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미술 도서 원탑! 그때 그 사람 시리즈!”
_독자평 중에서
2020년대 가장 많이 팔린 미술 교양서
《명화의 탄생, 그때 그 사람》
《명화의 발견, 그때 그 사람》
《명화의 비밀, 그때 그 사람》
세 권의 시리즈를 잇는 그 마지막 이야기
예술을 좋아하지만, 잘 알지 못하는 우리 모두를 위한
소장 가치 충만한 최고의 명화 스토리텔링 수업
매주 칼럼을 통해 미술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 성수영 기자는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지는 미술이 아닌, 쉽고 재미있게 부담 없이 미술을 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연재된 글을 모아 한 권, 한 권의 책으로 소장하고 싶다는 독자들의 요청에 힘입어 출간된 뒤 “단연코 최고의 미술책”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2020년대 들어 가장 많이 팔린 미술 교양서로 손꼽힐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아온 ‘그때 그 사람’ 시리즈. 《명화의 탄생, 그때 그 사람》, 《명화의 발견, 그때 그 사람》, 《명화의 비밀, 그때 그 사람》의 뒤를 이어 마침내 그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진다. 특히 이번 책은 출간과 비슷한 시기 열리는 디트로이트미술관 걸작전 전시에 포함된 피카소의 작품을 표지로 실어 눈길을 끈다.
예술도 사람의 일. 저자는 한 화가의 인생을 세밀하게 들여다보면 자연스럽게 작품과 화풍, 시대, 나아가 인간 전반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차분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들려주는 격정적이고 드라마틱한 화가들의 삶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내가 겪지 못한 누군가의 삶을 온전히 느끼게 되는 것. 그것이 바로 예술이 우리에게 주는 힘이 아닐까? 자연스럽게 화가가 살았던 시대와 영향을 주고받았던 인물, 작품이 탄생하게 된 배경과 의미 등을 익힘과 동시에 유명 미술관의 전시 작품을 책 한 권으로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것도 매우 뜻깊고 귀중한 선물이 될 것이다.
이번 책은 완결판답게 더더욱 막강한 화가 라인업으로 돌아왔다는 것도 특징이다. 겉보기엔 막장 같은 인생을 산듯 보이지만 세상의 통념을 이기고 누구보다도 치열한 삶을 살았던 화가들(렘브란트 판 레인, 잔 로렌초 베르니니, 파블로 피카소 등)을 비롯하여, 꽃다운 젊은 나이에 군 입대로 요절을 하고(장 프레데릭 바지유), 류마티스에 걸려서도 끝까지 붓을 놓지 않으며(앙리 에드몽 크로스), 생각지도 못한 로또에 당첨되는(아르망 기요맹) 예상치 못한 숙명 앞에서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인 화가들의 파란만장하고 흥미진진한 여정이 펼쳐진다.
또 결혼과 동시에 또 다른 운명이 펼쳐진 화가들, 누군가의 남편 또는 아내로서 인생의 고비를 넘기면서 서로에게 크고 작은 영향을 주고받았던 화가들(에드워드 호퍼, 칼 라르손, 게르다 베게너 등)과, 자신이 쫓던 이상이 어느 순간 광기로 보여질 만큼 수많은 논쟁거리를 불러일으킨 화가들(프란시스코 데 고야, 단테 가브리엘 로세티, 니콜라스 래리히 등)의 숨겨진 놀랍고도 재미있는 스토리를 엿볼 수 있다.
격정과 욕망, 운명과 숙명, 결혼과 야망, 광기와 이상 사이…
그 어떤 드라마나 영화보다도 흥미진진한
화가들의 뜨겁고도 감동적인 인생과 명화 이야기
화가의 삶을 이야기로 재구성해 최대한 우리의 경험과 맞닿을 수 있게 만들었다는 점,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았지만 비슷한 화풍으로 그림을 그렸다거나, 반대로 비슷한 시대를 살았지만 서로 대비가 되는 세계관을 가졌던 작가들을 비교 배치하여 읽는 맛을 더했으며, 그림 배치도 비교적 화가의 화풍을 제대로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표작들로 구성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했다는 점이 이 시리즈의 가장 큰 매력일 것이다.
저자는 이 시리즈를 연재하는 동안 가장 집중했던 일은 화가의 삶을 이야기로 재구성해 최대한 우리의 경험과 맞닿을 수 있게 만드는 일이었다고 고백한다. 한 사람이 그 당시에 무엇을 보고 어떤 것에 좌절했으며, 그것이 캔버스 위에 어떻게 오롯이 남았는지를 보여줌으로써 낯선 시대, 낯선 나라에 산 사람이지만, 나와 다른 존재를 조금은 더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믿음. 카라바조나 피카소처럼 위대한 역작을 남긴 천재 예술가도 한 인간으로서는 천재지변처럼 취급받는 졸작인 순간도 있었다는 것, 시시킨이나 솔베르그처럼 온 세상이 알아주는 스타 예술가까지는 아니었지만, 끝까지 묵묵하게 자신만의 그림으로 행복과 평온을 선사한 화가들도 있었다는 것에서 우리는 인간사의 희노애락을 넘어 마음의 안식처와 같은 잔잔한 감동을 얻을 수 있다. 아마도 그것은 이 책을 통해 작품을 넘어 인간을 이해하게 되는 마음을 얻었기 때문일 것이다.
들여다볼수록 다채롭고 흥미로운 그림들과 함께 남보다 조금 더 독특하고 치열하게, 조금 더 격정적이게 내면에 집중해온 사람들의 삶에서 감동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충분한 가치가 되지 않을까? 술술 읽히면서도 울림과 재미를 주는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는 화가와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읽다 보면 그동안 어렵게만 느껴지던 미술이 친근하게 다가오고 자신도 모르게 미술에 대한 이해와 깊이가 확장됨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이 시리즈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이렇게 되묻는다. 시대와 국경을 넘어 내가 겪지 못한 누군가의 삶을 오롯이 느끼게 하는 힘, 그것이 바로 예술이 하는 일이 아니겠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