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바심을 수선하다
제1부
발단
버스를 타고 지하철에서 내려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자작나무 숲으로 간다
개와 늑대의 시간
푸른 혓바닥
숲을 만나면
징검다리 건너
변압기
세모네모 혹은 마름모
오동나무에 걸린 가오리연
가로등 시간
곡선
물젖는 소리
비밀
예송리 바닷가
제2부
공터
함박꽃 여름
은행, 소고
낙타도 없이 엘리베이터를 탄다
서면 문화로 가로길
새벽 물안개에 갇히는 날이 있다
종이 달
편지라도 써 볼까
미포 해변열차
물안개
산자락 달빛
모든 것이 내 중심이었다
서해에 젖어 들다
붓끝을 세워
분홍집, 오월
수국 향연
밤의 요정
제3부
여뀌꽃, 가을
시를 찾는 빌런
바람 우편함
미루나무
엄마의 기명색
집시의 왈츠를 들으며
별 이야기 아닌 별 이야기
미루나무
통영 벅수
길의 끝은 어디일까
쉼터, 뒷베란다
사십구재를 보며
물만골 도사
한여름밤
티벳이 거기 있었다
천장을 보다
공허
쿤타킨테씨는 날개 없는 천사다
제4부
12월
낙동강, 꽃빛이 아득하다
낙동강, 부풀어진 오후가 가렵다
낙동강, 발길은 쉼표가 된다
낙동강, 몸짓으로 우는 노을
낙동강, 겨울 갈대
칸나
낙동강, 강변길
물안개 상념
여름은 질기고 푸르다
감기
커피 맛으로 일상을 로스팅하다
귀가 예쁜 사람
그런, 그런 것들
그런, 그런 것
팔월 초이레
날개는 돋지않았다
흰나비 되어
해설-일탈의 시학, 버스를 타고 지하철에서 내려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자작나무 숲으로 간다/정익진(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