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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장 서론
제2장 열정의 종말?
제3장 데이비드 리스먼의 『고독한 군중』의 재맥락화
제4장 진정성 산업
제5장 신성한 것의 소멸
제6장 죽음 그리고 순진무구함의 종말
제7장 결론: 기계화의 최종 승리
저자 소개
저자 : 스테판 G. 메스트로비치 (Stjepan Gabriel Metrovic)
크로아티아계 미국 사회학자로, 유명 조각가 이반 메스트로비치의 손자이기도 하다. 현재 텍사스 A&M 대학교 교수로 있다. 사회이론과 뒤르켐 연구자이자 전쟁범죄 연구 전문가로, 검증받은 저자로 알려질 정도로 그 분야의 많은 출중한 저작들을 출간했다. 그중 가장 알려진 저작의 하나가 『탈감정사회』(1997)이며, 이 책 이전에도 『에밀 뒤르켐과 사회학의 개혁』(1988), 『세기말의 도래』(1991), 『뒤르켐과 탈근대문화』(1992), 『야만적 기질: 탈근대 비판이론을 향하여』(1993), 『서구의 발칸화』(1994) 등을 출간했다. 최근에는 『아브 그레이브의 재판들』(2007), 『교전규칙-미국 전쟁범죄의 사회적 해부』(2008), 『재판중인 선한 병사』(2009)를 출간했다.

역자 : 박형신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 사회학과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간 강원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연구교수, 고려대학교 인문대학 사회학과 초빙교수 등을 지냈다. 지금은 다시 연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 연구교수로 일하고 있다. 사회이론, 감정사회학, 음식과 먹기의 사회학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정치위기의 사회학』(1995),『감정은 사회를 어떻게 움직이는가』(2015, 공저), 『오늘의 사회이론가들』(2015, 공저),『에바 일루즈』(2018)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고전사회학의 이해』(2018),『은유로 사회 읽기』(2018), 『감정과 사회관계』(2017), 『탈감정사회』(2014),『낭만적 유토피아 소비하기』(2014, 공역), 『음식의 문화학』(2014, 공역),『낭만주의 윤리와 근대소비주의 정신』(2010, 공역),『문화사회학이론을 향하여』(2004, 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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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탈감정사회란 지성화되고 조작되고 대량생산된 기계적 감정이 지배하는 사회

‘탈감정사회’라고 하면 흔히 감정 없이 냉철한 이성만이 지배하는 사회를 의미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 책에서 의미하는 탈감정사회는 지성화되고 조작되고 대량생산된 기계적 감정이 지배하는 사회이다. 메스트로비치는 사회학에 감정을 다시 복원시키며 포스트모더니즘 이론을 대신할 사회학적 개념으로 탈감정주의를 제안한다.
이 책에 따르면 탈감정적 감정은 “죽은 또는 재생된, 또는 시뮬레이션된 감정”이다. 이 책은 감정 없는 사회를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제조된 가짜 감정들로 충만한 사회, 그리고 사람들이 그러한 감정을 소비하는 사회를 비판한다. 이러한 사회는 감정을 점차 행위에서 분리시키고 대립 없는 사회를 만듦으로써 엄청나게 파괴적인 결과를 낳는다고 메스트로비치는 경고한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나의 감정은 진정 내 것인가?

전쟁범죄 연구자로 이름 난 사회학자인 저자 스테판 메스트로비치는 현대사회의 탈감정적 모습을 드러내기 위해 보스니아 내전과 미국에서 ‘세기의 재판’으로 불린 O.J.심슨 사건을 분석한다. 보스니아에서는 많은 사람이 죽어갔지만 내전을 중단시킬 수 있는 어떠한 실제적인 행동도 없었다. 다만 대량학살에서 살아남은 희생자들에게 마치 그들이 허리케인에서 살아남은 것처럼 인도주의적 지원을 할 뿐이었다. O.J.심슨 재판과 관련해 미국 대중의 관심은 죽은 심슨 부인에 대한 애도와 심슨에 대한 분노로 이어진 것이 아니라, 오랜 역사적 기원을 가진 인종차별주의에 쏠렸다. 이처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조작된 감정이 여론을 형성하고, 그 여론은 어쩌면 진실한 감정에서 나올 결과를 왜곡할 수 있다. 현대사회에서 감정은 단조롭고 대량생산되면서, 쉽게 조작될 수 있는 현상으로 변형되었다. 내가 생각하고 느끼는 감정은 나의 분노, 나의 연민이 아닐 수 있는 것이다.

감정에 벨트를 채우고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진정한 감정적 삶을 성찰하도록 만들다

우리는 점점 진정한 감정에 둔감해지고 있다. 데이비드 리스먼은 머리말에서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살펴보게 되고 또한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의 반응도 돌아보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독자들은 책장을 넘기다 보면 다소 불편해질지도 모르겠지만, 그 불편한 마음이 들려주는 진짜 감정의 목소리를 새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자신의 현재의 삶 및 다른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게 하고, 기계적인 감정적 삶이 아닌 진정한 감정적 삶이 무엇인지를 성찰하게 할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내 감정’을 찾으려는 발로이며, 이는 곧 저자 메스트로비치가 독자들에게 바라는 숨은 의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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