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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모이라 데이비 _ 감사의 말 & 들어가는 글
도리스 레싱 _ 나의 속마음
엘리자베스 스마트 _ 천사들의 편에서
실비아 플라스 _ 실비아 플라스의 일기
마거릿 미드 _ 할머니가 되어
수전 그리핀 _ 페미니즘과 엄마됨
제인 라자르 _ 나쁜 엄마 모임
에이드리언 리치 _ 분노와 애정
틸리 올슨 _ 작가이자 엄마
앨리스 워커 _ 나의 아이
앨리샤 오스트리커 _ 거친 추측
어슐러 르 귄 _ 지금 이모랑 낚시하러 가도 돼?
사라 러딕 _ ‘엄마들’에 대해 말하기
낸시 휴스턴 _ 소설과 배꼽
엘런 맥마흔 _ 작은 상실
조이 윌리엄스 _ 아기에 반대한다
메리 겟스킬 _ 여성의 특권
저자 소개
지은이 : 도리스 레싱 (Doris May Lessing)
1919년 페르시아(지금의 이란)로 이주한 영국인 부모 사이에서 출생했다. 이후 영국령 남아프리카 로디지아(지금의 짐바브웨)로 가족이 이주하여 식민지 원주민의 삶을 목격하며 유년기를 보냈다. 두 번의 이혼을 겪고 1949년 런던으로 이주한 뒤 1950년 첫 장편소설 《풀잎은 노래한다》를 발표한다. 그 후 5부작 《폭력의 아이들》(1952~1969), 《황금 노트북》(1962), 《생존자의 회고록》(1974), 5부작 《아르고스의 카노푸스》(1979~1983) 등 여러 장편소설뿐 아니라 《사랑하는 습관》(1957), 《한 남자와 두 여자》(1963), 《런던 스케치》(1992) 등의 단편집, 희곡, 시집, 자서전을 출간했다. 수많은 작품을 남긴 레싱은 서머싯 몸 상(1954), 메디치 상(1976), 유럽문학상(1981), 셰익스피어 상(1982), 그린차네 카보르 상(1989), 데이비드 코헨 문학상(2001), 아스투리아스 왕세자상(2001) 등을 받으며 20세기 후반 각종 문학상을 휩쓸었고, 2007년에는 마침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다. 레싱은 이후에도 작품 활동을 계속했으나, 2013년 11월 17일 94세의 나이로 영국에서 영면한다. 그러나 레싱은 여전히 영국을 대표하는 가장 중요한 작가 가운데 한 명일 뿐 아니라 아프리카, 제1·2차 세계대전의 후유증, 성(性)의 전쟁, 붕괴되는 결혼제도·가정·모성, 계급사회, 공산주의 대 자본주의 등 20세기의 사회, 정치, 문화의 문제를 문학적으로 가장 잘 형상화한 작가로 평가되고 있다.  

지은이 : 엘리자베스 스마트
<분노와 애정>
  


지은이 : 실비아 플라스 (Sylvia Plath)
미국의 시인, 소설가. 1932년 10월 27일 보스턴에서 태어났다. 여덟 살 때 처음 <보스턴 헤럴드Boston Herald>에 시 작품을 실을 정도로 어려서부터 문학적 영감이 풍부했다. 1950년에 스미스대학 장학생으로 입학해 문학을 공부했으며 우등으로 졸업 후 1955년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공부했다. 이때 만난, 촉망받는 시인 테드 휴스와 1956년 결혼하고 1957년부터 이 년 동안 모교인 스미스대학에서 영문학 강사로 재직했다. 1960년 10월에 첫 시집 『거대한 조각상The Colossus and Other Poems』을 출간했다. 같은 해 4월에 딸 프리다가 태어났고 1962년에 아들 니콜라스가 태어났다. 1962년 10월에 테드 휴스와 별거에 들어갔으며, 두 아이를 키우다 1963년 2월 11일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죽기 몇 주 전 자전적 소설 『벨 자The Bell Jar』(1963)가 빅토리아 루커스Victoria Lucas라는 가명으로 출간되었으며 사후에 시집 『에어리얼Ariel』(1965) 『호수를 건너며Crossing the Water』(1971) 『겨울나무Winter Trees』(1972)가 출간되었다. 1981년 테드 휴스가 엮은 『실비아 플라스 시 전집The Collected Poems』은 이듬해 퓰리처 상을 수상했다. 시 부문에서 작가 사후에 출간된 책이 퓰리처 상을 수상한 것은 처음이며 지금까지 유일하다.  

