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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 4
《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 시리즈에 나오는 일본의 주요 지명 14

1장 문화와 정치에 숨은 일본의 얼굴들 15
역사적 전환기 한일 관계의 결정적 장면 16
강상규(한국방송통신대학교 일본학과 교수)
일본 여성 엘리트 교육의 상징 쓰다주쿠대학과 쓰다어린이집 31
김경옥(서울대학교 일본연구소 선임연구원)
코로나19 팬데믹과 국가 긴급사태, 일본국 헌법 41
김숭배(부경대학교 일어일문학부 일본학전공 조교수)
오에 겐자부로와 일본의 시민운동 50
남휘정(성신여자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연구교수)
일본 정치는 왜 천천히 변하나 58
유민영(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원 연구위원, 교토대학 정치학 박사)
충성과 반역 두 개의 사이고 동상을 마주하며 68
이영진(강원대학교 교수)
라스트 사무라이와 진해 조선석 83
이철민(로컬 크리에이터)
오다 노부나가, 다도로 다스린 천하 91
임지연(중앙대학교 일어일문학 박사과정 수료)
일본의 원전(原電), ‘희생의 시스템’을 넘어 ‘무책임의 시스템’으로 가는가 99
박규훈(법무법인 광화문, 변호사)

2장 일상에서 포착한 일본 문화 113
커피와 삶의 향기를 찾아서 스페셜티커피와 골목 로스터리 114
이경수(한국방송통신대학교 일본학과 명예교수, 학사다방 커피앤티연구소 소장)
모닝 서비스로 본 일본의 생활 문화 124
가와구치 게이코(숭실대학교 일어일문학과 교수)
일본의 주거 문화 전통과 현대, 그리고 지역 이야기 134
김성우(전 부경대학교 국제지역학부 학술연구 교수)
일본의 우동 문화권 vs. 소바 문화권 138
김정옥(나가노현 신슈대학 강사)
인생은 만남에서 정해진다 147
김종식(세무사)
100년에 한 번 찾아온 도쿄 재개발 157
홍유선(번역작가)
보이는 사회, 보이지 않는 사회 영화와 제도로 본 한일 장애인 이야기 170
임진선(사람중심문화예술협동조합)
일본의 야구, 그 도(道)에 이르는 길 181
홍찬선(일본 야구사 전문가)

3장 역사가 만들어 낸 일본 문화 191
일본의 전후 문학 적국 미군을 친구로 맞이하는 일본인의 고뇌 192
강우원용(가톨릭관동대학교 VERUM교양대학 교수)
근대 명품 도자기 심수관 도자기와 이삼평의 아리타 200
김경란(일본 여행 및 온천 전문가), 이기성(한의사)
전쟁과 만화 데즈카 오사무의 종이 요새 206
김나정(작가)
유행어로 들여다본 일본의 헤이세이 30년 221
석치순(국제노동자교류센터 고문)
일본의 아라한 작가들 235
이선명(방송대일본어번역연구회)
한국 속의 우키요에, 우키요에 속의 조선과 한국 244
이주영(번역가, 자포니즘 연구가)
산킨코타이, 에도 발전의 교량이 될 줄이야 255
최갑수(금융투자협회)

4장 지극히 일본다움이 발전된 일본 문화 265
노(能)의 예찬, 노를 보는 즐거움 266
김정임(중앙대학교 박사과정 수료)
설국을 찾아 에치고유자와로 277
김지영(일본 여행사 고재팬 서울 소장)
일본인이 보는 일본의 상징 286
나리카와 아야(전 아사히 신문 기자, 《지극히 사적인 일본》 저자)
목소리에 반하는 일본 성우 이야기 290
도이 미호(한성대학교 교수)
화려하지 않아서 더 기억되는 내 고향 301
미네자키 도모코(홍익대학교 교수)
일본의 의자 문화 의자의 커뮤니케이션 조정 기능 306
사카이 모토시(일본방송대 명예교수, 사회경제학자)
헤이안쿄의 범종 제행무상을 일깨우는 종소리와 문학의 교차 314
오가와 신이치(호유카이·레크서클 소속)
군마현의 문화, 조모 가루타 322
요시다 유코(전남대학교 일어일문학과 강사)
영화 〈모노노케 히메〉에 나타난 정령신앙 331
한정미(도쿄대학 Visiting Professor)
《햐쿠닌잇슈(百人一首)》로 떠나는 와카의 세계 338
김윤정(번역가)

5장 상인 정신이 빚어낸 일본 문화 347
일본 재계의 글로벌 리더, 일본 종합상사 348
김형기(전 삼성물산 전무)
일본의 대선배, 마루야마 요시하루 362
박오영(아성코퍼레이션 회장)
빛을 발하는 일본의 ‘시니세’ 368
전소희(일본약과대학 객원교수)
제국 일본의 동아시아 50년 전쟁과 재벌 377
지계문(일본 기업 연구자)
일본 기업과의 계약 협상 전략 389
최상모(L그룹 전무이사)

