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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_ 우리가 꿈꾸는 가치 있는 미래
서문_ 인공지능, 4차 산업혁명 그리고 인간의 미래
1장 포스트휴먼 플랫폼
인간을 능가하는 인간의 출현 | 똑똑한 소비자와 투명한 시장이 온다 | 의학이 인문학이기도 해야 하는 이유 | 몸 전체가 미디어 된다 | 인간 본성과 가치에 대한 성찰
2장 인공지능 시대의 도전과 기회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변화들 |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 인공지능 | 스마트를 넘어 다정함까지 | 이미 시작된 인간과 기계의 공생 | 로봇에게도 죄를 물을 수 있다? | 정부도 똑똑한 기계로 대체된다
3장 실생활 속 가상현실
현실 속에 들어온 가상현실 | 인류 형태를 바꿀 거대한 융합 플랫폼 | 현실과 가상현실의 교류가 시작된다 | 킬러 콘텐츠 개발에 나선 교육과 문화 | 가상현실이 범죄에 사용된다면… | 실제처럼 생생하게, 시장 선점의 조건
4장 지식혁명과 미래문해력
열린 지식 생태계와 인식의 전환 | 지식 정보 시대의 한국적 지식 | 미래 지향적인 지식 생태계 구축 | 미래문해력이 필요한 이유 | 질문하는 사회를 위한 노력
5장 불확실성 시대의 재난 대응
우리가 살면서 만날 모든 재난과 그 대응 | 만일 원전 사고가 일어난다면? | 인간의 창의성과 지능형 시스템이 만났을 때 | 사회적 대응력을 향상하는 재난 시티즌십 | 재난 안전에 대한 한국 사회의 취약성 진단 | 재난의 기록, 재난 보고서
6장 기술혁신이 주도하는 미래 사회
기술적 돌파가 왜 필요한가 | 포스트휴머니즘 시대가 왔다 | 젊은 노인이 활보하는 세상 | SNS가 바꾸는 정치혁명 | IT 기술을 통한 권력의 집중과 분산 | 세계 에너지 질서의 변화와 충격
주 | 참고문헌 | 파트별 필진
저자 소개
저자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미래연구센터(STEPI Center for Strategic Foresight)은 과학기술과 사회 시스템 사이의 상호작용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수행하는 국책 연구기관이다. 2011년 원내 연구부서로 독립한 미래연구센터는 중장기적 시각에서 급격한 기술발전이 사회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 연구하고 새로운 기회와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동안 글로벌 트렌드와 한국적 함의, 기술발전과 사회변화, 극단적 사건, 사회 회복력, 혁신 시스템의 미래, 국가 기간 인프라 위험 등을 연구해왔다. 또한 체계적인 미래 연구를 위한 방법론과 프로세스 디자인, 관련 지식의 창출과 공유를 위한 다양한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유럽 난민 사태와 빈번한 테러, 브렉시트, 도널드 트럼프의 미 대통령 당선 등은 글로벌 환경이 얼마나 빠르게 변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린 이런 사건들의 원인과 영향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선제적 대안을 모색해야 할 때다. 사실이 바뀌면 사고방식도 바뀌어야 하는 어찌 보면 당연한 명제 앞에서 미래연구센터는 사회변화에 대한 통찰을 바탕으로 우리가 원하는 미래를 앞당기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참여 필진
이종관 성균관대 철학과 교수
강건욱 서울대병원 핵의학과 교수
강신익 부산대 치의학전문대학원 교수
구태언 테크앤로법률사무소 대표
권철홍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김정현 고려대 컴퓨터학과 교수
나준호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서용석 한국행정연구원 연구위원
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두갑 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
이상욱 한양대 철학과 교수
이영희 가톨릭대 사회학 교수
이원태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전대욱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수석연구원
정덕영 ㈜클릭트 대표
정지훈 경희사이버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조성배 연세대 컴퓨터과학과 교수
조용수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최은창 프리인터넷프로젝트 연구원
최재홍 강릉원주대 멀티미디어공학과 교수
최항섭 국민대 사회학과 부교수
최형섭 서울 과학기술대 기초교육학부 교수
박병원 STEPI 미래연구센터장
박성원 STEPI 미래연구센터 부연구위원
윤정현 STEPI 미래연구센터 전문연구원
이성호 STEPI 미래연구센터 연구위원
정장훈 STEPI 기술규제연구센터 부연구위원
김석현 전 STEPI 미래연구센터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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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4차 산업혁명 그리고 인간의 미래
“알파고 이후 우리는
또 어떤 놀라운 사건과 마주하게 될까?”
