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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자 : 리사 제노바 (Lisa Genova)
과학자의 눈과 시인의 귀를 가진 신경과학자, 그리고 소설가. 미국 베이츠 칼리지에서 생명심리를 전공하고 하버드대에서 신경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알츠하이머병, 외상성 뇌손상, 자폐증, 헌팅턴병 등 신경질환에 대한 과학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소설로 풀어내며 현대소설계에서 특별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타인의 고통에 깊이 공감하게 만드는 뛰어난 스토리텔링 능력으로 ‘소설계의 올리버 색스’이자 ‘뇌과학계의 마이클 크라이튼’이라는 찬사를 받는다.
10여 년간 알츠하이머병과 기억에 관해 대중강연을 이어온 제노바는 전문지식에 대한 대중의 이해에 기여한 공로로 펠센터상, 알츠하이머병협회 리타헤이워스상, 미국 신경정신약리학협회 미디어상 등을 수상하였고, PBS 넥스트에비뉴 선정 ‘노화에 관한 혁신 인플루언서 50인’에 올랐다. TED 강연인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650만 조회수를, “기억은 어떻게 작동하는가-그리고 망각이 완전히 괜찮은 이유”는 25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었다.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자신의 할머니를 모티프로 쓴 첫 소설 『스틸 앨리스』는 전 세계 37개 언어로 번역되며 260만 부가 판매되었고, 2014년 동명의 영화로 만들어져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지은 책으로 『레프트 니글렉티드』, 『러브 앤서니』, 『인사이드 더 오브라이언즈』, 『에브리 노트 플레이드』가 있다.
인간이 기억하고 망각할 때 뇌에서 벌어지는 일을 탐구한 제노바의 첫 논픽션 『기억의 뇌과학』은 소중한 추억은 물론 언젠가 자신마저 잊게 될까 두려움을 토로하는 이들에게 다정한 위로를 전하며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역자 : 김희정
서울대학교 영문학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 대학원을 졸업했다. 가족과 함께 영국에 살면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어떻게 죽을 것인가》, 《랩걸》, 《배움의 발견》,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시계의 역사》, 《여성의 몸에 대한 의학의 배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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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간단히 말해, 리사 제노바 같은 작가는 아무도 없다. ─조디 피콜트,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제노바 특유의 공감 능력과 통찰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놀라운 성과 ─〈퍼블리셔스 위클리〉

독자의 가슴을 울리는 강렬한 작품 ─〈북리스트〉

감동적이고, 가슴 아프며, 깨달음을 주는, 무엇보다 읽는 즐거움이 가득한 작품 ─〈셸프 어웨어니스〉

난 쓰레기야, 난 대단해, 난 쓰레기야
매디는 매일 다른 사람이 된다

《매디는 언제나 매디》는 ‘정상적인 삶’이라는 기준을 정면으로 흔드는 작품이다. 주인공 매디는 자신감과 무력감, 확신과 의심 사이를 오가며 끊임없이 달라지는 자신을 마주한다. 그 결과 맞닥뜨린 ‘양극성 장애’라는 소재는 극단적인 것 같지만, 매디의 이야기는 결코 낯설지 않다. 극단적인 감정의 기복을 겪지는 않더라도 ‘내가 누구인지’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며 때때로 흔들리는 모습은 누구나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즉 이 작품이 그리는 것은 병적인 사례가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이 익숙하게 경험하는 감정의 확장된 형태에 가깝다.

리사 제노바는 신경과학자이자 소설가로, 알츠하이머병을 다룬 《스틸 앨리스》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녀는 질병을 ‘정보’로 설명하는 대신 한 인간의 삶 속에서 그것이 어떻게 경험되는지를 섬세하게 그려내 독자로 하여금 직접 체험하게 만드는 스토리텔링 능력으로 ‘소설계의 올리버 색스’라 불리곤 한다. 이번 작품 《매디는 언제나 매디》는 정신질환을 다룬 작가의 첫 소설이다. 정신질환이 소설과 드라마의 소재로 종종 등장한다는 사실 자체가 정신질환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졌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행한 “생활 속 질병, 진료행위 통계” 자료를 보면, 양극성 장애 환자수는 2018년 9만 5916명에서 2019년 10만 6173명, 2022년에는 13만 527명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 작품은 양극성 장애를 의학적 진단에 가두지 않고 한 사람의 정체성과 삶 전체를 흔드는 ‘경험’으로 그려낸다. 작가 특유의 통찰과 공감이 돋보이는 문장 안에서 독자는 매디를 이해하려 애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그 감정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이렇게 묻게 된다. “흔들려도 나는 언제나 나로서 살아갈 수 있는가?” “흔들리는 삶은 과연 잘못된 선택인가?”

감정의 극단에서 자신을 찾아가는 스무 살의 기록

흔들리는 삶, 무너지는 관계에서도 매디는 자신의 길을 찾으려 애쓴다. 어느 날 우연히 접한 스탠드업 코미디는 그 시험 무대가 된다. 가족과 의사는 스탠드업 코미디를 조증의 증상 또는 트리거처럼 여기지만, 매디는 어렵게 찾아낸 코미디언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 설령 그 길이 엄마가 바라는 ‘정상적인 삶’과는 한참 떨어져 있다 해도. 이처럼 스무 살 매디는 두 가지 싸움을 벌이는 중이다. 자기도 어찌할 수 없는 감정의 진폭을 다스리는 싸움, 그리고 ‘정상적인 삶’에 그녀를 욱여넣으려는 세상의 잣대에 맞서 자신의 꿈을 지키려는 싸움. 이 책의 원제인 ‘More or Less Maddy’는 과잉이었다가 흐릿해지길 반복하는 감정의 진폭을 상징한다면, 한국어판 제목은 어떤 상황에도 매디는 매디로서 가치 있게 존재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한다.

《매디는 언제나 매디》는 한 편의 성장소설인 동시에 ‘정상적인 삶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통과하는 이야기다. 우리는 얼마나 안정된 상태를 ‘정상’으로 간주하며 살아가는가? 그 기준에서 벗어난 순간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게 되는가? 매디의 여정을 함께하면서 던지게 되는 질문이다. 선명하지 않은 내 미래가 두려운가? 바라던 모습과 다른 내 현재 때문에 불안한가? 그렇다면 매디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자. 불안의 한가운데에서도 스스로를 가치 있는 사람으로 구원해가는 빛나는 여정을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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