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이 책을 꼭 읽어야 할 사람
인도 진출을 고민하는 기업의 대표와 임원
해외사업·수출·신사업 담당자
스타트업 창업가와 투자자
글로벌 커리어를 꿈꾸는 직장인과 청년
“인도는 도대체 어떤 나라일까?” 궁금했던 독자
책 속에서
인도는 결코 단일한 시장으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는 엄연한 사실이다. 인구 14.5억 명이 넘는 인도는 28개 주가 각각 다른 언어·종교·소득 수준으로 구획된, 복합적이고 이질적인 집합체이다. 단순히 ‘인구가 많으니 수세미 하나씩만 팔아도 부자가 되겠다’는 나이브한 접근은 백전백패의 지름길인 것이다. - 17페이지
무지막지하게 많은 사람들, 불결하고 혼잡한 거리, 울퉁불퉁한 도로 사정과 안 좋은 인프라, 한데 뒤섞인 사람과 동물들(특히 소, 개, 고양이)이 내는 소리, 끝도 없이 울려대는 승용차와 트럭의 클랙슨 소음…… 이것이 내가 처음 겪은 인도였다! 도저히 정신을 제대로 차릴 수가 없었다. 인도는 19세기, 20세기, 그리고 21세기가 혼합된 짬뽕 같은나라였다. - 24페이지
인도 대도시의 다국적기업에 근무하는 인도인들은 특유의 악센트와 함께 빠른 속도의 영어를 거의 모국어처럼 사용했기에 미리 공부해야만 했다. 몇백 명 이상의 인도인을 이끌어야 하니, 영어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죽음이었다. - 28페이지
비자 인터뷰를 할 때 인도대사관 직원이 해준 말이 인상적이었다.
“지금은 인도에서 펼쳐질 새 삶에 많은 걱정이 앞서겠지만, 막상 가서 살아보면 재미도 느끼고 인도를 꽤 좋아하게 될 겁니다. Good luck, Mr. Shin!” - 32페이지
한국 사람들은 인도의 인사말로 손을 합장하며 말하는 “나마스테(Namaste)” 혹은 “나마스카(Namaskar)”만을 알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람, 람”도 전체 인구의 약 80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는 인도 힌두교도들(특히 라자스탄·하리아나·우타르프라데시?흔히 UP주로 지칭, 비하르 등의 북인도 지역)에게 아주 친근한 인사말이다. - 63페이지
“네, 그렇지 않아도 몇 번 미팅하면서, 붙잡으려고 했는데, 도무지 붙잡을 방법이 없었습니다. 아마존에서 우리 회사 연봉보다 40퍼센트를 더 준다고 해서……”
여기서 핵심적인 내용은 ‘40퍼센트를 더 준다’는 것이다. 이 얘기를 듣고 난 뒤, 나는 니타를 설득해보려는 생각을 아예 접었다. - 83페이지
"이 수준은 한국 임원에 버금가는 액수입니다. 파트너 회사 입장을 감안하더라도 액수가 지나치게 높은 것 같아 연락드렸습니다. 조금이나마 조정이 가능할까요?”
“내가 한번 더 노력해볼게요. 하지만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마세요.” - 91페이지
5년간 법인장으로 재직하면서 매년 겪었던 평균 이직률은 최소 25퍼센트, 최대 35퍼센트 정도였다. 단순 계산으로도 일 년이면 네 명 혹은 세 명 중 한 명이 이직하고, 새로운 얼굴이 입사한
다는 의미이다. - 95페이지
양질의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을 받은 직원들에 대한 소문이 나면서 어느 순간 그들이 헤드헌터들의 직접적인 타깃이 된 것이다. 당시 헤드헌터를 통해 이직을 하게 되면, 헤드헌터는 해당 직원 연봉의 약 25~30퍼센트를 챙겼다. 그런 와중에 나와 우리 주재원들이 인도 직원들의 높은 이직률을 통제하기 위해 겪은 고충과 고난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 101페이지
뉴델리로 출장을 갔을 때, 인도 바이어가 했던 말이 생각난다. “한국산 제품이지만 중국 가격 수준이었으면 좋겠다.” 이것이 일반 인도 바이어가 우리 한국 기업에 궁극적으로 원하는 바다. 그런데 이 요구를 들어 주기가 어디 쉬운가? 이 말을 들을 때는 웃으며 듣지만, 뒤돌아서면 바로 머리가 띵한 법이다. - 116페이지
1선·2선 도시를 벗어나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진다. 지방과 농촌의 ‘실핏줄’ 도로망은 여전히 열악하다. 비포장도로와 왕복 2차선의 협소한 도로는 극심한 정체를 유발하며, 운송 시간 예측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든다. - 149페이지
사실 내가 인도에서 사업하면서 가장 어렵게 생각한 난제 중 하나가 바로 ‘수없이 많고 복잡한 인허가의 관문을 뚫고 나가는 일’이었다. 당초 이 벵갈루루 물류창고 설립을 위한 부지 조사,
확보, 관련 인허가 획득도 우리 뜻대로 진행되지 않아 무척 힘들었다. - 177페이지
인도에서 살기 시작한 이후 이러한 이유로 주재원이나 교포 중 직접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을 보거나 들은 적이 거의 없다. 더군다나 운전사를 고용하는 월 비용도 2012년 당시 약 25~30만원, 2026년 현재도 35~40만원에 불과하다. - 212페이지
물론 인도 현지인이 주로 이용하는 식당은 훨씬 저렴하다. 다바(Dhaba)라 불리는 서민식당에서는 한끼 식사가 보통 80~200루피(약 1200~3200원) 수준이고, 중저가 레스토랑도 약 250~500루피(약 4000~9600원)이면 충분하다. - 218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