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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호수에서 낚시하기
인생 복권에서 백수에 당첨된 지로니모
좋은 설명의 섬
창의성과 정보에 기반한 짐작
정보 일관성이라는 강력한 낚싯대
정보의 권력 장악
정말 모든 것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가
회의론자 레벨 0에서 레벨 4까지
스스로 기름칠하는 삶의 쳇바퀴
생명의 자기조직화 소프트웨어
창의적 지능으로서 생체전기
생명의 탄생
미래의 뜻밖의 일을 최소화하기
레벨 5: 자가 생성 시뮬레이션인 삶
자기 시뮬레이션과 타인 시뮬레이션
시뮬레이션 대 모델
현실과 우리의 관계
게슈탈트와 퀄리아
비일관성 속 일관성
집단적 생각의 감옥
스포트라이트 효과와 블루닷 효과
보험: 대중의 신경안정제
우리는 시뮬레이션을 사랑하면서 싫어한다
다시 호숫가
지로니모의 과거
비트코인
인공지능
유머가 치유한다
카를의 자기 시뮬레이션
카를의 그림자
카를의 수치심
메타 모델
성과와 자존감
일관성 치료
카를의 소프트웨어를 제거하다
시뮬레이션의 벽
환각버섯
신경의 재정렬
명상
레벨 7: 깨달음과 신비 체험
요약: 모든 것이 괜찮아지는 이유
탈브린데 장치
호소문

주
참고문헌
저자 소개
저자 : 루카스 노이마이어(Lukas Neumeier)
이론물리학자로, 빈 대학교에서 양자물리학을 연구하고 있다. 1985년 독일에서 태어난 노이마이어는 어린 시절부터 “현실이란 무엇인가?” “생명이란 무엇인가?” “의식이란 무엇인가?” 등과 같은 근본적인 질문들에 관심을 가졌다. 그리고 그런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뮌헨 공과대학교에서 물리학을 공부하고, 2018년 바르셀로나 광자과학연구소(ICFO)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에스파냐, 오스트레일리아 등을 여행한 경험들이 현실의 본질에 대한 시각에 큰 영향을 미쳤다. 주요 관심 분야는 양자물리학을 비롯해 인공지능, 신경생물학, 심리학, 음악과 자연 등이다. 이 책과 더불어 《히피를 위한 양자물리학(Quantenphysik fur Hippies)》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의 관점을 유쾌하게 풀어낸다.

역자 : 안미라
유년기를 독일에서 보냈다. 서강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프리랜서 번역가 및 통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휴먼 터치》 《너답게 나답게》 《나를 아프게 하는 것들》 《우리 그리고 우리를 인간답게 해주는 것들》 《중국과 러시아》(공역) 《지금과 다르게 살고 싶다》(공역) 《마르틴 치머만의 세계사》(공역) 《로마 황제의 발견》(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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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둘은 공원에서 처음 만났다. 15년 동안 다닌 회사에서 해고될까 걱정하며 공원을 가로질로 출근하던 중 코를 찌르는 악취 냄새에 주위를 둘러보니 벤치에 한 노숙자가 누워 자고 있었다. 개똥을 밟아 기분이 썩 좋지 않은 상황에서 신발 바닥에 묻은 똥을 닦아내는 모습을 부랑자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나에게 그가 다가왔고, 그것이 첫 만남이었다. 그러다가 퇴근할 때 우연히 그를 다시 만났다. 알 수 없는 이끌림으로 대화를 이어갔고, 그들의 대화 주제는 낚시, 창의성, 생명의 탄생, 스포트라이트 효과와 블루닷 효과, 보험, 인공지능, 비트코인, 시뮬레이션, 환각버섯, 명상까지 분야를 망라한다. 무수한 질문과 대답 속에서 우리가 당면한 과제들과 내면의 문제들에 해답을 찾아간다.

