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복잡다단한 사회에서 똑소리 나게 하는 ‘어린이 사회생활’ 길라잡이
우리는 모두 서로 달라요. 가만히 보면, 엄마 아빠랑도 조금씩 다르고 친구랑도 조금씩 다르지요. 단지 생김새나 성격뿐만 아니라 바라는 것도, 하고 싶은 것도, 좋아하는 것도 다 다르지 않나요? 이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그렇게 서로 다른 사람들이 어울려 살아가는 것이 바로 ‘사회’, 즉 우리가 사는 세상이에요.
우리가 사는 세상이 평온하고 조화롭게 돌아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야 하겠지요. 그렇지 않고 자기 생각만 옳다고 내세우며 고집을 부린다면 시시때때로 갈등이 일어날 수밖에 없답니다.
『다 똑같으면 재미없잖아?』에서는 우리가 사회를 살아가며 갖추고 지켜야 할 기본적인 소양을 비롯해서 다양한 규범과 규칙들에 대해 이야기해요. 성평등, 따돌림, 폭력, 어린이 권리 등 여러 가지 키워드를 교실을 바탕으로 한 에피소드로 꾸며내어 생동감 있게 전해 주어요. 그리고 각 장마다 말미에 정보 페이지를 실어 어린이들이 한 번 더 고민해 볼 수 있게 도와주지요. 따라서 이 책은 학교, 학원, 친구, 동아리 등 다양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개념과 원리를 심어 주어 똑똑하고 현명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이끌어 준답니다.
우리 교실이 사회의 축소판이라고!
이 책엔 스무 명의 아이들이 나와요. 쌍둥이 남매인 마농과 샤를, 흑인이면서 프랑스인인 조프루아, 난민인 야신, 곱슬머리를 가진 파투……. 생김새도 성격도 환경도 다른, 각양각색의 아이들이지요. 이 아이들이 한데 모여 있는 앙젤 선생님 반에서는 언제나 재미있는 사건 사고가 일어난답니다. 아이들은 서로 대화하고, 놀고, 다투기도 하면서 사회를 살아가며 꼭 알아야 할 개념과 규범을 하나하나 배워 나가지요.
이 교실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그저 이야기로 재미삼아 지어낸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곳곳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사회 문제들이랍니다. 어린이들 사이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사소한 오해나 다툼이 아니라,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사람들의 마음과 머릿속에 켜켜이 쌓여 온 편견들이라 할 수 있어요. 이런 부정적인 개념들은 어린 나이일수록 더 빠르게 배우기 쉬워요.
하지만 이 교실에 있는 어린이들은 스스로 문제를 깨닫고 현명하게 해결해 나갑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조별 숙제를 같이하게 된 파투와 브렌다, 그런데 브렌다가 파투에게 이렇게 말해요.
“나는 혼자서 준비하는 게 더 좋아. 우리 아빠가 그러는데, 흑인들은 일을 빨리빨리 못한대. 내가 인종 차별을 하려는 건 아니지만……. 아무튼 이건 올해의 첫 번째 발표 숙제잖아. 난 꼭 좋은 점수를 받고 싶어.”
이 말을 듣고 크게 상처받은 파투는 마농에게 속상함을 털어놓지요. 마농은 파투의 말을 듣고 ‘그게 바로 인종 차별’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생일 파티를 열어 자연스레 브렌다가 그 생각을 바로잡도록 해요. 또 야신은 전쟁을 피해 프랑스로 온 난민인데요. 자국에 남아 있는 가족들이 위험에 처해 있다고 말하자 반 아이들은 다 함께 벼룩시장을 열어 돈을 모아 보내 주자고 제안하지요.
이렇듯 서로를 배려하고 먼저 생각하는 예쁘고 고운 마음씨들이 아이들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문제가 일어나도 능동적으로 해결하는 모습을 통해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지요. 이 교실은 곧 우리 사회의 작은 축소판이에요. 외향도 내면도 다양한 스무 명의 아이들이 한데 모여 왁다글닥다글 생활하면서, 더 사이좋게 지낼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지요.
우리 사회도 마찬가지예요. 다양한 사람들과 동식물이 모여 함께 살고 있고, 어떻게 하면 모두가 더 잘살 수 있을지 고민하잖아요? 이 아이들처럼, 우리도 말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고, 고민이 있을 땐 친구와 의논하고, 내 욕심을 먼저 채우기보다는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을 배우면 어떨까요? 그러면 다 같이 행복하고 즐거운 공동체 생활을 누릴 수 있을 거예요.
이 책은 순서대로 읽을 수도 있지만, 필요한 꼭지를 꼽아 원하는 대로 골라 읽기에도 유용하답니다. 또, 각 장의 끝에는 정보 페이지 ‘좀 더 알아볼까요?’, ‘알쏭달쏭 퀴즈를 풀어요!’, ‘다 같이 생각해 보아요!’가 실려 있어요. 에피소드를 읽는 것에서 나아가 그 안에 담긴 메시지를 다시 생각해 보고, 퀴즈를 풀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지요. 어린이 독자의 이해를 돕는 역할은 물론, 수업과 학습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답니다.
교과 연계 :
〈사회 5-1〉 3. 법과 인권의 보장
〈국어 5-2〉 1. 마음을 나누며 대화해요
〈국어 6-1〉 1. 자신의 삶과 관련지어 읽어요
〈사회 6-1〉 2. 민주주의와 시민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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