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기술이 아닌 '마음'이 먼저다, 불안을 딛고 서는 내면의 중심 잡기
위기 상황이 닥치면 많은 리더들이 차가운 데이터 뒤로 숨거나, 통제 불가능한 외부 환경에 에너지를 낭비하며 소진됩니다. 이 책은 이를 개인의 무능이 아니라 뇌가 생존 모드로 전환되며 생기는 '터널 시야(Tunnel Vision)' 현상으로 진단합니다. 책은 리더가 스스로의 인정 욕구와 완벽주의를 직면하고, 바꿀 수 없는 것들 대신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영향력의 원'에 에너지를 재배치하는 방법을 안내합니다. 나에게 먼저 친절한 ‘자기 수용’이 이루어질 때 비로소 팀을 향한 진정한 영향력이 시작됨을 일깨워줍니다.
파워에 취하지 않고 '진짜 영향력'을 설계하는 법
리더에게 주어진 포지션 파워는 쉽게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책은 어제까지의 동료를 평가해야 하는 리더들이 겪는 인지 부조화와 갈등을 심리학적 기제로 풀어냅니다. 무조건 "할 수 있다"고 외치는 가짜 자신감을 벗어던지고, 감정에 휩쓸리지 않으며, 팀원들을 대기실에 묶어두는 결단 회피(자기 장애 전략)에서 벗어나는 실질적인 행동 지침을 제시합니다. 막연한 다짐 대신 헬리콥터 시야를 장착하여, 바쁨이 아닌 진짜 ‘성과’를 만들어내는 리더의 태도를 배울 수 있습니다.
성장을 이끄는 관계의 힘, '환대하는 우물'로 거듭나기
팀원의 성장을 묵묵히 기다려주는 것, 저성과자 면담을 낙인찍기가 아닌 '가능성 찾기'로 바꾸는 것, 부서 이기주의(사일로)의 벽을 넘는 것 등은 모두 리더의 성숙한 관계 역량에서 비롯됩니다. 저자는 아무 판단 없이 목마른 자를 반겨주는 '환대하는 우물'처럼, 리더가 먼저 맑게 차올라야 팀원들이 그 곁에 머물며 스스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매 챕터마다 수록된 자가 진단 도구와 자기 성찰 질문은 매일 밤 자책하는 리더들에게 회복탄력성이라는 단단한 심리적 근육을 선물할 것입니다.
책 속에서
불안은 지능을 갉아먹습니다. 리더가 불안해지는 순간, 그의 뇌는 전략적 기획자가 아니라 생존을 위해 달리는 본능에 충실한 도망자가 됩니다. - 23쪽
기여의 주어를 ‘나’에서 ‘우리’로 바꾸면 팀의 동기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 41쪽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리더만이 구성원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자기수용은 관계의 출발점입니다. - 63쪽
흔들릴 때 무너지지 않는 것이 강인함이 아닙니다. 흔들리면서도 다시 중심을 찾는 것, 그것이 진짜 자신감입니다. - 86쪽
상대의 감정에 함께 젖어드는 것이 공감이 아닙니다. 한 손으로 감정을 잡아주면서 다른 한 손으로 방향을 가리킬 수 있을 때, 리더의 공감은 비로소 힘이 됩니다. - 143쪽
침묵으로 따르는 조직은 안전해 보이지만 사실 가장 위태롭습니다. 심리적 안전감은 무례해도 좋다는 뜻이 아니라, 조직을 위해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의 토양을 의미합니다. - 167쪽
리더도 때론 무너집니다. 무너지지 않는 것이 목표가 아닙니다. 무너진 자신을 마주하고, 다시 일어서는 방법을 찾는 과정에서 진짜 리더가 되어갑니다. - 25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