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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자 : 나디아 벨아디
책을 만들고 번역을 하고 글을 씁니다. 치유하는 글, 재미있는 글, 마음을 끄는 글, 설명하는 글 등 모든 글은 무언가를 배울 수 있게 한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모두가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글을 쓰며 프랑스에 살고 있습니다.

그림 : 마르크 마예프스키
귀스타브 도레, 모리스 샌닥, 상징주의 화가들을 통해 그림 그리기에 열정을 갖게 되었습니다. 문학을 공부한 뒤 응용 미술학교에서 일러스트를 공부했습니다. 풍경과 지형에 관심이 많으며 자연에서 영감을 얻어 그리기를 좋아합니다. 현재 베를린에 살고 있습니다.

역자 : 곽노경
이화여자대학교 불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파리 소르본 대학교에서 불어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옮긴 책으로 《오리건의 여행》, 《키아바의 미소》, 《수상한 우체통》, 《어린이》, 《공주면 어때? 난 치키치키 춤을 출 테야!》, 《모래성을 쌓았어요》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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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늑대는 나쁜 동물일까요?
이 그림책은 미국 로키산맥에 있는 아주 광활한 옐로스톤 공원의 늑대 이야기가 바탕이 되었어요. 1872년에 옐로스톤 공원이 만들어졌을 때 동물들은 아주 다양했어요. 하지만 1920년에 늑대가 다른 동물들을 해치는 위험한 동물이라는 이유로, 늑대의 털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사람들에게 모두 죽임을 당했어요. 늑대는 인간과 다른 동물들의 적이 되었고, 나쁜 동물이 되었지요. 그런데 늑대가 사라진 뒤 옐로스톤 공원에 놀라운 일이 벌어졌어요. 와피티사슴을 잡아먹던 늑대가 사라지자, 와피티사슴들이 몰려다니며 공원의 풀을 모조리 먹어 치웠어요. 풀이 사라지자, 새들은 먹이와 몸을 숨길 곳을 찾지 못했어요. 비버들도 먹이를 구하지 못했고, 땅과 강물은 서서히 말라 갔어요. 늑대가 사라지면 평화로울 줄만 알았던 옐로스톤의 생태계는 엉망진창이 되었어요. 생태계는 독특한 모양과 특성을 지닌 여러 동물과 식물들이 얼기설기 엮여 살아가는 거대한 퍼즐 같아요. 생태계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퍼즐 조각들이 각자 자기 자리에 맞춰져야 하지요. ‘늑대’라는 큰 퍼즐 조각이 사라진 옐로스톤 공원의 생태계가 와르르 무너진 것도 그 때문이에요. 생태계에서 나쁜 동물은 없으니까요.

자연을 야생으로 되살리는 방법, 리와일딩
옐로스톤 공원이 황폐해져 가자 과학자들은 자연을 되돌려 놓을 해결책을 찾았어요. 그중 하나가 ‘야생으로 되돌리기’예요. ‘리와일딩(rewilding)’이라는 단어에서 시작된 이 개념은 사라진 동물이나 식물을 다시 그 자리에 데려다 놓는 것을 의미해요. 동식물이 사람의 도움이 아니라 스스로 생태계를 재구성하여 원래대로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에요. 1995년에 과학자들은 옐로스톤 공원에 14마리의 회색늑대를 데려왔어요. 늑대가 돌아와 와피티사슴들을 잡아먹자 마침내 와피티사슴들로부터 모조리 뜯기던 식물들의 싹이 나오고 나무가 무성해지고 새들이 둥지를 틀었어요. 강에 물이 차자 비버들이 돌아왔고 독수리, 오소리, 여우들도 돌아왔지요. 옐로스톤 공원은 자연스레 예전의 자연으로 돌아왔어요. ‘리와일딩’은 무시무시한 포식자로 여겨져 사라졌던 수염수리도 다시 알프스 지역에 살게 했어요. 늑대나 수염수리처럼 포식자가 아니어도 리와일딩에 도움을 주는 동물도 있어요. 들소는 흔한 풀을 뜯어 먹음으로써 희귀 식물이 자랄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주고 파충류나 곤충에게 서식지를 만들어 주기도 해요. ‘리와일딩’은 자연의 모두가 자신의 권리를 되찾기 위한, 자연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기 위한 방법이에요.

드넓은 자연을 펼쳐 보는 아코디언 북
이 그림책은 회색늑대가 이끄는 발걸음을 따라 옐로스톤의 공원을 구석구석 살피는 재미와 자연이 점점 더 울창하게 되살아나는 과정을 지켜보는 감격이 있어요. 작가는 옐로스톤의 광활함과 리와일딩의 과정을 독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하기 위해 ‘아코디언’의 형태로 책장을 연결하여 하나의 그림처럼 펼쳐 볼 수 있게 섬세한 공을 들였어요. 한 장 한 장 펼치다 보면 여러 동물과 식물이 어우러진 광활하고도 아름다운 옐로스톤 공원이 눈앞에 펼쳐지지요. 공원 입구에서 회색늑대를 따라 출발했던 독자는 어느새 웅장한 자연 한가운데서 늑대와 곰과 독수리와 비버와 숨을 쉬고 있을 거예요. 그림 뒤쪽의 회색 늑대, 와피티사슴, 비버, 들소, 꿀벌 등 여러 동물들과 여러 리와일딩에 방법에 대한 재미난 뒷이야기를 한눈에 펼쳐 읽는 즐거움도 있지요.

줄거리
늑대가 다른 동물들을 잡아먹는 나쁜 동물로 몰려 옐로스톤 공원에서 모두 죽음을 당했어요. 늑대가 사라지자 공원에는 와피티사슴들이 엄청나게 늘어나 풀은 한 포기도 남지 않았어요. 풀이 사라지자 새도 비버도 물도 사라졌어요. 평화가 찾아올 줄 알았던 공원에는 파괴가 찾아왔어요. 마침내 몇십 년 만에 공원에 늑대들이 돌아왔어요. 늑대들이 돌아온 공원은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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