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실전 AI 조직 설계법부터
AI를 대하는 팀원들에 관한 심리적인 통찰까지
『AI 조직』에는 수많은 국내 기업 최고경영진과 AI 전환을 주제로 대화하며 고안한 AI 전환법과 탄탄한 이론, 사례가 실려 있다. 책은 AI의 강점보다도, 사람의 판단이 개입하거나 그렇지 않은 부분을 명확하게 구분해야 한다는 AI의 한계점을 인정한 데서 출발한다. 이에 과업, 직무, 부서 단위로 나눈 AI 전환 설계법과 예시 프롬프트, 그리고 심리적으로 분석한 AI를 대하는 팀원별 유형과 대처법까지 전한다. 간단히 AI 전환 설계법부터 보자. 과업 단위 접근법은 ‘목적, 자동화, 증강, 인간의 판단과 개입이 필요한 매뉴얼’에 근거해 이에 걸맞은 이론과 설계법을 알려 주고 예시를 들어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한다. 직무 단위는 ‘직무 자체를 AI가 주도적으로 수행하게 할 수 없을까?’로 일을 재설계하고 검토하는 접근법이다. 이에 저자는 ‘의사 결정’을 기준으로 판단하도록 요청한다. 그렇게 정리한 체크리스트와 적절한 실사례는 AI 에이전트 시대 속 리더가 AI뿐만 아니라 인사 자원을 어떻게 어디에 배치해야 할지 알려 준다. 부서 단위는 기존 시스템의 질서와 리더의 권력을 재조정하는 단계로, ‘IPO(Input-Process-Outout) 프레임과 업무 내 병목 지점, 고객 경험’을 고려해 AI가 개입할 부분을 판단하도록 돕는다. 이 외에도 AI 챔피언, 몰래사용자, 공개적 거부자, 침묵하는 보수파처럼 저자는 리더로서 알아야 할 AI를 대하는 팀원을 4가지 유형으로 나누고, 이들이 어떤 지점에서 AI를 꺼리는지 조직 문화와 심리적인 통찰을 동원해 저자는 알려 준다.
글로벌 기업의 AI 전환 여정
AI 전환에 성공한 리더와 그러지 못한 리더는 무엇이 다른가
OpenAI, 마이크로소프트, 월마트, 모더나, 버라이즌, MTR, 블랙록 등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AI 조직』은 글로벌 기업의 AI 전환 여정을 광범위하게 담는다. 여기서 AI 전환에 성공한 리더와 그러지 못한 리더 간의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AI 전환에 성공한 리더들은 거창하게 시작하지 않는다. 대신 AI를 가볍게,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OpenAI의 최고재무책임자 사라 프라이어는 개인 운동 계획을 짜거나 보험 견적을 비교 검색하더라도 꾸준히 팀원들에게 AI를 사용하는 모습을 선보이며 그 이점을 전파한다. 이후 간단한 AI 해커톤을 열고, 부서 간 중복되는 업무나 병목을 찾으며 팀원들도 AI를 익숙해질 뿐만 아니라 그 이점을 직접 체감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한다. 업무용 소프트웨어 업체인 아사나의 CEO 더스틴 모스코비츠도 이와 유사하다. 직접 AI로 업무를 실험한 뒤 따로 AI 실험 결과를 공유하며, 팀원들이 AI의 이점을 알고 스스로 AI 봇을 만들게끔 분위기를 이끈다. 물론 좀더 큰 규모의 AI 전환에서 필요한 치밀함 또한 이 책은 빼놓지 않는다. 생명공학 기업 모더나의 SoT(Source of Truth)처럼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전 직원이 신뢰 가능한 데이터를 마련하는 단일화 전략이라든가, AI가 오롯이 자동화할 수 있는 영역과 인간의 판단이 개입하는 영역은 무엇인지 설명하는 2x2 매트릭스, 앞으로 AI 전환에서 필요한 가치윤리적 결정과 사내 조직에 균열이 갈 법한 상황 및 방안도 제시하며 이에 리더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전한다.
AI 혁명 이후 비즈니스의 미래
모두 AI 최전선에 서 있다
『AI 조직』은 AI 시대 속 리더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과 실용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처음에는 모두가 AI를 낯설어했지만, 이제는 AI 없이 일하는 현장을 떠올리기가 더 어렵게 됐다. AI와의 공존은 불가피하다. 그러기 위해선 누구나 AI를 잘 활용하도록 갖춰진 ‘조직’이 되어야 한다. AI로 거대한 혼란 속에서 생존은 물론, 조직 단위로 생산성을 폭발시키는 AI 워크 플로를 갖추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한 리더에게 『AI 조직』은 명쾌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