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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_왜 ‘대운하 시대’인가?

1장 장사의 본능, 대운하를 만나다
중국 제일의 상인은 무엇이 달랐나 : 경쟁 우위 비결
벤처 상인들의 도전과 생존 전략 : 인적 네트워크 활용
정격유착, 불가근불가원의 논리 : 권력과의 거리 두기
대운하, 초연결 시대의 혈관이 되다 : 대운하 활용법

2장 부의 윤리와 상인의 품격
중국 상인들의 슬기로운 기부 생활 : 공동부유론 인식
사치는 오히려 민생에 도움이 된다 : 화려함의 경제학
경계를 뛰어넘는 상인과 상업의 신 : 초연결의 메시지
중국 상인의 도, 『채근담』에 담긴 지혜 : 자본주의 정신

3장 대륙을 가로지른 네트워크의 힘
조선인이 본 중국 대운하의 교통망 : 통합적 지혜
수에즈의 끝과 대운하의 끝, 그 교차점 : 공간 혁명의 통찰
두 문명이 만나는 거래의 중심, 북경 : 대륙과 해양의 공존

4장 난세의 기회, 혁신은 어디서 피는가
일치일란의 중국사, 혁신은 언제 터졌나 : 난세와 혁신
혁신과 발전을 가로막는 영광의 족쇄 : 기술 속박과 비전

닫는 말_운하 정신

원고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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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자 : 조영헌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중국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 방문 학자와 하버드-옌칭연구소 방문 연구원을 거쳐, 2006년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홍익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를 지냈고, 현재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로 있다. 중국 근세 시대에 대운하에서 활동했던 상인의 흥망성쇠 및 북경 수도론이 주된 연구 주제이고, 동아시아 해양사와 대륙사를 겸비하는 한반도의 역사 관점을 세우는 데 관심이 있다.
저서로 『대운하 시대 1415~1784』 『대운하와 중국 상인』 『경영학의 길』 『포항 운하, 바다길과 땅길을 잇다』 가 있고, 공저로 『중국사를 꿰뚫는 질문 25』 『옐로우 퍼시픽』 『조선과 명나라의 사행 외교사 1, 2』 등이 있으며, 역서로 『하버드 중국사 원· 명』 『중국은 대국인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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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부는 길 위에서 만들어진다
대운하가 만든 상인의 세계

이 책은 ‘대운하’를 중심으로 움직였던 사람들, 특히 상인들의 이야기에 주목한다. 운하는 단순히 물자가 오가는 통로가 아니라, 기회와 정보, 그리고 부가 축적되는 거대한 흐름이었다. 국가가 세금을 실어 나르던 길 위에서, 상인들은 자신만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냈다. 권력과 거리를 조절하며 생존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장을 확장하며, 때로는 위기 속에서 혁신을 만들어낸 그들의 전략은 오늘날 기업의 성장 방식과도 놀랍도록 닮아 있다. 특히 휘주 상인으로 대표되는 이들은 단순한 유통업자를 넘어 금융과 정보, 지역 사회를 아우르는 복합적 경제 주체로 성장했다.
이 책은 그들이 어떻게 ‘길’을 이용하는 존재에서 ‘길을 지배하는 존재’로 변화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더 나아가 대운하를 둘러싼 국가와 시장의 관계, 통제와 개방이 공존했던 독특한 경제 질서, 그리고 위기 속에서 드러난 물류의 본질까지 입체적으로 풀어낸다. 결국 이 책이 말하는 핵심은 명확하다. 부는 단순히 생산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연결을 설계하고 흐름을 장악하는 과정에서 탄생한다는 사실이다.

과거의 운하에서 미래의 전략을 읽다

『대운하 시대, 세상을 연결한 부의 통로』는 역사서를 넘어 오늘을 위한 전략서다. 책은 네 가지 중요한 통찰을 제시한다. 첫째, 바다가 아닌 내륙 중심으로도 거대한 경제권을 구축할 수 있었던 ‘또 하나의 글로벌화 모델’. 둘째, 국가와 시장이 대립이 아닌 공진화 관계 속에서 작동했던 경제 시스템. 셋째, 위기와 변화 속에서 끊임없이 재편된 물류와 지정학의 역동성. 그리고 넷째, 거대한 공간을 연결하고 자원을 이동시키는 능력이야말로 중국을 이해하는 핵심이라는 점이다.
나아가 책의 마지막은 ‘운하 정신’이라는 개념으로 확장된다. 연결되지 않았던 것을 연결하려는 사고, 불가능해 보이는 조건을 극복하려는 의지, 그리고 이를 지속시키는 관리와 시스템의 힘. 이는 오늘날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보이지 않는 운하’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진다. 기술과 인간, 지역과 세계, 과거와 미래를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 이 책은 묻는다. 지금 우리는 어떤 연결을 설계하고 있는가, 그리고 그 위에서 우리는 단순한 이용자인가, 아니면 질서를 만드는 주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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