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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의 상상력
투박한 표현을 통한 고통의 섬세한 포착-안장환, 〈이별〉 /14
트라우마를 향해 돌진하는 롤러코스터 탑승자
-이언호, 〈롤러코스터〉 /17
고통의 치유로서의 애도의 한 방식-윤춘택, 〈2월과 소녀〉 /19
시간의 저편에서 풍기는 고통의 냄새-황영경, 〈황색 바람〉 /21

고독에서의 성찰
천치냐? 천재냐? 혹은 우리 도시의 고독
-윤진상, 〈우리 도시의 P씨〉 /23
고독의 상황과 인간 존엄에 대한 질문-고영엽, 〈황혼의 만가〉 /26
적막과 외로움 속에서 별 따기-이길환, 〈별 따는 밤〉 /28
문체의 여운과 독수리의 생태학-서기향, 〈욜하트〉 /30밤의 정감 속에 허물어지는 마음의 철책선-지요하, 〈우리 마음의 철책선〉 /33
도피와 고립에서 벗어나 타인과 소통하기
-성지혜, 〈왕따들의 행진〉 /36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 나선 자의 발걸음
과거의 아버지와 현재의 아버지-오연수, 〈내 둥지에 날개 접고〉 /42
고흐의 열정과 구연필봉의 이야기-오광진, 〈론강에 핀 해바라기〉 /47
33년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장맛비-이선구, 〈보리장마〉 /50
낯선 곳에서 타인과 하나 되기-양원옥, 〈예라이시앙〉 /53

인연에 대한 몇 가지 소설적 해석
수면 아래에서 튀어오르는 인연의 파도-박명희, 〈충주호〉 /59
악연에 대한 절규와 농본주의적 상상력-윤찬모, 〈농녀〉 /67
이야기꾼과의 기묘한 인연에서 발견하는 소설의 의미
-김인배, 〈핑계〉 /70
얽히고설킨 인연과 타자를 향한 양가적 시선의 문제-김용필, 〈코 폴리네시안〉 /75

쓸쓸한 뒷모습의 소설적 포착
모순적 황홀경의 목격담-최규익, 〈늑대는 오빠가 아니야〉 /79
황혼의 고독-정안길, 〈나 먼저 가네〉 /84
타인의 죽음에 대한 애도와 자아 성찰의 여정-이충호, 〈마음에 지는 별은 돌아오지 않는다〉 /88
통속을 넘어 인물의 내면 탐색으로-손경형, 〈한 발로 널뛰기〉 /92

인상적 장면의 제시와 단편의 미덕
가상과 실재 사이의 방황에 대한 생생한 묘사
-박영경, 〈깊고 푸른 외출〉 /97
첫사랑의 순수함으로-표중식, 〈메아리〉 /103
글쓰기의 치열함에 관하여
-류서재, 〈한없이 부풀어 오르는 말들에 관하여〉 /107
대상에서 주체로의 비약-백지영, 〈언니를 위하여〉 /110
황혼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존재론적 통찰-강인수, 〈하얀 노을〉 /114

갈등과 긴장의 목소리
간결함과 둔중함의 조화-권순악, 〈어떤 효도〉 /120
서정적 미문주의와 무갈등의 세계-정성수, 〈손님〉 /123
인간과 운명의 대결에서 발생하는 극적 긴장-강성숙, 〈아우라지〉 /126
현실에 관한 언설과 소설의 형식-정광모, 〈시시포스 묻히다〉 /129
또 다시 상처를 버리기-김광님, 〈석류송〉 /134

적막과 공허의 목소리
시간을 초월한 아버지와의 대화-손정모, 〈일몰의 파동〉 /137
감정의 파도와 여운-김재순, 〈행복한 눈물〉 /140
‘우주의 소리’를 찾아가는 발걸음
-김병덕, 〈그 소리 쪽으로 한 발짝 더〉 /145
‘일정거리 유지’의 객관적 관찰-윤원일, 〈영도 가는 길〉 /149

꿈꾸는 자들의 메아리
모순과 공감의 이중주
-윤진상, 〈조작된 미래: 지어지지 않은 건물의 잔해〉 /157
소유냐 존재냐-심아진, 〈도약〉 /162
시간의 아포리아-유금호, 〈시간에 관한 임상연구 사례 하나〉 /168

새로운 가능성의 향연
괴물과 언캐니-김영옥, 〈게으른 놈〉 /175
기분의 서사와 비상의 이미지
-김종옥, 〈그녀는 거기에 있을 것이다〉 /177
베이스캠프를 떠나며-은소정, 〈베이스캠프〉 /181
현실에 대한 감각과 소재에 대한 통찰의 반짝임-이병순, 〈창〉 /185
진부함을 뒤집기-최은순, 〈로딩하는 여자〉 /189
아이러니와 화두의 제시-이강숙, 〈시 빠진 소설〉 /191

공감에 이르는 길
비극의 현대적 해석-박정규, 〈누구나 혹은 아무도 아닌〉 /198
사람 사이의 단절을 극복하기 위하여-김영민, 〈블랙 타운〉 /202
신기함과의 조우-권이삼, 〈그곳에 달마가 있다〉 /205
낯선 소재에 대한 공감의 창출-엄상익, 〈경계성인격장애〉 /207

삶의 균열을 그려내는 방식
상류층의 생활 세계를 담아내는 세련된 문장의 힘
-최일옥, 〈두꺼비 되던 날〉 /210
중산층의 붕괴와 아버지라는 존재
-임수랑, 〈국민교육헌장은 잘 외우는지〉 /214
엉겨 살아가는 하층민의 용기-박영해, 〈제대로 엉겨 살아야지〉 /217

