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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서평]
학교 급식실에서 시작하는
어린이를 위한 일과 직업, 삶과 노동 이야기

오늘 하루, 우리는 몇 개의 노동, 몇 명의 노동자를 만났을까요? 우리는 모두 노동과 노동자 사이에서 보통의 일상을 꾸리고 있습니다. 어린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린이는 어린이의 중요한 생활 공간인 집과 학교에서 일상을 꾸리고 사회를 만들어 가는 노동하는 어른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어린이가 가까운 곳에서 바로 만날 수 있는 노동자는 직계 가족입니다. 어린이의 직계 가족은 어떤 방식으로든 노동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학교에서 날마다 만나는 담임 선생님, 학교의 점심을 책임지는 급식 조리 실무사와 영양사 선생님, 어린이의 안전을 지키는 학교 보안관 선생님, 학교를 깨끗하게 청소해 주는 청소 노동자, 어린이 돌봄 노동의 중심인 방과 후 선생님 등은 어린이가 학교에서 만날 수 있는 노동자입니다. 또한 절대 다수의 어린이는 자라서 어떤 모습이든 노동을 경험할 것입니다. 이렇듯 노동과 노동자는 어린이 생활에서 결코 멀리 있지 않습니다.

밥 짓는 손, 청소하는 손, 노래하는 손
우리의 하루를 지켜 주는 위대한 손

소라 초등학교에 다니는 한솔이와 다솔이는 개교기념일 전날, 급식실 조리 실무사들의 파업을 계기로 학교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을 처음으로 제대로 바라보게 됩니다. 이후 한솔이 아빠는 여러 사정으로 학습지 회사의 사무직을 그만두고, 커다란 화물 트럭으로 물건을 받아 각지에 운반하는 일을 하는 플랫폼 노동자가 되었고, 엄마는 한솔이를 잘 키우기 위해 학교 급식실 조리 실무사로 일을 하게 됩니다. 할머니는 혼자 자녀들을 길러 낸 뒤 지금은 지하철 청소 노동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할머니는 “월급 밀릴 걱정 없고 보너스 확실하고 더러운 꼴은 하나도 안 보는 최고의 일”이라고 말씀하지요. 할머니의 남자친구 쏭 할아버지는 이주 노동부터 산업 재해까지 반세기의 노동 역사를 온몸에 새긴 살아있는 노동의 역사입니다. 한솔이와 다솔이는 쏭 할아버지와 만나며 어디서도 듣기 어려운 살아 있는 노동 이야기를 듣게 되지요.
특히 할머니와 엄마, 한솔이로 이어지는 3대의 이야기를 통해 돌봄 노동, 플랫폼 노동, 어린이 노동, 이주 노동까지 세대를 넘어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다양한 노동을 아우르며, 노동의 존재 이유와 가치에 대해 자연스럽게 공감을 이끌어 냅니다.
2024년 IBBY(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의 아너리스트 한국 후보이자, 장애인 인권, 이주 노동, 환경문제 등 생명 존중과 인권에 관심을 가져온 안미란 작가는 취재와 자료 조사를 기반으로 우리 곁의 일하는 가족의 일상을 펼쳐 보입니다. 초등학생 한솔이의 시선을 통해 어느 지역에 살고 있을 법한 보통의 노동자 가족 모습을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려 보이지요.
어린이 일상에 촘촘히 연결된 노동의 세계를 그려 볼 수 있는 『어제 입은 후드 티, 오늘 먹은 급식은 누가 만들었을까?』는 사회 구성원인 어린이를 위한 사회 교육은 물론 어린이의 건강한 삶을 위한 민주 시민 교육의 일환으로 함께 읽기 좋은 어린이 교양서가 될 것입니다.

