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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서문 005

Testimonial·추천사 010

PART 1 초화류 草花類 bedding plants
한철을 찬란히 사는 빛

스토크 찬바람 속에 피어나는 희망 같은 꽃 024
포인세티아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꽃 029
칼랑코에 추운 겨울에 느끼는 소소한 설램 034
맨드라미 가을볕 담벼락 아래 홀로 핀 열정 039
천일홍 천일의 기다림을 함께한 기특한 꽃 044
코스모스 한들거리는 가을꽃의 대명사 049
마리골드 너무나 많은 것을 갖춘 꽃 054
나팔꽃 여름 아침의 상징 059
백일홍 배롱나무와는 다른 백일의 붉은 꽃 064
피튜니아 화단 속에서 한 번은 봤던 그 꽃 069
해바라기 태양을 사랑한 요정의 꽃 074
채송화 늘 곁에 있는 가족 같은 꽃 079
유채꽃 폭싹 속았수다가 보여준 노란빛 희망의 아름다움 084
제라늄 1년 내내 밝은 기운을 주는 친구 같은 꽃 089
팬지 전 세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봄의 전령사 094

PART 2 숙근류宿根類 perennials
해마다 다시 깨어나는 숨

옥잠화 순백의 꽃이 전해주는 은은한 향기 102
안개꽃 조연의 품격 107
스파티필룸 평화의 백합이란 별칭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112
구절초 소박한 우리의 모습을 닮은 꽃 117
핑크뮬리 가을을 핑크빛으로 물들이는 122
용담 겨울 문 앞에서 만난 올가을의 마지막 꽃 127
연꽃 깨달음을 주는 경이로운 영감의 존재 132
거베라 추억이 생기는 순간을 함께하는 꽃 137
금계국 여름의 코스모스 142
작약 화려하지만 고개를 숙이며 겸손함을 보이는 147
금낭화 선비의 자태가 빛나는 금주머니 꽃 152
카네이션 가족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세요 157
복수초 봄바람을 타고 온누리에 행복을 162
국화 장례식장을 지키는 기품있는 흰 꽃 167

PART 3 구근류球根類 bulbous plants
땅속에 숨은 봄의 불씨

달리아 땅 속에서 솟아오른 꽃이 알려주는 존재의 본질 174
원추리 하루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꽃 179
아마릴리스 짙은 색감이 전해주는 인내의 힘 184
알리움 작은 존재들의 소중함 189
크로커스 봄을 기다리며 묵묵한 힘 194
프리지아 마음이 흐뭇해지는 봉의 매력을 가진 꽃 199
시클라멘 겨울의 혹독함을 이겨 낸 나비 같은 꽃 204
베고니아 소란스럽지 않은 잔잔한 위로의 꽃 209
상사화 잎과 꽃이 벌이는 숨바꼭질의 결실 214
글라디올러스 강인한 검투사의 꽃 219
아이리스 기품있는 꽃 224
히아신스 좋은 향이 있어 행복한 꽃 229
수선화 수수한 자태를 가진 매력적인 꽃 234
칸나 여름을 더 뜨겁게 만들어 준 정열의 꽃 239
백합 거짓 소문을 만들어낸 매혹적 향기 244
튤립 네덜란드의 상징 249

PART 4 목본류木本類 woody plants
세월을 품고 세는 나이테

배롱나무 힘들었던 시절을 지탱해 준 아룸다운 꽃 256
무궁화 피고 지고 또 피는 우리 민족 같은 꽃 261
능소화 골목을 가득 채우는 주황빛 여름꽃 266
모란 인생의 희망 같은 꽃 271
수국 보랏빛 폭신한 태양의 꽃 276
라일락 첫사랑의 기억만큼 잊혀지지 않는 향기를 가진 281
철쭉 진달래 사라진 자리에 봄을 안고 오다 286
목련 나무에 피는 연꽃, 우아한 봄의 전령사 291
산수유꽃 봄의 시작과 희망의 상징 296
벚꽃 꽃구경 중에 최고, 분홍 빛으로 흩날리는 축제의 꽃 301
개나리 따뜻한 봄을 가져다주는 가장 친근한 꽃 306
진달래 분홍치마를 입고 찾아오는 봄 처녀 같은 꽃 311
매화 기품(氣品)있는 봄의 전령사 316
동백 보고 있으면 마음이 뭉클해지는 꽃 321
장미 인류를 열광시킨 꽃의 여왕 326

