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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 당신 미친 거 아니야?

#2. 야구는 내 삶이자 인생입니다.
[제가 제일 존경하는 인물은 이종범입니다]
[박찬호가 나를 메이저리그로 불렀어]

#3. 미국 로드트립, 시카고에서 시작된 첫 번째 이닝
[입국심사는 야구로 프리패스]
[시카고 피자의 맛은 전화로는 전달이 안되더군요]
[MLB] 오늘 하루만큼은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킨 시카고 화이트 삭스!

#4. 밀워키에 낚인 호수 옆 숨겨진 보석 같은 도시
[밀워키의 그 피쉬맨은 고기도 낚고 나도 낚으려고 했다]
[세계 최고 농구 리그NBA, 농구 코트 위에 펼친10대의 추억]
[MLB] 현존하는 지구 최고의 좌완투수를 직관하다!

#5. KFC의 고향, 켄터키주에서 얻은 감동의 치킨
[켄터키주에서 KFC를 먹으러 한국에서 왔습니다]
[와이프 눈치 보지 않고 프라푸치노 한잔]
[MLB] 재키 로빈슨은 그 당시에 신시내티에서 기분이 어땠을까…?

#6. 브래드 피트, 엘비스와 함께한 미주리 스프링필드
[이 도시에서 제일 유명한 게 뭐냐고? 브래드 피트야]
[엘비스 프레슬리 유령과의 하룻밤]
[MLB] 세인트루이스 시민들의 종교이자 자부심 카디널스.

#7. 미국 로드트립의 상징. US Route 66
[충북 음성의 도로가 아닌 미국적 낭만의 도로 US Route 66]
[MiLB] 김혜성을 비롯한 유망주들의 더 높은 곳을 향한 몸부림

#8. 텍사스 자존심. 바비큐를 향한 질주
[텍사스에서는 맥주를 주고, 나는 불닭을 줬다]
[MLB] 지구 최고의 돔 구장에서 직관한 세계적인 투수들의 명품 투수전

#9. UFO로 가득한 도시 뉴멕시코주 로스웰
[외계인이 건네는 인사 ‘Hello, Human’]

#10.외계인 대신 마주한 지구 최고의 협곡[미국 경찰첫 번째, 미국 경찰의 에스코트를 받은 드라이브][미국 경찰 두 번째, 그게 말이죠, 신고를 받고 당신을 잡았습니다][그랜드캐년보다 깊었던 내 생각의 협곡]

#11.라스베이거스의 화려한 추억[사각의 링에담겨 있는 초딩의 추억] [외로움을 느끼게 되는 향락의 도시]

#12.그냥 지나칠 수는 없는 다스베이더의 고향
[데스밸리에서 발견한 다스베이더의 고향]
[감당하기 어려운 그들의 일탈]

#13. 시에라 산맥의 그림자 아래, 피아노와 기타가 속삭인 비숍의 하룻밤
[미안해요. 난 동성애자가 아니에요]
[혼자 그렇게 다니면 지루하거나 외롭지 않아요?]
[MLB] 야구가 도시를 이사할 때, 새크라멘토에서 펼쳐진 애슬레틱스의 이야기

#14. 누가 샌프란시스코를 좀비의 도시라고 하였는가?
[샌프란시스코가 그렇게 위험해요?]
[너 피아노 칠 줄 알아?]
[MLB] 이정후 티셔츠와 피자, 커피가 감동을 자아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15. 꼭 한번은 달려야 할 캘리포니아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
[파도야, 너는 퇴근이 없구나!]
[Just do it - 위대한 나의 아내]
[MLB] 오타니 쇼헤이를 위한 오타니에 물든 LA의 재패니즈 나잇
[MLB]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이정후를 외치다

#16. 다시 LA에서 시작을 꿈꾸며. 이별을 닮은 도시 LA
[안녕. 이별의 도시 LA, 새로운 시작을 위해 다시 올게]

