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정해진 길 말고 다른 길로 가봐도 되지 않을까?’
마흔넷, 이제까지 가지 않았던 길로 가보기로 했다
17년간 다니던 회사를 퇴직할지 고민하며 모든 걸 멈추고 휴직 중이던 어느 날, 작가는 갑자기 집을 나선다. 목적지는 운전면허학원. 이제까지 해보지 않았던 일, 두려워서 나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라고 여겼던 일, 바로 운전면허를 따보기로 한 것. 『정지선이 출발선이 될 때』는 운전에 관한 이야기이자, 정지선이라고 생각했던 인생의 선을 넘어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다.
뒤늦게 면허를 딴 초보운전자의 분투기와
정지선을 출발선으로 바꾼 여성 운전자 7인의 인터뷰
이 책은 장은교 작가의 산문과 7인의 여성 운전자 인터뷰가 교차하는 방식의 ‘인터뷰 산문집’이다. 면허학원에 등록하고부터 초보 운전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따라가는 스토리 라인에 『인터뷰하는 법』, 『우리가 명함이 없지 일을 안 했냐』(공저)를 통해 세상의 크고 작은 이야기를 인터뷰해온 장은교 작가만의 인터뷰가 동행한다. 선배, 동료 여성 운전자들의 삶을 담은 인터뷰는 길 위에서만이 아닌, 삶을 운전해나가는 우리에게 응원과 용기를 준다.
“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으면 그냥 하면 되는 거야.”_석향옥
“우리는 안 되면 안 되고, 되면 돼. 아주 배짱적이야.”_박삼순
예순여섯 살에 실기시험에 한 번에 붙어 주변을 놀라게 했던 석향옥 운전자, 사랑을 연료로 태운 차를 운전해 가족은 물론 이웃을 도와온 장희자 운전자, 길 위에서 문제 해결을 해나가는 자신이 기특하다는 운전 신동 이슬기 운전자, 여성 운전자도 드물던 시절 강원도 양양의 최초 여성 택시기사로 활약한 박삼순 운전자, 트레일러 면허라 불리는 1종 특수(대형견인) 면허를 가진 히어로 권이서 운전자, 공간 디자이너의 ‘차’라는 공간 이야기를 들려준 김재화 운전자, 그리고 작가가 아는 이 중 가장 오래 ‘장롱면허’를 소지하고 있는 하공이 운전자(작가의 어머니) 인터뷰까지 평범하고 비범한 여성 운전자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시작하기에 너무 늦었다고
출발선 앞에서 머뭇거리는 모든 이들을 위한 이야기.
자꾸 내 앞에서만 빨간불이 켜지는 것 같을 때
여기가 끝이라고, 정지선이라고 멈춰 세울 때
정지선을 출발선으로 만들어간 이야기.
자기 삶의 운전대를 잡으려는 이들을 위한 이야기
『정지선이 출발선이 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