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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세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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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끝없이 펼쳐진 대지를 달리는 기차. 기차에는 여러 동물들이 타고 있습니다. 양복을 단정하게 차려입은 모리셔스 도도, 알을 소중하게 품에 안고 있는 큰바다쇠오리 부부, 푸른 코트를 걸치고 있는 블루백, 여행비둘기라는 단체 승객 등을 비롯하여 많은 동물들이 타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아빠와 함께 여행길에 오른 사내아이 하나. 아이는 기차 안 여기저기를 둘러보며, 다른 승객들의 이야기를 듣거나 나누기도 합니다. 잠시 지나자 기차가 역에 멈추고, 모리셔스 도도가 하차합니다. 역의 표지판에는 1861이란 숫자가 적혀 있습니다. 그 뒤로도 역은 정차할 때마다 승객들이 내립니다. 기차 안은 조금씩 비어 가고……. 『어느 별의 기차』는 지구라는 창백한 푸른 별을 가로지르는 기차, 곧 지구 속 생태 환경에 몸담고 살아가는 수많은 동물들의 이야기입니다. 슬픈, 그러나 마냥 슬프지만은 않은 이야기입니다.

    그림책 작가 모리 요코는 이 애잔한 이야기를 오직 연필로만 묘사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선으로 화면을 채웠을지를 생각하면 자못 숙연해지는 그림들입니다. 모리 요코는 2024년에는 『찾는 물건Teddy’s Midnight Adventure』로 영국의 ‘퀸즈 니커즈 상Queen's Knickers Award’ 은상Runner-up을 수상했습니다.
    저자 소개
    글그림 : 모리 요코 (Yoko Mori)
    1959년 도쿄에서 태어나 도쿄 예술대학 미술학부 회화과를 졸업했고, 도쿄 예술대학 대학원을 졸업했다. 주로 펜과 연필을 사용하여 따뜻한 작품들을 그리고 있다. 2001년에는 도큐 세타가야 선의 개인전 ‘모리 요코 그림 사진 전철’이 1개월간 운행되었다. 2005년에 발표한 『뒷골목의 도깨비』는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 심사위원 추천작으로, 1960년대 도쿄의 뒷골목을 무대로 하여 어린이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느끼는 판타지를 그림책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2008년과 2009년에는 다케우치 도시하루 연출의 무대에서 미술을 담당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현재 가나가와 현에 살고 있다. 그 외의 작품으로는 『한밤중의 눈사람』 『혼자 집 보는 날』 『집에 가는 길』 『보름달 마을』 『우리들의 비밀연구소』 『종이 오려서 놀자』 등이 있다. 2024년에는 『찾는 물건』(영문판 제목: 『TEDDY'S MIDNIGHT ADVENTURE』)으로 영국의 ‘퀸즈 니커즈 상Queen's Knickers Award’ 은상Runner-up을 수상했다.

    역자 : 김동언
    서울대학교 졸업. 책을 읽고, 쓰고, 번역하는 지식 노동자이다. 책과 어린이를 좋아하는 나머지 어린이에게 좋은 책을 건네고자 번역에 도전한 번역가다. 그림책 『안녕, 내 마음속 유니콘』, 심리 만화 『혼자 있을 때가 많지만 그리 외롭진 않아』, 장편동화 『윔피 키드가 워리어 키드로 1, 2』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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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그림 모리 요코
    번역 김동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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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 문학적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그림책
    그림책 가운데 이야기 그림책은 문학작품이다. 문학작품인 만큼 의미를 나열하기보다 생략하고 함축하는 가운데 독자가 스스로 여백을 채워 나가는 여지를 남겨야 한다.
    이 그림책은 이야기 그림책의 문학적 여백을 충분히 살리고 있다. 우선 비유적 장치가 돋보인다. 제목 ‘어느 별의 기차’에서 별은 당연히 지구다. 기차는 동물과 식물들이 살아가는 생태계로 봄이 적합하다. 이 생태계 안에서 인간을 포함하여, 숱한 동식물들이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 생태계가 위험하다. 가장 최상위 포식자인 인간 때문이다.
    작품은 동물들의 멸종을 기차에 내리는 것으로 표현한다. 그저 작별 인사를 나눌 뿐, 그들의 내면에 대해 작가는 가타부타 말이 없다. 동물들은 얼어붙은 표정으로 내렸던 역을 떠날 뿐이다.
    그러나 모든 문학작품의 주제는 희망이다. 마지막 장면에서 알바트로스가 기차에 올라타 함께 여행을 떠남으로써, 실낱같은 희망의 끈을 작가는 힘껏 움켜쥐고 있는 것이다.
    문학의 힘을 새삼 느끼게 만드는 그림책이다.

    · 정성스러운 연필 터치로 그림책의 예술성을 입증하는 그림책
    당연 그림책의 중심은 그림이다. 어린이 책이라고 해서 그림이 미숙하거나 적당해서는 안 된다. 작가가 전력을 다해 그린 것임이 역력해야 한다.
    이 그림책은 펼치는 순간 압도된다. 수십만 번 색연필의 터치가 더해져 마침내 화면 한 폭, 한 폭이 채워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림은 그 자체로 사라져 버린, 사라져 가는 동물들에 대한 애가이자 속죄가 된다.

