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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1
에필로그 2
저자 소개
저자 : 김지윤
“소중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요.
그래서 그걸 써보려고 합니다. 글로, 아주 소중하게.”

글에서 영상미가 느껴지는 소설가. 오늘도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짓는다. 첫 번째 장편소설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은 출간 즉시 주요 서점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동명의 뮤지컬로도 제작되었다. 이 소설은 세계 최대 출판그룹인 아셰트(Hachette Book Group)를 통해 2024년 런던도서전 최대 화제작으로 소개되었다. 현재 영국, 미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해외 여러 국가에 판권이 수출되어, 전 세계 독자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그 외에 지은 책으로는 장편소설 《씨 유 어게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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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누구나 목 놓아 울 수 있는 자기만의 바다가 필요하다.
연남동에는 하얀 거품 파도가 치는
눈물도 슬픔도 씻어가는 작은 바다가 있다.”

눅눅해진 마음을 말리기 위해 사람들이 모이는 동네 빨래방
삶의 얼룩까지 천천히 씻어내며 포근한 온기를 건네는 이야기

누군가는 상실을 안고 살아가고, 누군가는 꿈을 포기하지 못한 채 오늘을 버틴다. 또 누군가는 가족 때문에, 혹은 삶 그 자체에 지쳐 있다. 아내를 먼저 떠나보낸 뒤 반려견 진돌이와 살아가는 장 영감은 어느 날 우연히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을 찾는다. 장 영감은 그곳에 놓인 연두색 다이어리 속, 누군가 적어둔 ‘살기 싫다’는 고민 아래 짧은 답글을 남긴다. 그리고 그날 이후, 빨래방에는 조금씩 변화가 찾아오기 시작한다.

아직 이불에 실수하는 딸과 전세금을 올려달라는 집주인 때문에 지친 미라, 5년째 공모전 낙방을 반복하는 보조 작가 여름, 관객 없는 무대에 서는 가수 지망생 하준,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고 고양이까지 잃어버린 연우…. 각자의 무게를 안고 빨래방 문을 열고 들어온 이들은, 그곳에 놓인 연두색 다이어리에 조심스럽게 마음을 꺼내놓는다.

신기하게도 남의 고민에는 쉽게 답할 수 있는 법이다.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이 있듯, 슬픈 마음은 그저 꺼내놓는 것만으로도 줄어들며, 누군가 털어놓은 마음은 애정과 희망을 담은 메시지들로 채워진다. 그렇게 빨래방에 모인 사람들은 타인의 젖은 일상을 말려주며 어느새 자신의 마음도 함께 뽀얗게 세탁해간다.

그러던 어느 날, 다이어리의 주인으로 보이는 인물이 빨래방에 나타나면서 작은 소동이 일어난다. 사람들은 다이어리에 담긴 오래된 사연을 마주하게 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자 힘을 보탠다. 위로를 받기만 하던 이들은 이제 서로의 손을 잡아주는 사람이 되고, 빨래방은 낯선 사람들의 고민이 오가는 공간을 넘어 서로의 삶을 다시 움직이게 하는 따뜻한 연결의 장소가 된다. 사람의 정이 점점 그리워지는 요즈음, 이 소설은 투박하지만 진정성이 느껴지는 손글씨처럼 오롯이 사람 간의 관계와 위로에 집중하며 따뜻한 온기를 전한다.

“넌 필 거야. 네 계절에. 넌 분명 꽃이거든.”
전 세계 독자들의 마음을 위로해준 K-힐링 소설의 대표 주자
해외 베스트셀러 기념 〈물방울 에디션〉 전격 출간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은 출간 이후 “젖어 있던 마음이 말끔해졌다”, “우리 동네에도 이런 빨래방이 있었으면 좋겠다”, “사람이 살아갈 이유를 찾게 해주는 소설”이라는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독자 곁에 머물러왔다. 주변 어디에나 있을 법한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외로움과 상실, 불안과 희망, 그리고 다시 살아갈 용기를 따뜻하게 그려냈기 때문이다. 덕분에 언어와 문화를 초월해 전 세계 독자들의 공감을 얻었고, 20여 개국에 판권이 수출되며 K-힐링 소설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했다.

해외 베스트셀러를 기념해 선보이는 이번 물방울 에디션은 작품이 전하는 위로와 회복의 메시지를 더욱 감성적인 표지로 담아낸 특별판이다. 세탁기가 옷의 얼룩을 씻어내듯, 이 책은 오늘도 독자들의 마음에 내려앉은 피로와 슬픔을 조용히 씻어낸다. 마지막 책장을 덮는 순간, 어디선가 포근한 섬유 유연제 시트 향이 느껴진다면 그곳에 당신만의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이 문을 열고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추천사

특별할 것 없는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토록 정겨운 안부와 인사는 마치 행복의 주문을 외우는 일상의 판타지 같다. 이 작은 빨래방에서 이뤄지는 서로를 향한 위로와 응원은 소소하지만 아름답고 눈부시며, 케케묵은 빨래가 상쾌하게 마르는 것처럼 읽는 내내 내 마음의 묵은 때를 씻어주고 주름도 함께 말려준다. 녹진한 삶의 끝에 건네는 다정한 위로 같은 소설. 내 살갗에 온기가 필요해질 때마다 이 책을 몇 번이고 꺼내 읽게 되리라.
- 천선란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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