지은이 : 마거릿 미드 (Margaret Mead)
뉴욕의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인류학을 공부했다. 프란츠 보아스와 루스 베네딕트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주로 육아양식을 통해 문화가 인성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 성역할의 문화적 변이, 국민성, 문화변동 등을 연구했다. 미국령 사모아에서 청소년들을 연구하고 펴낸 <사모아의 청소년>으로 대중적인 성공과 학문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녀는 대중매체의 힘을 잘 알고 그것을 이용하여 여권, 가족, 육아, 성도덕, 핵무기 확산, 인종관계, 마약남용, 인구통제, 환경오염, 기아 등 현대사회에 관련된 광범위한 문제에 대해 비판하고 논평함으로써 여론과 정책결정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미국 정부의 여러 주요 위원회와 국제적인 위원회에서 일했으며, 미국 인류학회, 미국과학진흥협회 등 주요 학회의 회장을 역임했다. 1969년, 「타임」은 그녀를 '올해의 어머니'로 선정했으며 1979년에는 미국에서 민간인에게 주는 최고훈장인 대통령자유훈장을 받았다.

지은책으로<남성과 여성 : 변화하는 세계의 남녀에 대한 연구>(1949),<오래된 문화의 새로운 삶:마누스의 문화적 변모>,<인류학:인간과학>(1964),
<세 부족사회에서의 성과 기질>
, <사모아의 청소년>등이 있다.  


지은이 : 수잔 그리핀 (Susan Griffin)
시인이자 작가이며, 극작가와 영화 제작자로도 명성이 높다. 퓰리처상, 에미상, 전미서적비평가협회상 등 수십 차례 수상 경력이 있으며 지은책으로는
<그녀의 몸이 생각한 것>
<돌들의 합창>
등이 있다. 현재 작품 활동뿐 아니라「미즈」「뉴욕타임즈」등 다양한 기사들을 기고하고 있다.  



지은이 : 제인 라자르
<분노와 애정>
  


지은이 : 에이드리언 리치 (Adrienne Rich)
1929년 5월 16일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시에서 태어났다. 1951년 첫 시집
<세상 바꾸기>
로 문단의 호평을 받으며 데뷔했다. 이후 왕성한 활동력으로 가부장적 사회의 억압적 본질을 드러내고, 미국 사회에 만연한 물질만능주의를 고발하는 시를 꾸준히 발표해왔다.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아픔을 치유하며, 공동 언어와 연대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리치는 진정으로 우리 시대가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대변해주는 시인이다. 주요 시집으로는
<며느리의 스냅사진들>
<난파선 속으로 잠수하기>
>
<공동 언어를 향한 소망>
<당신의 조국, 당신의 삶>
<난세의 지도>
<미드나이트 샐비지>
<여우>
<미로에서 울리는 전화>
등이 있다. 전미도서협회상, 전미시인협회상, 래넌 재단 평생공로상, 예일 청년시인상, 리즐리 토런스 기념상, 코먼웰스 상 등 수많은 문학상을 받았다.  










지은이 : 틸리 올슨
<분노와 애정>
  


지은이 : 앨리스 워커 (Alice Walker)
1944년 미국 조지아 주 이튼턴에서 흑인 소작인 부부의 여덟 번째 아이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한쪽 눈을 실명하고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한 뒤, 독서와 시 창작에서 위안을 얻었다.1961년 애틀랜타의 흑인 여자 대학인 스펠먼 대학에 입학하여 흑인 민권 운동에 뛰어들었고, 사라 로런스 대학에 편입하여 졸업한 후에는 함께 민권 운동을 하던 유대인 법률가 멜빈 로즌먼 레벤탈과 인종의 벽을 뛰어넘는 결혼을 했다.

1968년에 첫 시집 『한때(Once)』를 출간하고, 1970년에 『그레인지 코플랜드의 세 번째 인생』을 발표했다. 이후 많은 소설과 시, 에세이를 발표하고, 여러 대학에서 문학 강의를 했으며,1980년대에는 페미니스트 저널 《미즈》의 편집인으로 활동했다. 1982년에 장편 『컬러 퍼플』을 발표하고 이 작품으로 1983년에 흑인 여성 최초로 퓰리처상과 전미도서상을 수상하면서 미국 문단에 우뚝 서게 된다.  