    · 기후 위기라는 화두를 충격적으로 되새기게 만드는 그림책
    기후 위기는 천천히 진행되고 있다. 북극과 남극의 얼음이 녹아 북극곰이나 남극의 펭귄들은 쉼없이 서식지를 옮겨가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 진행은 우리에게서 먼 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문학작품은 시간을 압축할 수 있다. 200년, 300년의 세월을 한 권의 그림책 속에 응축함으로써 더디게 진행되는 나머지 실감하기 어려운 문제를 한눈에 보여준다. 1861년 처음으로 인간에 의해 멸종된 모리셔스 도도를 시작으로, 등장하는 갖가지 동물들이 인간의 무지와 잔혹함으로 멸종되어 버렸다.
    이 비극을 작품은 가감 없이 온전히 전달하고 있다. 등장하는 동물들이 멸종해 버린 동물이었음을 깨닫는 순간, 우리는 무언가가 세게 머리를 맞은 느낌을 받는다. 가슴 한 켠에서 무지근한 통증이 느껴진다. 그 충격 앞에서 인간은 어쩔 수 없이 스스로를 되돌아본다. 지금, 여기에서 인간인 나는,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 인간과 동물의 바람직한 관계에 관한 성찰이 돋보이는 그림책
    기차가 생태계라면, 그 생태계는 누구의 것도 아닌 모두의 것이다. 함께 기차를 타고 가는 승객들인 것이다. 내리고 타고, 또 내리고 타고. 끝없이 계속, 계속 이어져야 하는 여행이다.
    이 작품에서 어린 사내아이로 등장하는 인간은 관찰자로 존재한다. 나아가 숱한 사라져 가는 동물들의 처지를 자신의 문제로 느끼고 마침내 아빠에게, “아빠, 우린 언제까지 이 기차에 타고 있을 수 있나요?”라고 질문하는 존재다. 인간 역시 기차에 언젠가 내릴지도 모르는 존재인 것이다. 그런데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 역시 인간이 쥐고 있다. 인간만이 이 생태계의 위기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단단한 희망으로 가능한 실천을 모색해야 할 때이다. 그림책 『어느 별의 기차』가 건네는 요청이다.

    * 기차에서 내린 이들의 이름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다. 아직 희망은 내리지 않았다.
    - 아산 작은책방 모랭이숲

    * 달리는 기차 안에서 만난 승객들, 그리고 우리가 잃어버린 생명들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남아 있는 희망’을 이야기하게 되는 그림책.
    - 아산 달곰책방
    * 빠른 속도감에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것들은 무엇일까? 우리는 언제까지 이 기차에 탈 수 있을까?
    - 천안 퐁당책방

    *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과 앞으로 지켜야 할 것들에 대한 찬란하고 뭉클한 기록.
    - 천안 포레스트온

    * 작가의 섬세한 그림속에 숨은 따뜻하지만 냉철한 경고에 눈을 번쩍 뜨게 되는 그림책~
    - 수원 아트인더북

    * 늑대들의 노랫소리가 절로 흘러나오는 밤, 길고도 짧은 기차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책방의 가장 귀한 자리를 내어주고 싶어지는 책입니다.
    - 오산 쌀집책방

    * 은은한 달빛 받으며 달리는 이 기차가 멈추지 말고 오래오래 달려주기만을 바라게 되는 이야기.
    - 양산 놀다가게

    * 내 옆자리에 앉은 누군가, 오늘은 존재하지만 내일은 사라질 수 있어요. 함께 기차를 타고 가는 여정~ 모두 무사하기를…….
    - 제주 벨벨왓

    * 칼바리아 씨앗이 싹을 틔우기를 이토록 간절히 바란 적이 있었을까-사라진 것들까지 삶 안에 받아들이게 하는 이야기.
    - 익산 책방수록

    * “내 이름은 모리셔스 도도야. 항상 건강하렴.”
    그 이후로 기차가 멈출 때마다 눈물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너무나 소중한 사람이 사라져 버린 것 같은 강한 슬픔. 이 그림책을 읽기 전까지 멸종해 버린 생명체들을 이렇게 친근하고 가까이 느껴본 적이 없었습니다. 기차는 시간을 달리는 지구입니다. 지구에 사는 모든 것은 지구의 아이들입니다. 다양한 종이면서도 모두 같은 동료이자 가족입니다.
    구석구석까지 깊고 정성스러운 그림. 절제된 말로 마음에 확실히 닿는 메시지. 인간으로 인해 더 이상 우리의 동료가 사라지지 않기를. 인간으로 인해 미래에 사람들조차 이 기차에서 내리지 않기를.
    이렇게 마음이 움직인 그림책은 처음이라 많은 분들이 꼭 손에 들었으면 하는 마음에 좀처럼 쓰지 않는 리뷰를 남깁니다.
    - 일본 독자 요지

    * 어느 페이지에서 그들의 ‘정체’를 깨닫는 순간, 무언가가 머리를 치는 느낌을 받았다.
    - 일본 독자

    사라져 버린, 사라져 가는…….
    멸(滅)이란 이 세상, 가장 무서운 낱말입니다.
    완전히 사라져 결코 다시는 되살릴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니 멸종이란 어느 식물 혹은 동물 종이 완전히 사라져 버렸음을 뜻합니다.
    공룡도 멸종동물입니다. 그러나 공룡은 사람 때문에 멸종한 것은 아닙니다. 오늘날의 멸종은 모두 사람들 탓입니다. 독도를 지키던 독도강치도, 푸르른 털을 자랑하던 블루벅도, 겁 없이 사람을 잘 따르던 모리셔스 도도도…….
    이 모든 멸종/멸종 위기 동물들을 기억하기 위해 작가는 수많은 터치로 이 그림을 그렸습니다. 압도적인 그림입니다. 사라져 버린, 사라져 가는 이들을 기리는 속죄이자 다짐입니다.
    - 상상의힘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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