일례로 우리는 때로 무의미한 쳇바퀴 같은 삶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기름칠도 제대로 안 된 쳇바퀴, 지루하고 짜증 나는 일들뿐이라고. 그때 지로니모는 무의미한 쳇바퀴에서 내려오라고 말한다. 이 책의 나도 마찬가지인데, 우리는 아마도 대부분 그럴 수 없다고 답할 것이다. 먹고 살려면 어쩔 수 없다고. 여기서 쳇바퀴는 안전, 구조, 질서, 루틴, 다음에 일어날 일에 대한 확신 등을 의미한다. 우리의 에너지를 절약해주고, 예기치 못한 불상사를 예방해준다. 즉 쳇바퀴는 성공적인 생존 전략의 일부다. 그런데도 지루하고 무의미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그 쳇바퀴를 직접 만들지 않고 다른 누군가의 것을 그대로 가져다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지로니모는 말한다. 따라서 자신의 쳇바퀴를 스스로 만들 수 있고 또 그래야만 한다고 조언한다. 즉 우리는 자기 쳇바퀴의 설계자이자 관리인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나’는 편협한 바보였다고 고백한다. 나는 수많은 질문을 쏟아낸다. “내 정신의 감옥은 도대체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어째서 나의 미래 시뮬레이션은 매번 최악의 시나리오를 반복하며 나를 잠 못 이루게 하는 것일까? 내 감옥의 벽을 이루는 도그마들은 어디서 온 것일까? 내 감옥의 벽을 눈에 보이게 하는 방법은 어떻게 배울 수 있을까? 그리고 어떻게 해야 내가 시뮬레이션의 설계자가 되고, 결국 내 경험을 관장하는 주인이 될 수 있을까?” 이 질문들의 답을 찾기 위해서는 노숙자와 마주해야 한다. 나는 늘 노숙자를 쓸모없는 게으름뱅이에 냄새 나는 무능력자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지로니모를 만났다. 그는 자신의 시뮬레이션을 강요하지 않으면서, 내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시뮬레이션을 내가 의심해보게끔 도와주었다. 거칠고 직설적이었지만 그와 나눈 대화는 내게 매우 큰 해방감을 주었다. 지로니모를 만나기 전까지는 우리를 옭아매는 일들을 생각하며 아주 많은 시간을 보냈다. 우리 인류가 직면한 문제, 즉 인플레이션, 기후 변화, 전쟁, 우울증, 도덕적 타락, 소외, 고독, 모든 형태의 극단주의 등. 인간 종이 겪는 이 모든 문제가 서로 크게 관련성이 없다고 굳게 믿었다. 무엇보다 개인의 지극히 사소한 문제들과는 별 관계가 없다고 생각했다. 이를테면 지나친 비관주의, 편협함, 그리고 안전에 대한 집착 같은 문제들. 그러나 이제 이 모든 것이 단 하나의, 훨씬 더 근본적인 문제로 인해 나타난 증상이라고 생각한다. 인간 정신의 단순한 오류! 오류는 이미 인류의 최대 실존적 위협이 되었다. 그래서 지금 이 오류를 찾아내는 일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인간이라는 한 종으로서 우리가 이 오류를 찾아내려면, 올바른 질문을 미끼로 던져 정확한 답을 낚아 올려야 한다. 이 오류란 정확히 무엇일까? 이 오류는 왜 존재할까? 무엇보다도 우리는 과연 이 오류를 제거할 수 있을까? 만약 그렇다면, 어떻게? 이 책은 이에 대한 답을 찾아나서는 여정을 함께한다.

이 책이 알려주는 것들

우리 뇌에서 원치 않는 소프트웨어가 작동하는 이유와,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제한하는 그 소프트웨어의 영향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것을 완전히 제거하는 방법
우리가 사는 세상이 우리 뇌가 전기 신호로 만들어낸 시뮬레이션이라는 사실을 이해하면 자신의 경험을 직접 설계하는 설계자가 될 수 있는 이유
다른 사람이 우리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끊임없이 시뮬레이션하는 이유와 그 시뮬레이션을 마침내 자신을 위해 활용하는 방법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것보다 현재가 이미 더 괜찮은 이유와 현재를 최적의 상태로 형성하고 현재의 가능성들을 활용하는 방법
많은 사람이 예상하는 것보다 미래가 더 괜찮을 이유와 지금 편안하고 침착하게 미래를 맞이할 방법
과학이 많은 사람의 생각과 전혀 다르게 작동하는 이유와, 결정적인 순간에 사실과 허구를 구분하는 방법
명상·깨달음·신비로운 체험이 실제로 존재하지만, 그것들이 과학적으로 설명 가능한 이유와 밀교적 함정을 피하는 방법
많은 커플이 끌림과 거부가 반복되는 순환 속에 갇혀 있는 이유와 그로부터 벗어나는 방법
우리의 쳇바퀴가 삐걱거리는 이유, 그리고 쳇바퀴에 기름칠을 해서 우리 일상이 다시 부드럽게 돌아가게 하는 방법
결국, 언젠가는 모든 것이 괜찮아지는 이유

비관주의가 팽배하고 무기력감에 짓눌려 있는 현대인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이 책은 뜬구름 잡기식 낙관이나 과학자의 무한 긍정이 아니라 정확한 사실을 기반으로 비관적일 이유가 없음을 설득한다. 두 사람의 대화를 따라가다 보면 이 책에 등장하는 ‘나’처럼 처음에 회의적이다가 차차 이해하고 설득된 또 다른 ‘나’로서 고개를 주억이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의 제목은 “호소문”으로,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의 집약이기도 하다.

“많은 비관주의자는 자신이 낙관주의자가 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비관주의는 중독성이 강하고, 뉴스 하나만 봐도 금방 다시 비관주의에 빠져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관주의는 담배보다도 훨씬 더 건강에 해롭다. 7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낙관적인 사람들은 최대 15퍼센트 더 오래 산다고 한다. 30년에 걸친 연구 결과, 낙관주의는 단순히 수명을 늘릴 뿐 아니라, 건강 상태나 식습관, 생활 방식과 관계없이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그래서 《모든 것이 잘될 수밖에》는 삶에서 빛이 필요한 이들에게 생명 연장을 위한 선물로 주기에 손색이 없다. 모든 것이 얼마나 빨리 괜찮아질지는 여러분의 선택에 달려 있다. 우리 함께 세상을 조금 더 밝게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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