지은이 : 앨리샤 오스트리커
<분노와 애정>
  


지은이 : 어슐러 르 귄
<분노와 애정>
  


지은이 : 사라 러딕
<모성적 사유>
  


지은이 : 낸시 휴스턴 (Nancy Huston)
캐나다 캘거리에서 태어나 뉴잉글랜드와 뉴욕에서 수학한 후, 20세에 파리에 정착했다. 다양한 분야의 저술 활동을 하다가 1981년 『골드베르크 변주곡Les variation Goldeberg』을 시작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평원의 성가Cantique des plaines』『어둠의 악기들Instruments des tenebres』『천사의 흔적L'Empreinte de l'ange』『달콤한 고통Dolce agonia』등 프랑스어와 영어로 작품을 발표하며 자신의 책을 직접 번역했다. 여러 편의 소설, 논픽션, 동화, 영화 대본, 한 편의 희곡을 펴내 프랑스와 캐나다의 여러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2006년에는 열한번째 소설 『여섯 살』로 프랑스에서 공쿠르 상과 함께 권위를 인정받는 페미나 상을 수상했다.  

지은이 : 엘런 맥마흔
<분노와 애정>
  


지은이 : 조이 윌리엄스
1973년 첫 소설 『스테이트 오브 그레이스』를 발표한 후, 미국 중산층의 삶을 그려 내는 데 탁월하다는 평과 함께 퓰리처상 및 전미도서상 후보로 여러 차례 선정되었다.  

지은이 : 메리 겟스킬
<분노와 애정>
  


엮은이 : 모이라 데이비
모이라 데이비는 사진작가다. 작품의 주제는 가려진 디테일 또는 흐름에서 드러나는 돈의 역사와 심리학, 이제는 흔적만 남아 있는 뉴욕의 신문 가판대, 자신의 책상에 쌓여 있는 먼지다. 《하퍼스》, 《그랜드스트리트》, 《도큐먼츠》, 《뉴욕타임스》에 작품이 실렸다. 뉴욕에 있는 아메리칸 파인아트 갤러리에서 작품을 찾아볼 수 있다. 현재 제이슨 시몬, 아들 바니와 함께 뉴욕에 살고 있다.  

옮긴이 : 김하현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지금은 번역 및 출판 기획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여성 셰프 분투기》, 《결혼 시장》, 《뜨는 동네의 딜레마, 젠트리피케이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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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양가감정,
여성 작가들의 시선으로 본 엄마됨에 관한 이야기

“분노와 애정”, 증오와 사랑, 무기력과 충만함. (꼭 이 모든 요소가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연애, 결혼, 임신, 출산, 육아 등이 뒤섞이며 생겨나는 엄마됨은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양가감정을 불러일으킨다. 하나의 생명을 자신의 몸속에서 키워 세상으로 내보내는 일은 그 자체로 너무나 대단한 일이기에 자연스레 고통과 행복의 양가감정을 발생시킨다. 그런데 유사 이래 지금까지 대부분의 정치·사회 체제에서 제대로 보장되지 않는 여성의 지위는 ‘엄마됨’이라는 것을 더욱 혼란스럽고 어려운, 때로는 그 자체를 부정해야 할 부당한 것으로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엄마됨’이 갖는 거대하고 매혹적인 힘을 무시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복잡한 모순적인 상황 속에서 고군분투하면서 이를 헤쳐 나간 여성들의 기록은 소중하다.
이 책은 왕성한 활동을 벌이던 사진작가 모이라 데이비가 서른여덟에 첫 아이를 낳고 “위기에 봉착했던” 시기 자신의 “생명줄”이자 멘토가 되어준 여성 작가들의 글을 다른 수많은 엄마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만들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도리스 레싱, 영미 페미니즘 시의 선구자 에이드리언 리치, 3대 SF 작가로 불리는 어슐러 르 귄, 《컬러 퍼플》의 앨리스 워커, 거장 인류학자 마거릿 미드 등 치열하게 시대를 살아낸 이들이 ‘엄마됨’에 맞닥뜨리며 느낀 진솔한 목소리와 양가감정이 가감 없이 담겨 있다. “잠깐의 깨달음만이 허락되는” 환경을 살아낸 여성이자 엄마이자 작가 들이 들려주는 “나”와 우리의 목소리는 단호하면서도 따뜻하다. 사회가 강요하는 선악, 승패, 우열, ‘좋은 엄마’ 신화를 훌쩍 뛰어넘은 영역에서 이 세상 모든 엄마들의 손을 잡으며 위로한다. 무엇보다도 너무나 귀중하고 중요한 이 이야기들은 더 많은 이들에게 읽혀야 하기에, 그 누가 아니라 ‘엄마’에게 어떤 형태로든 영향 받은 이들, 즉 모든 사람들이 반드시 읽어보아야 할 책이다.