6장 여행으로 경험한 일본 문화 395
도쿄 미술관 여행 396
나선우(한국방송통신대학교대학원 일본언어문화학과 대학원생)
사찰, 차, 그리고 일본 여행 411
김순자/야스다 준코(프리 일본어 교사)
고베와 오사카의 카페 투어와 역사 문화 탐방 419
성아령(시사일본연구소 연구원)
오키나와의 숨은 보석, 세 섬이 품은 신비 428
노전선(일본 무역 CEO)
독특한 규칙이 많은 도시, 교토 438
사토 아리사(동국대학교 일본학과)
전라남도 해안가에 남겨진 일제 강점기 산업 유산 445
양주열(한국방송통신대학교 대학원)
아트시티 도쿄에서 서울을 바라보다 458
이혜영(한국방송통신대학교 강사, 일본 언어문화 연구가)
인생 후반기에서 만난 또 하나의 배움 469
곽순규(전업주부)
일본 여행 시 유익한 소비세 상식 475
김영원(한국방송통신대학교 일본언어학과 재학생, 공인회계사)

7장 한국과 일본의 교차로 태어난 문화 487
한국과 일본의 대화 문화, ‘맞장구’라는 다리 488
노주현(덕성여자대학교 교수)
도쿄 가조엔 호텔과 칠예 작가 전용복 494
박경애(방송대일본어번역연구회 회장)
SNS 세대가 만든 하이브리드 언어, 한본어 이야기 503
성윤아(상명대학교 한일문화콘텐츠전공 교수, 한일문화연구소 소장)
소소하지만 확실한 한일 친선 외교 514
오준교(방송대일본어번역연구회 홍보위원)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식민지 트라우마의 치유 혼을 부르는 노래 522
이예안(한림대학교 교수)
언어 경관을 통해 본 한일 양국의 문화 536
이우진(과천외국어고등학교 교사)
일본은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를 어떻게 보는가 544
이택웅(나고야대학 교수)
근대 일본의 서양어 번역이 낳은 한국어의 한자어 553
홍대정(고등학교 한문·일본어과 교사)
사람을 남기는 교실 급변하는 일본, 한국어 교육 20년 562
유춘미(주일한국대사관한국문화원 세종학당)

[부록]
흔들리며 피는 꽃, 한일 관계 574
고성욱(궁 해설가, 아동문학가)

참고 자료 584
저자 소개
저자 : 강상규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일본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외교학과 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본 도쿄대학에서 국제관계론 분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공 분야는 일본의 정치외교, 동아시아 정치사상사이다. 한국과 일본의 건강하고 의미 있는 소통과 상생의 길, 동아시아 역사의 새로운 해석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19세기 동아시아의 패러다임 변환과 제국 일본》, 《19세기 동아시아 패러다임 변환과 한반도》, 《19세기 동아시아 패러다임 변환과 다중거울》, 《조선정치사의 발견》, 《동아시아 역사학 선언》, 《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 1~5》 등 다수가 있다.

저자 : 이경수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일본학과 명예교수
학사다방 커피앤티연구소 소장.
강화도에서 과수원집 장남으로 태어나 한양대학교 학부와 대학원을 마치고 히로시마대학에서 교육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일본어와 일본 문화에 매료되어 지금까지도 덕후로 살면서, 일본어 교육에 일본 문화 비중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한국일본어학회 회장과 방송대 인문대학장 등을 역임했다. 주요 저서로는 《일본인이 오해받는 100가지 말과 행동》, 《사진으로 보고 가장 쉽게 읽는 일본문화》, 《고등학교 일본어》, 《일본어 달인이 되는 문법》, 《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 1~5》 등 다수가 있다. ‘石の上にも三年(돌 위에서도 3년)’과‘ 好きこそものの上手なれ(좋아하면 잘할 수 있다)’라는 문구를 삶의 지침으로 삼고 있다.

저자 : 동아시아 사랑방 포럼
한중일 3개국의 언어, 문화, 역사, 경제 등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고 토론하는 학술모임. 방송대 일본학과 이경수 명예교수와 강상규 교수가 공동으로 토론을 이끌며 현재 약 350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 1~5》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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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책 속에서