내일의 한국 사회를 좌우할 새로운 질서에 대한 최고 전문가들의 분석과 전망
* * * * *
포스트휴먼, 인공지능, 가상현실, 지식혁명…
머지않은 미래에 현실로 다가올 기술은 무엇인가?
미래는 얼마만큼 열려 있고 또 닫혀 있는가? 이는 미래학자나 과학자뿐 아니라 모든 사람의 화두다. 2016년 들어 특정 사건을 계기로 미래 문제는 사회 전반의 비상한 관심사가 됐다. 그것은 구글 인공지능 알...
인공지능, 4차 산업혁명 그리고 인간의 미래
“알파고 이후 우리는
또 어떤 놀라운 사건과 마주하게 될까?”
내일의 한국 사회를 좌우할 새로운 질서에 대한 최고 전문가들의 분석과 전망
* * * * *
포스트휴먼, 인공지능, 가상현실, 지식혁명…
머지않은 미래에 현실로 다가올 기술은 무엇인가?
미래는 얼마만큼 열려 있고 또 닫혀 있는가? 이는 미래학자나 과학자뿐 아니라 모든 사람의 화두다. 2016년 들어 특정 사건을 계기로 미래 문제는 사회 전반의 비상한 관심사가 됐다. 그것은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결에서 드러난 인공지능의 성능과 새로운 경제 시스템 출현을 예고하는 4차 산업혁명의 선언이다. 알파고와 4차 산업혁명은 별개의 장소에서 전혀 다른 목적으로 기획됐다. 그러나 두 사건은 실제로 깊은 연관성을 갖고 우리를 미래로 이끌어간다.
대체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알파고 이후 우리는 또 어떤 놀라운 사건을 경험하게 될까? 《미래는 더 나아질 것인가》는 이런 시대의 부름에 응하기 위해 28명의 각계 전문가들이 생각을 모은 책이다. 과학기술과 사회 시스템 사이의 상호작용을 탐구하는 연구기관인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미래연구센터가 기획을 맡았다. 이종관 성균관대 철학과 교수를 필두로 과학, 공학, 법학, 의학, 철학, 경영학 등 각 분야 최전선에 선 연구자들의 날카로운 분석과 전망 그리고 전문 연구원들의 생동감 넘치는 현장 이야기가 결합되어 탄생했다. 이들은 모두 국내외 학계를 주도해왔고 활발한 연구로 각자의 분야에 대해 누구보다 많은 통찰을 줄 수 있는 최고 멘토들이다.
저자들은 한국 상황에서 보다 심도 있게 살펴봐야 할 미래 이슈로 포스트휴먼 플랫폼, 인공지능, 가상현실, 지식혁명, 재난 대응, 기술혁신 등 여섯 가지를 선정한 다음 각 주제에 대해 최신 동향과 미래 전망, 사회적 해석을 내놓았다. 각기 다른 분야에서 고도의 전문성을 갖춘 연구자들이 내다본 미래는 여러 갈래로 흩어지고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저자들은 우리가 경험하게 될 과학기술의 전반적인 문제를 다루고 또 서로 공명하며 미래에 대한 제언을 내놓는다.
미래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주어진 상황에 순응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를 바꾸고자 하는 적극적인 노력이 동반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내일의 한국 사회를 지배할 새로운 질서에 대한 최고 전문가들의 통찰력 넘치는 분석과 전망을 담은 이 책은, 우리가 꿈꾸는 가치 있는 미래를 위해 지금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깨닫게 해준다.
죽지 않는 인간 포스트휴먼, 장식물이 되어가는 몸
2016년 초에 열린 다보스포럼은 모바일인터넷, 인공지능과 기계학습, 사물인터넷 등이 기존 생산 시스템과 결합해 새로운 산업혁명을 유도할 것이라 전망했다. 4차 산업혁명이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인간의 시대를 넘어서는 새로운 역사의 장이 열릴 것이다. 이른바 포스트휴먼(post-human) 시대가 시작된다. 포스트휴먼은 미래에 나타날 영생하는 새로운 인간을 말한다. 이 시점이 되면 인간은 더 이상 늙지도 죽지도 않으며 생물학적 한계를 뛰어넘는다.