[Epilog] 짧지만 강렬했던 40대 중반에 맞이한 자유, 18박 20일의 꿈
저자 소개
저자 : 한갑산
한때 피아노 앞에서 쇼팽의 혼과 베토벤의 열정을 소환하던 음대생이었지만, 현실의 벽은 너무나 높았다. 그래서 지금은 피아노 대신 컴퓨터 키보드를 두드리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IT 회사에서 15년째 생존 중이다. 피아노로는 도저히 살아남지 못할 재능을 경영학 학위로 덕지덕지 보수하고, 결국 정유회사에서 IT업계까지 전혀 일관성 없는 커리어로 꽤 오래 살아남고 있다. 세계최고의 전투력을 가진 와이프의 남편, 그리고 잠재적 전투력을 애교로 무장한 딸의 아빠로서 언젠간 월급의 굴레를 벗어나겠다고 매일 상상해 보는 소시민형 직장인. 다음에 메이저리그 30개 구장 모두 돌아보겠다고 선언했다가 와이프한테 쫓겨날 위기에도 처했던 전력의 소유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50세 이전엔 그 꿈을 이룰 거라고 굳게 믿고 있다. 저서는 없다. 이게 첫 책이니까. 또 책을 내게 된다면 다음 책의 저서에는 이 책의 제목이 적혀 있을 것이라고 믿는 순진무구한 아저씨. 그 어디에나 있을 것 같지만 막상 바로 옆에서 보기 힘든, 전형적이면서 미묘한 K-40대 남자다.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피아노 전공) & 경영학 학사 졸업현) 분당IT 회사 재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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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책 속으로

생각해 보세요. 미국 켄터키 주 한가운데 있는 KFC에서 치킨을 먹고, 살찐다고 구박하는 아내 없이 휘핑크림을 듬뿍 얹은 스타벅스 프라푸치노를 마시고, TV 속에서만 보던 오타니 쇼헤이가 내 눈앞에서 2루타를 치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를 씹어 먹었던 제이콥 디그롬이, 앞으로 메이저리그를 지배할 야마모토와 팽팽한 투수전을 내 눈앞에서 펼친다고 생각해 보세요. 미국을 좋아하고 메이저리그를 사랑하는 야구팬에게 이 이상의 로망이 있을까요? _p19

집안의 모든 경제권을 장악하고 있는 착한 나의 아내는 그런 나를 존중해 주었다. 오히려 우리 집 보스는 그 경제권을 남발하면서 돈 걱정 없이 다녀오라고 비행기도 무려 비즈니스석을 끊어줬다. 역시 보스 기질이 다분한 여자다. 남자를 잡고 살다 가도 베풀 때 어디 가서 꿀리지 말라고 한계 없이 베풀어 준다. 그 한계 없는 베풂에 난 한계 없는 여행을 꿈꾸며 그 로망을 현실로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우리 집 보스 짱. _p26

"이유는 단순하지만 내용은 명확하잖아요. 야구선수는 야구를 잘하는 것으로 인정받아야 합니다.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된다는 것은 충분히 존경받을 만한 자격이 있습니다. 그래서 존경해요. 저도 제가 이 회사에서 최고의 플레이어가 된다면 나중에 후배들한테 존경받을 수 있다는 동기부여를 마련해 주거든요" _p30

야구와 피아노가 인생의 전부였던 20대. 피아노의 꿈은 접었지만 야구팬으로서 삶은 영원할 테니까._p32

내 여행의 아름다운 첫 번째 이닝의 선두타자는 깔끔한 안타를 치면서 시작했다. 투수는 가운데 슬로우 볼을 던져주는 입국 심사관. 위 아더 월드. 위 러브 베이스볼. _p40

어쩌면 그들은 그냥 지나쳐 가는, 다시는 여기에 오지 않을 고객에게 그냥 한 끼 식사를 무료로 제공한 것뿐이며 어쩌면 며칠 지나면 기억도 못 할 수도 있는 에피소드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안에서 그들은 내가 행복을 느낄 만한 자격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고 난 평생 이 플로렌스 마을의 작은 KFC를 잊지 못하겠지. _p93