낯익은 삶의 이질감에 관하여
과장과 미화를 넘어서-이덕화, 〈타자의 초상〉 /221
감각과 감정의 결정화 작용-이목연, 〈맨발〉 /224
알레고리와 냉소의 시선-김중상, 〈마술〉 /227
고통의 깊이와 허무의 무게-심강우, 〈흔적〉 /230

기법의 활용과 주제의 심화
그 여자의 상처를 드러내는 법-우계숙, 〈송진의 향기〉 /235
개 같은 인생, 공감과 화해의 따뜻함으로-김진초, 〈개년〉 /239
사막을 건너는 법-김성달, 〈낙타의 시간〉 /243
조롱과 냉소의 기법이 향하는 곳-서한경, 〈소풍〉 /247
형사가 찾아낸 것-김명조, 〈한탄강〉 /250

이야기는 힘이 세다
운명을 다루는 작가의 기량-이종학, 〈멍석말이의 그림자〉 /254
구성의 탄탄함과 디테일의 섬세함-양창국, 〈어느 한해〉 /257
풍문과 꿈결의 노랫소리-고선, 〈복숭아나무 그늘〉 /260
실존 인물의 재현을 위한 노력-박하식, 〈몽화각〉 /264

가족의 이름으로
평범한 드라마를 넘어서-박선일, 〈비눗방울 사랑〉 /268
세상의 모든 자식들을 향한 이야기-박주원, 〈더러운 젖〉 /271
53년의 기다림-김승섭, 〈국화빵〉 /274
에로스와 타나토스를 넘어서-최민초, 〈정사〉 /277
혼란과 매혹의 양면성-김채형, 〈물안개〉 /282
저자 소개
저자 : 장두영
대구에서 태어나 서울대 국어국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2009년 『문학사상』신인상 평론 부문에 당선되어 등단했다. 평론 「그들은 그것을 알지 못한 채 행하고 있다」 「뿌리를 보는 시간」 등과 평론집 『소통의 상상력』 『애도의 시간』, 저서 『염상섭 소설의 내적 형식과 탈식민성』 등이 있다. 현재 아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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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타인의 고통은 어떻게 우리의 이야기가 되는가
-장두영 평론집 『공감의 서사학』 출간!!

『공감의 서사학』은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려는 문학의 노력에 대한 응답이며, 동시에 우리 시대 소설들이 품고 있는 질문들에 대한 진지한 탐색의 결과이다.

이 책은 “소설은 어떻게 타인의 고통을 감각하는가. 그리고 문학은 어떻게 독자의 마음속으로 흘러들어 타자를 향한 이해와 공감의 언어로 확장되는가?”

장두영 평론가의 신작 평론집 『공감의 서사학』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이다. 그래서 오늘날 한국소설이 보여주고 있는 다양한 삶의 풍경과 인간 존재의 상처를 따라가며, 문학이 지닌 공감의 가능성과 서사의 의미를 깊이 있게 탐색한다.

『공감의 서사학』은 유금호, 김인배, 윤원일, 김성달, 심아진, 류서재, 이목연 등 70명의 소설가들이 발표한 단편소설을 대상으로 한다. 각 작품이 품고 있는 고통과 상실, 기억과 사랑, 소외와 연대의 문제를 세심하게 읽어내면서, 문학이 인간의 내면과 사회를 어떻게 연결하는지를 살펴본다.

이 책에서 장두영 평론가는 소설을 단순한 이야기의 집합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그는 서사가 인간의 감정을 매개하는 통로이자, 서로 다른 삶을 이해하게 만드는 공감의 장이라고 말한다. 타인의 삶을 경험할 수 없는 인간이 문학을 통해 타인의 아픔과 기쁨을 상상하고 공유하게 되는 과정에 주목하는 것이다.

특히 『공감의 서사학』은 우리 시대 소설들이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지에 대한 중요한 기록이기도 하다. 불안과 고독, 가족과 공동체의 해체, 사회적 상처와 인간적 회복 등 동시대 문학이 천착해온 문제들을 폭넓게 조망하며, 오늘의 소설이 어디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장두영의 평론가의 비평은 작품을 재단하거나 평가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 작가가 구축한 서사의 결을 따라가며 그 안에 스며 있는 인간의 체온과 시대의 징후를 읽어낸다. 때문에 이 책은 문학 연구자와 평론가뿐 아니라 소설을 사랑하는 일반 독자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한다.

서로의 삶이 점점 단절되어 가는 시대, 이 책은 문학이 여전히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주는 가장 깊고도 따뜻한 언어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다.

문학은 결국 타인을 이해하려는 인간의 가장 오래된 노력이다. 『공감의 서사학』은 그 노력의 흔적을 따라가며, 오늘의 독자들에게 공감의 의미와 서사의 가치를 새롭게 되묻게 하는 의미 있는 비평서로 자리할 것이다.

작가의 말

우리는 수많은 서사 속에서 살아간다. 매일같이 쏟아지는 활자와 이미지의 홍수 속에서도 우리가 굳이 소설이라는 오래된 거울을 들여다보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아마도 일상에서는 눈여겨보지 못하는 삶의 이면, 즉 보이지 않는 상처와 그늘을 응시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타인의 삶 속으로 걸어 들어가 그들의 고통과 슬픔, 고독과 환멸을 겪어보는 일. 그것이 소설이 우리에게 선사하는 미학적이고 윤리적인 쓰임이라고 믿는다.

이 책 ≪공감의 서사학≫은 바로 그러한 믿음에서 출발한다. 소설이 타인의 고통을 어떻게 감각하고 언어화하는가 그리고 그 텍스트는 어떻게 독자의 내면으로 흘러들어와 타자를 향한 이해와 공감으로 확장되는가. 이 책에 묶인 글들은 이러한 질문에 대한 나름의 응답이자 우리 시대의 소설들이 관심사에 대한 탐색의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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