포스트휴먼은 증강된 성능과 최적화된 물질적 토대로 인간의 몸을 대체하며 생명을 연장하고 심지어는 영생을 얻는다. 포스트휴먼에게 인간 몸 자체는 존재 기반으로서의 의미를 상실하고 인공 생명의 외부를 둘러싼 껍질이나 한낱 장식물에 불과하다. 인간의 몸은 여러 가지 다른 물질이나 모습으로 대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종관 성균관대 철학과 교수는, 이처럼 과학과 기술을 통해 정신적·육체적 능력을 개선하는 트랜스휴머니즘이 사회의 발전 방향을 주도한다면 포스트휴먼이 도래하기도 전에 일자리를 잃고 권태에 빠져 중독자로 전락한 인간이 사회를 붕괴시키는 역설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리고 이런 위험에 대비하려면 포스트휴먼에 대한 비판적 성찰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일 없는 미래와 슈퍼스타 경제의 출현
인공지능이 주체가 되는 4차 산업혁명은 한편으로는 기존 일자리를 파괴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제조업 분야에서 인간을 해방시켜 보다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마치 산업혁명이 농업 분야 일자리를 대대적으로 파괴했음에도 공장 노동자와 사무직 관리자라는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낸 것처럼 말이다. 나준호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특히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고도의 역량을 갖춘 지적 자본가 그리고 인공지능과 로봇을 소유한 물적 자본가를 중심으로 한 소위 ‘슈퍼스타 경제(superstar economy)’의 출현이 예고된다고 말한다. 슈퍼스타 경제에서는 문화예술, 스포츠 분야처럼 극소수의 재능 있는 엘리트가 큰 보상을 받고 절대 다수는 평균 또는 그 이하의 소득을 얻는다. 이들 슈퍼스타가 천문학적 규모의 부를 축적한 뒤 다양한 욕망을 충족시키는 데 소비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새로운 서비스 산업의 출현을 촉발할 것이다.
이것이 과연 가능할까? 인공지능 개발에는 인간이 서로에게 요구하는 서비스조차 로봇이나 가상현실로 대체하려는 목적도 내포되어 있다. 인간은 백화점 안내, 노인 간호, 심지어 섹스까지 인공지능이 담당하는 미래를 열고자 한다. 일본에서 이미 시판되고 있는 감정 인식 로봇 페페(Pepper)가 그 증거다. 이런 추세가 계속되어 미래의 어느 시점에 완성된다면 인간은 모두 필요 없는 존재가 될 것이다. 요컨대 인간이 할 일은 없는 미래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고도의 기술이 문명 재난의 원인
자연 재난에서 인간을 보호하기 위한 과학기술 장치들이 오히려 문명 재난을 일으키는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런 과학기술의 역설은 재난에 대해 인간보다 민감하게 위험을 감지하고 인간보다 지능적으로 대처하는 스마트 시스템이나, 인간을 비롯한 모든 것을 만물인터넷으로 연결하는 총체적 디지털화에 그 원인이 있다.
만물인터넷으로 구현되는 초연결사회는 그것을 능가하는 안전관리 시스템의 구축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고 위험이 가중된다. 게다가 일단 사고가 발생하면 전면적으로 퍼져나갈 가능성이 항상 존재한다. ‘디지털 산불(digital wildfire)’이란 이런 위험을 경고하는 새로운 용어다. 전대욱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수석연구원은, 만일 미래에 모든 것을 광속으로 연결하는 만물인터넷이 완성된다면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오류가 확산되는 ‘디지털 산불’의 위험이 상존하게 된다고 강조한다.
고도로 정교한 과학기술 장치들은 그 복잡성 때문에 오히려 재난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과학기술의 역설은, 아직 현실화되지 않은 만물인터넷에서만 우려되는 일이 아니다. 이런 위험은 이미 원자력발전소에서도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원자력발전소는 수백만 개의 부품과 수백 킬로미터에 달하는 전선과 배관, 수만 개의 용접 지점과 밸브 등이 이상 없이 작동해야 하는 고도로 복잡한 시스템이다. 이들 시설과 부품을 완벽하게 점검하고 안전성을 확인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노후화될수록 그 위험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
과학기술의 선용과 가상현실
과학기술의 발전만으로는 우리가 꿈꾸는 가치 있는 미래를 열 수 없다. 가치 있는 미래는 과학기술발전 그 자체가 아니라 과학기술을 선용하는 사회에서 만들어진다. 사회 구성원이 고통을 받는 사회에서는 과학기술이 선용될 수 없다. 그런 잠재적 위험이 내재된 대표적인 기술이 최근 엄청난 경제적 부가가치를 생산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상현실이다. 가상현실의 열렬한 옹호자였던 컴퓨터공학자 재론 래니어(Jaron Lanier)는 가상현실에 몰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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