엄마의, 엄마에 의한, 엄마를 위한,
말해지지 않았던 모든 이야기의 시작

이 책은 사진작가 모이라 데이비가 출산과 육아를 겪으며 힘든 시간을 보내던 시절 ‘구원’이 되었던 여성 작가들의 글을 모아 엮은 《Mother Reader: Essential Writings on Motherhood》에서 발췌하여 번역한 것이다.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았던 여러 여성 작가의 각기 다른 시선으로 쓰인 글들이지만, 공통점이 있다. 바로 “엄마”가 주인공이자 화자, 즉 “나”라는 점이다. 남편, 가족, 아이의 입장에서 서술된 엄마는 어디에든 있다. 하지만 엄마로서의 ‘나’는 여전히 찾아보기가 힘들다. 이 책의 여성 작가들은 자기 스스로 엄마를 규정하고 엄마의 삶을 이야기한다. 연애, 결혼, 임신, 출산, 육아… 엄마됨(motherhood)의 과정에서 맞닥뜨리는 여러 일들은 엄마에게 양가감정을 불러일으킨다. 격렬한 분노와 끝을 헤아릴 수 없는 애정, 둘 중 하나만 있다면 (아마도) 거짓말일 것 같은 이 감정은 애인, 아이, 가족, 세계 그리고 무엇보다 ‘나’ 자신을 향한다. 이 격렬하고 복잡하고 모순된 감정은 일방적인 ‘엄마의 희생’을 강요하는 사회에서 쉽사리 표현되지 못했다. 그리고 엄마들은 이러한 환경을 끝끝내 살아냈다. 조용하지만 끈질기게 자신을 둘러싼 세상에 도전해왔다. 스스로 주체가 되어 엄마의, 엄마에 의한, 엄마를 위한 삶을 조금씩 만들고 넓혔다. 《분노와 애정》에 담긴 16개의 글은 바로 그러한 이야기이다. 여성, 엄마, 작가인 이들이 자신의 삶과 감정, 생각을 솔직하게 직시하고 드러내면서 지금 이곳의 엄마들에게 따뜻하게 공감하고 위로를 건네며 연대의 손을 내민다.