작가의 말

우리는 누군가의 노동 덕분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편안하게 밥을 먹고, 안전하게 길을 걷고, 건강하게 자라며 배우고 꿈꿀 수 있는 모든 것은 혼자만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만약 학교 급식실의 조리 실무사님들이 갑자기 일을 못 하겠다고 선언하면 어떻게 될까요? 맛있는 급식을 못 먹게 되다니 생각만으로도 불편한데, 이 책의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어린이는 왜 돈을 벌면 안 될까? 왜 어떤 나라의 어린이는 학교 가는 대신 공장에서 일을 해야 하지? 일을 안 하고 돈만 벌 수는 없을까? 왜 누구는 월급을 많이 받고 누구는 적게 받는 걸까? 일을 하다가 다치면 누구의 잘못일까? 이런 궁금한 내용을 함께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이 책 역시 아주 많은 사람의 노동 덕에 세상에 나올 수 있었습니다. 당장 종이 공장과 인쇄소, 잉크 공장 등에서 일하는 사람을 떠올릴 수 있을 거예요. 그 밖에도 출판사 편집자, 책 디자이너, 책을 운송하는 트럭 기사 등등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 여러분께 선물처럼 다가가는 책이 되길 바랍니다.
어린이 여러분이 이 책을 통해 노동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고 존중하게 되기를 원합니다. 무엇보다 여러분이 앞으로 어떤 일을 하게 되든 안전하고 당당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세상을 함께 꿈꿉니다.
- 안미란(동화 작가)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
저자 소개
글 : 안미란
어린 시절부터 멋대로 공상하기, 마음대로 그리기를 좋아했습니다. 대학에서 철학과 국어국문학을 공부했고, 1996년 동쪽나라 아동문학상에 동시 「주차금지」가 당선되었고, 2000년 창비 좋은어린이책 공모에 동화 「씨앗을 지키는 사람들」이 당선되었습니다. 2024년 IBBY 아너리스트 한국 후보에 선정되었습니다.이야기를 쓸 때도 기쁘지만, 마주 앉아 읽을 때도 행복하다는 걸 알게 되어 어린이들에게 책 읽어 주기를 하며 놀곤 합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 『나 안 할래』 『너만의 냄새』 『어린이를 위한 정의란 무엇인가』 『동동이 실종 사건』 『내가 바로 슈퍼스타』 『내겐 소리로 인사해 줘』 『그냥 씨의 동물 직업 상담소』 등이 있습니다. 우리 곁의 이주민 관련 책으로 『투명한 아이』, 『그냥 씨의 동물 직업 상담소』, 『블루시아의 가위바위보』(공저) 등이 있습니다.

그림 : 정진희
홍익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했으며, 현재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이다. 그린 책으로는 『어린이를 위한 정의란 무엇인가』, 『갈릴레오 아저씨네 비밀 천문대』, 『수상한 아이가 전학왔다』, 『리무산의 서울 입성기』, 『꽁꽁 가둬 둔 이야기 귀신』, 『짝짝이 양말』, 『나, 오늘부터 그냥 잭』, 『어쩌다 짝꿍』, 『너와 내가 괴물이 되는 순간』, 『쿵쾅! 쿵쾅!』 등이 있다. 옛날이야기로부터 판타지와 SF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그림을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중이며, 언어가 미처 담아내지 못한 이야기를 그림으로 스토리텔링하는 일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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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학교 급식실에서 시작하는
어린이를 위한 일과 직업, 삶과 노동 이야기

오늘 하루, 우리는 몇 개의 노동, 몇 명의 노동자를 만났을까요? 우리는 모두 노동과 노동자 사이에서 보통의 일상을 꾸리고 있습니다. 어린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린이는 어린이의 중요한 생활 공간인 집과 학교에서 일상을 꾸리고 사회를 만들어 가는 노동하는 어른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어린이가 가까운 곳에서 바로 만날 수 있는 노동자는 직계 가족입니다. 어린이의 직계 가족은 어떤 방식으로든 노동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학교에서 날마다 만나는 담임 선생님, 학교의 점심을 책임지는 급식 조리 실무사와 영양사 선생님, 어린이의 안전을 지키는 학교 보안관 선생님, 학교를 깨끗하게 청소해 주는 청소 노동자, 어린이 돌봄 노동의 중심인 방과 후 선생님 등은 어린이가 학교에서 만날 수 있는 노동자입니다. 또한 절대 다수의 어린이는 자라서 어떤 모습이든 노동을 경험할 것입니다. 이렇듯 노동과 노동자는 어린이 생활에서 결코 멀리 있지 않습니다.