살면서 누군가에게 평생 잊지 못할 호의를 베푼다면 그 또한 가치 있고 영광스러운 일이 아닐까? _p93

누군가 브래드 피트는 세계적인 할리우드 스타지만 누군가에겐 태어난 곳을 알 필요 없는 일개 배우일 뿐이다. 어쩌면 나도 누군가에겐 그냥 평범한 40대 아저씨지만 어떤 이들에겐 그래도 조금은 멋진 여행을 다니면서 꿈을 이루는 멋진 아저씨가 아닐까? _p118

나의 가치는 내가 만든다. 브래드 피트급의 가치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우리 딸은 브래드 피트보단 나를 더 좋아할 거다. 아, 일단 브래드 피트가 누군지 모를 수도 있구나… 뭐 그거면 됐잖아? _p118

나도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가 있을까? 난 아직 마이너리그에 있다. 아직도 도전해야 할 일들이 회사에서도 인생에서도 너무나 많다. 아마 항상 비주류를 더 선호하고 마이너 한 성격이었기에 누구보다 더 많이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내가 인생의 마이너리그에서 더 높은 곳을 향할 수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나도 회사에서든 내 삶에서든 메이저리그에 올라가야 하겠지? 올라가지 못해도 상관없다. 만약 내 인생의 메이저리그 쿨업을 받지 못하더라도 후회 없이 지금 내 자리에서 땀을 흘린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니까. 어쨌건 내 인생의 메이저리그 콜업은 아직이다. 김혜성 파이팅. 그리고 나도 파이팅. _p160

40대 중반이 되면 아무도 챙겨주지 않는 나이가 된다. 가정에서도 가장의 역할을 해야 하고 회사에서도 누가 나를 챙겨주는 것보다 내가 후배들을 챙겨줘야 하는 시기이다. 스스로 알아서 모든 것을 다 해야 하며 내가 누군가의 의지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이 황무지에서 자기네 국민도 아닌 멀리 있는 동양에서 온 한 여행객을 위해 미국 경찰이 나를 챙겨주고 의지가 되어 주었다. 내 기분은 확 흔들린다. _p199

다들 각자의 도로를 혼자 운전해가고 있다. 길게 뻗은 논스톱 고속도로 일 수도 있고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 일 수도 있다. 인터넷도 끊기고 허벅지에 뜨거운 커피를 쏟을 수도 있다. 주변 사람이 그렇게 도로에 홀로 나와 있다면 한번 얘기해줘야지 "이봐. 뭔 일 있는 거 아냐? 문제없어?" 잠깐이라도 내가 누군가를 에스코트해 준다면 그 누군가는 나를 의지하고 평생 기억해 줄 거야. _p199

추억의 힘은 그 길이가 무척이나 길다.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하는 첫사랑처럼 어린 시절의 강렬한 기억의 주체들은 마흔이 넘은 성인에게도 그 추억의 힘을 발휘하고 있다. 그 추억들이 내 앞에서 실제로 움직이는 장면을 보면서 난 다시 한번 11살 초등학생으로 회귀하여 그 추억을 마주하며 되새기고 있다. 어쩌면 아주 먼 훗날에 지금의 이 순간을 추억할 수도 있겠지. 그때 내가 라스베이거스에서 WWE를 직관했었는데…하는 감상에 젖으면서 지금의 기억을 되새길 수도 있을 것이다. 그때도 아마 난 다시 라스베이거스로 와서 지금의 45세로 다시 회귀할 수 있길 바랄 뿐이다. 추억의 길이는 무척이나 길고 강하니까 말이다. _p221

내가 타임슬립을 통해서 과거로 돌아간다면 음대에 합격했다고 꿈을 위해 도전의 첫발을 내딛고 흥분해 있는 나에게 꼭 얘기해 주고 싶다. 너의 꿈은 결국 이뤄질 것이라고. 그리고 넌 행복해할 거라고. 더군다나 무대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야! _p275

“끊임없이 움직이는 파도는 마치 끊임없이 월급을 위해 일을 하고 있는 내가 오버랩이 된다. 파도야…난 그래도 퇴근과 휴가라도 있지 넌 퇴근과 휴가도 없으니 내가 너보단 낫다.”_p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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