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정치가 우리랑 무슨 상관이야?”
여전히 정치가 어렵고 낯선 청소년을 위한
쉽고 재미있는 스토리텔링형 정치 교양서
많은 청소년에게 정치는 왠지 딱딱하고, 어른들만 하는 지루한 싸움처럼 느껴지곤 한다. 하지만 정치는 정말 우리와 먼 이야기일까? 이 책은 주인공 한민이의 평범한 하루를 통해, 우리가 눈을 뜨는 순간부터 잠들기 전까지 마주하는 모든 순간이 사실 얼마나 정치적인지를 흥미진진하게 보여준다. 아침에 눈을 뜨며 듣는 뉴스, 등굣길에 마주한 상황들, 교실에서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는 순간에도 정치의 원리가 숨어 있다. 학급 회장 선거 공고문을 보며 ‘징계받은 친구도 후보가 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다수결로 정한 지각비 규칙이 왜 실패했는지 토론하는 과정은 그 자체로 훌륭한 민주주의다. 거리의 현수막에 가득한 혐오 표현들 사이에서 표현의 자유가 가진 무게를 배우며, 갈등을 폭력이 아닌 대화로 풀어가는 법을 배운다. 이는 단순히 지식을 쌓는 것을 넘어, 타인을 존중하며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성숙한 시민으로서의 태도를 갖추는 데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더 나아가 정치는 교실 안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주인공 한민이는 친구들과 마을 축제를 즐기며 기후 위기와 세계적인 빈곤 문제를 고민하고, 근거 없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법을 배우며 대한민국 시민으로서 가져야 할 역사 의식과 주권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다.
딱딱하고 어려운 정치 용어 대신
나의 하루 속 다양한 장면들로 기르는 정치 문해력
무엇보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정치를 공부하고 외워야 하는 과목처럼 설명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주인공의 시선으로 하루를 함께 살아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세상을 읽는 감각을 키울 수 있다. 뉴스 한 줄이 왜 중요한지, 선거가 왜 필요한지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독자는 정치를 암기 과목이 아닌 ‘세상을 읽는 힘’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뉴스 한 줄을 보고도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생각하게 되고, 사회적 갈등을 마주했을 때 어떤 관점으로 바라봐야 하는지 또한 배우게 된다. 어렵고 딱딱한 설명 대신 자신이 반복해서 보내는 하루 속 다양한 장면들로 그려내기에, 정치가 어렵고 무거운 주제라고 생각해 온 청소년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주인공의 하루를 천천히 따라가고 나면
세상이 새롭게 읽히기 시작한다
이 책을 덮고 나면 자신의 하루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이 열릴 것이다. 무심히 지나치던 뉴스 자막이 눈에 들어오고, 어렵게만 들렸던 사회 이슈가 조금씩 맥락 속에서 읽히기 시작할 것이다. 선거 기사 하나를 봐도 왜 대표를 뽑는지 그 의의와 역할에 대해 이해하게 되고, 학교에서 벌어지는 작은 갈등 속에서도 민주주의와 공동체의 원리를 떠올리게 된다. 세상 돌아가는 일이 더 이상 어른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사실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 이 책을 통해 길러질, 자신의 하루를 새로운 시각으로 이해하는 힘이, 결국 내일을 보낼 수 있는 힘이 되어 줄 거라 기대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