페미니즘의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본 ‘엄마됨’
작품들은 쓰인 연도 순서로 실려 있다. 다양한 처지에서, 때로는 서로 상충될 수 있는 관점도 있지만, 여성 작가들 스스로 세상과 부딪치며 치열하게 쓴 문장들이라는 점에서 페미니즘의 다양한 관점을 통해 ‘엄마됨’을 보여주고 있다고 해도 무리가 없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도리스 레싱은 ‘어린 엄마’였던 자신의 삶을 회고했다. 영국의 식민지였던 남로디지아에서 젊은 엄마들과 어울리면서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맹세했다가도 티타임에 다른 여성이 낳은 갓난아이를 보면 안고 싶어 ‘안달을 냈던’ 자신과 자신의 티타임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를 객관적으로 묘사했다.
엘리자베스 스마트와 실비아 플라스의 일기에는 연애와 출산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들이 아주 솔직하게 담겨 있다. 실비아 플라스는 말한다. “그때까지 아이는 낳지 않겠다(1957년)”, “중요한 건 내가 아이를 낳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1959년)”.
마거릿 미드는 손주의 탄생으로 “아무런 행위도 하지 않고 갓 태어난 인간과 생물학적으로 연결”되는 할머니라는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 나아가 인류의 삶에 대해 고민한다.
수전 그리핀은 글이 쓰인 1970년대뿐 아니라 지금까지도 뭔가 꺼림칙하게 여겨지는 분노와 좌절을 당당하게 밝힌다. 바로 자신의 아이가 “귀찮고”, 삶에 “방해가 된다”고 느낄 때가 분명히 있다는 것이다. 엄마의 분노를 부정하는 것은 불합리한 고난을 긍정하는 것이고 퇴행적인 것으로 받아여서는 안 된다. 우리는 엄마와 아이를 통해 “미래를 믿어야 한다”는 것이다.
흑인 남편과 결혼한 유대인으로 대학 기숙사 아파트에서 생활한 (당시로서는) 특이한 이력을 바탕으로 제인 라자르는 “누군가의 엄마, 또는 누군가의 아내로 사는 게 지긋지긋한 사람들”의 모임을 통해, ‘엄마도 아이도 모두 문제가 있고, 그렇기 때문에 세상의 누구나 좋은 엄마’라는 것을 확인한다.
페미니즘 시인 에이드리언 리치의 글은 엄마됨의 과정을 깊이 있게 이해하도록 한다. “쓰라린 분노와 날카롭게 곤두선 신경, 더없는 행복에 대한 감사와 애정 사이를 죽을 듯이 오간다.” 그리고 그러한 이해를 통해 문화적으로 왜곡된 것과는 다른 “여성의 생명 활동에 내제된 힘을 묻는 새로운 탐구”에 나선다.
이 책의 작가들이 번갈아 언급하는 틸리 올슨은 케테 콜비츠를 떠올리며 소망한다. “만약? 필요한 시간과 힘이 축복, 인간이 마땅히 살아야 하는 삶과 함께 동시에 주어졌더라면. 변화가 있다면, 이제는 그럴 수 있듯이.”
앨리스 워커는 자신의 삶을 돌이키며 1970년대 페미니즘 운동 내의 인종차별을 짚고 흑인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을 긍정하는 여성운동과 지구적인 차원의 ‘허스토리(herstory)’를 주창한다. 그녀는 ‘소수에게 영향을 끼치는 진보가 아니라 다수에게 영향을 끼치는 혁명’을 꿈꾸는 모든 이들을 “나의 아이”라고 말한다.
앨리샤 오스트리커는 말한다. “섹스, 낭만, 전쟁이 차지해온 자리에 출산과 엄마 노릇이 들어선 문화에서 산다는 것이 남성과 여성에게 어떤 의미인지 상상해볼 수 있다.”
‘어스시 시리즈’의 SF 거장 어슐러 르 귄의 글은 그녀가 발표한 수많은 소설과 다소 결이 다른 희귀한 에세이다. 《작은 아씨들》의 주인공 조 마치와 작가 루이자 메이 올콧에 대한 비교를 시작으로 당시까지의 인정받은 여성은 ‘여성인 남성’이었다는 점을 밝히고, 작가와 엄마 중 하나만을 선택하도록 하는 사회의 문제를 지적한다. 자기 자신과 또다른 작가인 자신의 어머니를 떠올려본 후, 가부장제 속의 여성은 이미 “슈퍼우먼”이기 때문에 작가들은 “자신 또한 몸을 담그고 있는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 애쓸 책임”이 있다고 말한다.
사라 러딕은 침묵과 말하기를 반복하는 엄마들의 목소리가 곧 변화하는 엄마들 자신의 것임을 지적하면서 ‘모성적 사유’의 본질을 이야기한다.
낸시 휴스턴은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 토니 모리슨의 《솔로몬의 노래》 비평을 통해 엄마됨과 예술가가 모순 없이 만날 수 있는 새로운 관점을 말한다.
엘런 맥마흔은 자신의 10대 시절 경험과 육아 경험을 비교하며 “엄마됨은 무언가를 계속 놓아주는 것이고 상실의 불가피함을 받아들이는 과정”이었다고 말한다.
조이 윌리엄스는 1990년대 소위 제1세계(미국과 유럽)의 ‘아기’와 ‘출산’에 대한 집착을 신랄하게 비판한다.
메리 겟스킬은 “여성이 갖는 충만한 어머니의 자질”은 출산에 국한될 수 없으며, ‘엄마됨’ 역시 출산과 육아에 국한되어 이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한다.

‘엄마’의 삶에 영향 받은, 모든 사람이 읽어야 할 이야기
지금 우리 앞에 도착한 《분노와 애정》은 단순히 ‘엄마’만을 위한 책은 아니다. 그동안 제대로 말해지지 못했던 엄마됨에 관한 모든 이야기는 엄마를 위한 것이고, 엄마라는 삶에 관심을 갖는 이들을 위한 것이며, 또한 엄마의 삶에 영향 받은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다. 어떤 의미로든, 엄마로부터 완전히 벗어나 살아온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16명의 여성 작가가 치열하게 주체적으로 살아낸 기록인 이 책이 강렬하고 대담하고 따뜻하게 두드리는 것은 우리 모두의 양심과 지성이다.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양가감정에 귀 기울일 때다. 함께 아파하고 화내며 공감할 때, 말해지지 못했던 “이등 시민”의 언어는 비로소 강렬한 생명력으로 “세상을 다시 쓴다”. 이를 통해 세상의 모든 엄마는 자신의 자리를 갖는다. 우리 모두가 《분노와 애정》을 읽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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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도중 책이 손상되지 않도록 포장을 해주신 후, 포장 겉면에 “반품도서”라고 기재해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팝업북 등은 조그만 충격에도 책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 교환이 불가한 경우
  • 1. 고객에게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이 멸실 또는 훼손된 경우
  • 2. 포장 상품의 포장을 해체한 경우
  • 3. 고객의 사용 또는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4. 물품 수령 후, 15일이 경과한 경우
  • 5. 동일상품으로 교환하신 후, 다시 교환하시고자 할 경우 (이 경우에는 환불처리 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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