Book Review·서평 332

Glossary·용어해설 340

Bibliography·참고문헌 348

Editoral Review·편집후기 351
저자 소개
저자 : 김재서
우리화훼종묘(주) 대표

1963년 충청남도 서산에서 태어났다. 수원대학교 대학원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학문적 지식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농업경영인으로, 농업회사법인 우리화훼종묘(주)와 대성화훼종묘(주)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경기도 과천에서 화훼재배를 하며 농가와 연구자, 학생들과 함께 현장실습교육과 품종연구도 하고 있다. 전국 1,000여 농가에 화훼종묘를 공급하고, 재배된 백합과 국화를 수집·수출하고 있다.
2013년 사계절 생산이 가능한 흰색 나팔계 백합 ‘우리타워’를 개발했다. 2015년 세계 최초로 검은 잎 차세대 인테리어 식물 ‘블랙금전수’를 농가와 공동 개발해 전량 수출에 성공하며 300여 농가의 소득향상에 기여했다.
이들 품종은 네덜란드를 비롯해 미국, 뉴질랜드, 일본, 호주, 브라질 등 6개국에 식물품종보호등록을 마치고, 매년 로열티를 받고 있다.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현재 한국농수산대학교 현장교수, 한국원예학회 부회장,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한국 화훼 산업을 세계 속에 당당히 꽃피워, 우리 꽃이 글로벌 시장의 기준이 되는 날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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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책 속에서

꽃과 함께 수십 년을 살아온 농부가 전하는 ‘꽃의 의미’
꽃으로 마음을 전해보세요

꽃은 말이 없지만, 때로는 어떤 언어보다 나의 마음을 표현하는 수단이 된다. 탄생의 기쁨에는 축복의 꽃이, 이별의 슬픔에는 위로의 꽃이 늘 곁에 있었다. 한 송이 꽃을 바라보는 순간 우리는 계절을 느끼고, 시간의 흐름을 체감하며, 자연과 삶의 의미를 조용히 되새기게 된다.
필자는 수십 년 동안 과천에서 꽃과 함께 살았다. 매일 새벽마다 하우스의 온도를 확인하고, 물을 주고, 씨앗을 받으며 꽃의 숨결을 느꼈다. 그리고 작은 꽃잎 하나가 틔우는 색의 변화를 보고, 그 변화가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깨달았다. 꽃은 단순한 관상식물이나 원예 대상이 아니라 생명의 이야기와 인간의 정서를 담은 존재다.

뿌리와 줄기, 잎과 꽃의 생리, 피고 지는 시간의 이면을 들여다보면, 꽃은 생명의 교향곡을 완성하는 연주자임을 알 수 있다. 과학적으로 꽃은 생식기관이며 진화와 번식의 산물이다. 이런 과학적 존재론과 별개로 인간은 오래전부터 꽃으로부터 마음을 빌려왔다. 어떤 꽃은 겸손을, 어떤 꽃은 사랑을, 이별을 애도하며, 또 어떤 꽃은 인내와 희망을 상징한다. 꽃은 인간의 감정과 기억을 담아내는 자연의 상징이 됐다.
이 책에서는 이 같은 꽃의 두 가지를 모두 담으려고 노력했다. 총 60종의 꽃을 초화류, 숙근류, 구근류, 목본류라는 4부문의 식물학적 분류를 기준으로 나눴다. 꽃이 가지고 있는 과학적 속성이다. 이어 각각의 소개에서는 꽃이 지닌 원산지와 전래 경로, 꽃말과 명칭의 어원, 꽃에 깃든 문학적 메타포metaphor와 우리 삶에 건네는 위로의 메시지를 담아냈다. 인간과 함께해 온 문화적 세계관을 구현하며, 꽃을 ‘지식으로서의 식물’이 아닌 ‘이야기로서의 생명’으로 다뤄봤다.

1부, 한철을 찬란히 사는 빛 ‘초화류草花類’. 짧은 생을 화려하게 수놓는 계절의 주인공들이다. 스토크의 희망찬 향기로부터 크리스마스의 상징 포인세티아, 가을 담벼락의 맨드라미, 가을 들판의 코스모스에 이르기까지, 이들은 주어진 한 계절을 온몸으로 태워 아름다움을 증명한다. ‘순간을 온전히 태운다’는 것이 무엇인지, 그 강렬한 생명력을 통해 우리는 오늘이라는 시간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그리스·로마 사람들이 몰랐던 해바라기의 진실이나 백일홍과 배롱나무의 차이처럼, 우리가 오해하고 있었거나 미처 몰랐던 이야기들도 흥미롭게 풀어냈다.
2부, 해마다 다시 깨어나는 숨 ‘숙근류宿根類’. 겨울이면 지상부를 깨끗이 비우고 뿌리로 잠들었다가, 봄이면 어김없이 같은 자리에서 고개를 내미는 숙근류는 ‘지속성’과 ‘회복력’의 상징이다. 옥잠화의 은은한 향기와 안개꽃의 조연다운 품격, 그리고 진흙 속에서도 청정한 연꽃의 경이로움까지 담았다. 해를 거듭할수록 깊어지는 뿌리처럼, 우리 삶도 시련을 견디며 더욱 단단해져야 함을 이들은 묵묵히 보여준다. 인간에게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고, 져도 다시 피어나는 생명력 말이다.