무로마치 시대에 와서 차를 즐기는 문화가 더욱 정교해졌다. 교토의 귀족과 무사들은 다회를 열어 풍류를 나누었고, 귀한 다도구를 소유하는 일은 사회적 지위를 드러내는 상징이 되었다. 중국과 조선에서 전해진 희귀한 다도구는 ‘명물’이라 불리며, 그것을 소유하는 것이 곧 권력의 증표였다.
이런 흐름 속에서 차는 점차 단순한 음료가 아닌, 권력과 신분을 보여 주는 언어가 되었다. 차 한 잔을 매개로 사람들은 서로 지위를 확인했고, 명품 다도구 한 점이 토지나 재화 못지않은 가치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이 배경을 가장 예리하게 간파하고 활용한 인물이 바로 오다 노부나가였다. 그는 다도를 정치와 권력의 무대로 끌어올려, 전쟁으로 혼란스러웠던 시대를 다스리는 새로운 수단으로 삼았다. -p.92

일본인은 정체성의 혼란을 겪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천황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일이 당연했던 ‘나’와 ‘우리’는 과연 누구였는지, 앞으로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미국이라는 커다란 문명국 앞에서 상대적으로 왜소한 정신과 신체의 발견은 스스로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이후 혼란과 무기력은 전후의 급격한 변화를 감내하는 일본인을 상징하는 수식어가 되었다.
전쟁이 끝난 후 일본 작가들은 이 ‘전후’적 현상을 놓치지 않고 문학으로 재현해 놓았다. 일본의 패전과 혼란한 전후 사회를 미군 혹은 미국과의 관계에서 치밀하게 서사화한 소설이 등장했다. 그중에서 일본인들이 전후에 무엇을 경험했는지, 어떤 심적 과정을 거쳤는지를 그린 특별히 의미 있는 몇 작품을 소개하고자 한다. 패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일본이 미국에 동화되면서 어떤 갈등과 변화를 거쳐 현대 사회를 형성했는지, 이들 전후문학은 그 단순하지 않은 심리적 과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p.193

한편, 일본 헤이세이 30년의 유행어를 보면서 떠오르는 어떤 기시감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현재 한국의 모습이나 상황을 묘사했다고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말이 적지 않아 보인다. 세계 2위를 자랑하던 경제 대국 일본의 성장 엔진을 멈추게 하고 활력을 잃게 한 저성장과 불황, 거기에 설상가상으로 덮친 저출산 고령화와 인구 감소의 쓰나미. 유사한 시대의 물결이 지금 우리에게도 서서히 밀려오고 있다. 이미 늙어 버린 나라 일본과 급격히 늙어 가는 대한민국. 헤이세이의 유행어와 지금 우리의 모습에서 그런 우울한 징후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아닐까? 일본의 헤이세이 30년에서 우리는 어떤 시사점을 얻고 또 무엇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지 깊은 성찰이 필요한 시점이다. -p.234

기노 쓰라유키는 《고킨와카슈(古今和歌集)》 서문에서 ‘와카란 사람의 마음을 씨앗으로 하여 세상만사를 언어의 꽃으로 피워낸 것’이라고 했다. 이처럼 와카는 인간의 감정을 언어의 향기로 피워 내는 예술이다. 자연의 모든 풍경이 시의 소재가 된다. 와카는 인간의 마음을 자연과 연결하고 자연을 다시 인간의 마음으로 비추며 조화의 미를 구현한다. 일본인의 정서는 이 시적 전통 속에서 늘 자연과 함께 호흡해 왔고, 슬픔 속에서도 고요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감각을 길러 왔다. -p.338

이번 서일본 여행은 ‘미각’과 ‘시간’이라는 두 개의 축을 따라 현재와 과거를 촘촘하게 엮어 낸 여정이었다. 오사카의 스페셜티 커피가 상징하는 경쾌한 ‘속도’와 ‘실험’의 에너지는 현대 일본의 역동적인 비즈니스 정신과 닮아 있었고, 고베 깃사텐의 묵직한 ‘깊이’와 ‘원형’의 맛은 히메지성의 400년 된 건축적 구조와 아리마 온천의 천년 역사를 지탱하는 힘과 연결되어 있었다. 결국 이 여행은 변화 속에서도 변치 않는 것의 가치를 발견하는 과정이었다. 끊임없이 새로움을 추구하는 현대의 라이프스타일 아래에는, 격변하는 세월 속에서도 묵묵히 버텨 온 역사적 본질이라는 견고한 뿌리가 존재했다. 여행의 끝에서 마신 마지막 커피 한 잔은 짙은 향처럼 오래도록 마음속에 남았다. -p.427

일본 문화론으로 ‘K-POP’과 ‘한국 무속’에 대한 이야기는 다소 생뚱하게 들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일본 문화를 깊이 이해한다는 것은, 때로 그들의 문화가 이웃 나라에 남긴 깊은 상처와 그 흔적에 대한 이웃의 응답을 이해하는 것을 포함한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바로 그 지점을 정면으로 파고드는 텍스트이다. 여기서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제국 일본’의 유산을 어떻게 재해석하고, 그 트라우마를 K-POP이라는 문화적 형태로 치유하는지 살펴본다. -p.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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