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나는 이미 나의 과녁을 부쉈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성장 필독서
《숨 참고 슛오프》는 단순히 ‘승리’를 목표로 하는 스포츠 이야기가 아니다. 타인의 시선과 과거의 상처라는 ‘과거’에 매몰되지 않고, 진정한 나 자신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 지금 내 앞에 있는 ‘과녁’에 집중하는 법을 이야기하는 성장 필독서이다. 문경민 작가 특유의 묵직한 리얼리즘은 학교 폭력과 위탁 가정, 경제적 결핍 등 어린이들이 마주한 삶의 무게를 결코 가볍게 다루지 않는다. 하지만 그 무게를 견디며 끝내 활시위를 당기는 아이들의 모습은, 지금 이 순간에도 각자의 과녁 앞에서 흔들리는 어린이들에게 뜨거운 용기와 위로를 건넨다.
이 작품의 백미는 후반부 결승전 장면이다. 작가는 주인공 다희가 단순히 상대방을 이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괴롭혀 온 영서와의 과거와 부모님의 우려라는 과녁을 스스로 부수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 낸다. “나는 이미 나의 과녁을 부쉈다.”는 다희의 선언은, 결과 중심의 승부 세계에서 벗어나 자기 자신을 긍정하고 주체적으로 성장해 나가는 어린이들의 당당한 발걸음을 상징한다.
대한민국 국민에게 ‘필승’과 ‘공정’의 아이콘으로 사랑받는 양궁을 소재로 삼으면서도, 과녁 너머 흔들리고 있는 아이들의 마음을 단 한 순간도 놓치지 않는 문경민 작가의 정서적 민감성이 이 작품을 통해 빛을 발한다. 200여 편이 넘는 수많은 어린이책의 그림을 그리며 한국 안데르센 그림자상, 국제 노마 콩쿠르상 등을 수상한 오승민 작가의 깊이 있는 일러스트는 문경민 작가의 문장과 어우러져 작품의 완성도를 극대화했다. 수준 높은 고학년 동화를 기다려 온 독자들에게 《숨 참고 슛오프》는 상처를 뚫고 나아가는 용기를 전하는 가장 뜨거운 위로가 될 것이다.
줄거리
빛든초 양궁부 6학년 다희는 단 한 번도 본선에 오르지 못한 ‘만년 예선 탈락’ 선수다. 실력은 제자리걸음이고 팀 분위기도 엉망이지만, 다희는 과거 자신의 우상이었던 ‘양궁 신동’ 영서처럼 활을 잘 쏘고 싶다. 하지만 영서는 다희를 대놓고 따돌린 가해자이기도 하다. 다희는 왜 영서가 자신을 따돌렸는지, 그 이유도 모른 채 도망치듯 전학을 와야만 했다.
상처와 미련 속에 머물던 다희 앞에 어느 날 신입 부원 봉식이 나타나 시 대회를 같이 나가자고 제안한다. 알고 보니 봉식은 영서와 같은 양궁부 소속이었던 숨은 실력자다. 봉식과 함께 활시위를 당기며 다희는 봉식만의 상처를 알게 되고, 마침내 영서가 자신을 따돌렸던 진짜 이유도 마주하게 된다. 과연 다희의 화살은 과거의 상처를 뚫고 정중앙, 10점에 꽂힐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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