3부, 땅속에 숨은 봄의 불씨 ‘구근류球根類’. 보이지 않는 땅속 어둠 속에서 에너지를 응축하며 때를 기다리는 식물이다. 달리아의 본질적인 아름다움, 인내의 힘을 보여주는 아마릴리스, 겨울의 혹독함을 이겨낸 시클라멘은 기다림 끝에 피어나는 기쁨이 얼마나 달콤한지를 가르쳐준다. 튤립과 수선화가 전하는 봄의 설렘은 사실 차가운 흙 속에서 묵묵히 견뎌낸 시간의 보상과 감동을 준다. 우리가 고통 속에서도 희망의 불씨를 간직하듯, 구근류의 세계는 ‘침묵 속의 약동’을 상징한다. 한 송이 꽃이 피기까지의 모든 기다림은, 결국 인간의 생애를 닮아있다.

4부, 세월을 품고 세는 나이테 ‘목본류木本類’. 나무에 피는 꽃들은 시간의 퇴적을 쌓으며 오랜 세월을 견디고 살아간다. 우리 민족의 기상을 닮은 무궁화, 여름날의 능소화와 배롱나무, 그리고 봄의 전령사인 매화와 목련까지. 이들의 가지 위에서 피어나는 꽃은 계절의 변화를 알리는 신호이자, 인간에게 쉼과 풍경을 제공하는 자연의 선물이다. 그들은 어떤 세월에도 흔들림 없는 근원성根源性을 보여준다. 꽃이 피고 지는 장면 속에는 삶의 무게와 인내, 그리고 연륜의 향기가 있다. ‘계절의 철학’이며 ‘인생의 단면’이다.

꽃을 바라보는 일은 결국 자연을 이해하는 일이자 인간 자신을 돌아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꽃은 인간의 삶과 닮아있다. 짧게 피어도 빛나는 삶이 있고, 긴 시간 묵묵히 뿌리를 내리는 삶이 있으며, 때가 되면 다시 피어나는 삶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꽃을 보며 위로를 받고, 희망을 발견하며, 때로는 자신의 삶을 비추어 보게 된다.
꽃으로부터 교훈을 얻기도 한다. 꽃은 자기의 계절을 속이지 않는다. 자기 색을 부정하지 않는다. 햇빛이 주어지면 피고, 빗물이 오면 머리를 숙인다. 인간이 꽃을 배우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피어야 할 때 피고, 져야 할 때 지는 법’을 배운다.

이 책은 수십 년 동안 꽃과 함께 살면서 꽃과 나눈 소통의 산물이다. 꽃과 소통하기 위해서 공부했던 수많은 지식은 물론 꽃이 나에게 준 수많은 이야기도 담으려 노력했다. 아무쪼록 이 책이 작은 참고서가 되어 공원에서, 길가에서, 혹은 집 화분 속에서 만나는 꽃 한 송이를 통해 자연의 깊이와 생명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된다면 더없이 기쁠 것이다. 이 책의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꽃향기를 맡고, 그 꽃의 고향을 상상하며, 마음 한구석에 작은 화단 하나를 가꾸게 되기를 소망한다. 더불어 꽃이 피는 자리마다 인간의 정서가 깃들고, 그 정서가 다시 다음 세대의 문화로 이어지고 행복도 함께 피어나길 기대한다.
책을 출간할 수 있도록 꽃의 기원, 명칭, 분포, 전래, 형태, 재배 방법, 용도, 꽃말 등 자문과 감수를 하여 주신 국제사이버대학교 문제열 교수님께 감사드린다. 또한 우리화훼종묘(주)에서 평생을 함께 일하며 꽃의 실증자료 검토와 편집을 도와준 저자의 아내 유매환, 아들 범진과 세진에게 고마움과 기쁨을 나눈다. 이 척박한 땅에서 아름다운 꽃을 피워낼 수 있게 해준 대자연에 고개를 숙인다.

2026년 初夏 청계산 기슭 우리화훼종묘 연구실에서
저자 이학박사
김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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