밥 짓는 손, 청소하는 손, 노래하는 손
우리의 하루를 지켜 주는 위대한 손

소라 초등학교에 다니는 한솔이와 다솔이는 개교기념일 전날, 급식실 조리 실무사들의 파업을 계기로 학교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을 처음으로 제대로 바라보게 됩니다. 이후 한솔이 아빠는 여러 사정으로 학습지 회사의 사무직을 그만두고, 커다란 화물 트럭으로 물건을 받아 각지에 운반하는 일을 하는 플랫폼 노동자가 되었고, 엄마는 한솔이를 잘 키우기 위해 학교 급식실 조리 실무사로 일을 하게 됩니다. 할머니는 혼자 자녀들을 길러 낸 뒤 지금은 지하철 청소 노동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할머니는 “월급 밀릴 걱정 없고 보너스 확실하고 더러운 꼴은 하나도 안 보는 최고의 일”이라고 말씀하지요. 할머니의 남자친구 쏭 할아버지는 이주 노동부터 산업 재해까지 반세기의 노동 역사를 온몸에 새긴 살아있는 노동의 역사입니다. 한솔이와 다솔이는 쏭 할아버지와 만나며 어디서도 듣기 어려운 살아 있는 노동 이야기를 듣게 되지요.
특히 할머니와 엄마, 한솔이로 이어지는 3대의 이야기를 통해 돌봄 노동, 플랫폼 노동, 어린이 노동, 이주 노동까지 세대를 넘어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다양한 노동을 아우르며, 노동의 존재 이유와 가치에 대해 자연스럽게 공감을 이끌어 냅니다.
2024년 IBBY(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의 아너리스트 한국 후보이자, 장애인 인권, 이주 노동, 환경문제 등 생명 존중과 인권에 관심을 가져온 안미란 작가는 취재와 자료 조사를 기반으로 우리 곁의 일하는 가족의 일상을 펼쳐 보입니다. 초등학생 한솔이의 시선을 통해 어느 지역에 살고 있을 법한 보통의 노동자 가족 모습을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려 보이지요.
어린이 일상에 촘촘히 연결된 노동의 세계를 그려 볼 수 있는 『어제 입은 후드 티, 오늘 먹은 급식은 누가 만들었을까?』는 사회 구성원인 어린이를 위한 사회 교육은 물론 어린이의 건강한 삶을 위한 민주 시민 교육의 일환으로 함께 읽기 좋은 어린이 교양서가 될 것입니다.

작가의 말

우리는 누군가의 노동 덕분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편안하게 밥을 먹고, 안전하게 길을 걷고, 건강하게 자라며 배우고 꿈꿀 수 있는 모든 것은 혼자만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만약 학교 급식실의 조리 실무사님들이 갑자기 일을 못 하겠다고 선언하면 어떻게 될까요? 맛있는 급식을 못 먹게 되다니 생각만으로도 불편한데, 이 책의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어린이는 왜 돈을 벌면 안 될까? 왜 어떤 나라의 어린이는 학교 가는 대신 공장에서 일을 해야 하지? 일을 안 하고 돈만 벌 수는 없을까? 왜 누구는 월급을 많이 받고 누구는 적게 받는 걸까? 일을 하다가 다치면 누구의 잘못일까? 이런 궁금한 내용을 함께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이 책 역시 아주 많은 사람의 노동 덕에 세상에 나올 수 있었습니다. 당장 종이 공장과 인쇄소, 잉크 공장 등에서 일하는 사람을 떠올릴 수 있을 거예요. 그 밖에도 출판사 편집자, 책 디자이너, 책을 운송하는 트럭 기사 등등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 여러분께 선물처럼 다가가는 책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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