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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지상에서의 마지막 순간 _9
1부
연꽃섬, 겁쟁이 울보 _19
혁명과 쿠데타 사이에서 _31
박정희 대 김대중 _54
갑옷을 입다 _69
망명 _90
1973년 8월 8일 _105
유신의 심장이 터지다 _121
스스로 죽음을 택하다 _135
용서의 힘 _151
다시 길 위에 서다 _169
2부
6월, 그 불멸의 시간 _187
일흔에 다시 시작하다 _204
전라도를 아는가 _220
돌아와 돌을 맞다 _229
마지막 도전 _245
저항의 뿌리 _259
4대국 외교, 평화의 그물망 _271
문화 대통령의 힘 _283
인권의 등을 달고, 현대사의 한을 사르고 _295
지식정보 강국, 집념의 매듭 _305
임동원을 얻다 _309
3부
부신 햇볕 잔치 _323
지구를 어머니로, 만물을 형제로 _349
햇볕과 광풍 _356
슬픈 석양 _366
홀로 주먹을 쥐다 _383
퍼주기가 아니다, 퍼오기다 _392
하느님은 아시리라 _401
깊게 울다 _410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 _417
영면 _428
후기 - 김대중을 역사에 묻으며 _435
김대중 연보 _441
참고문헌 _450
저자 소개
저자 김택근은 1954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났으며, 동국대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83년 『현대문학』에 故 박두진 시인의 추천을 받아 시인으로 등단했다. 『경향신문』 문화부장, 종합편집장, 경향닷컴 사장, 논설위?원을 역임했고, 『김대중 자서전』 편집위원으로 자서전 집필을 맡았다. 지은 책으로 『뿔난 그리움』, 『벌거벗은 수박 도둑』, 『사람의 길 - 도법스님 생명평화 순례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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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도서번호
378960
ISBN
9788958286295
출판사
품목정보
출간일
2012-08-18
페이지,크기,무게
453쪽, 150*23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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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은 눈물로 열렸다.
사형수가, 야당 후보가, 서자가, 섬사람이, 네 번의 도전 끝에, 70대 고령으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암흑시대에 지지자들이 흘린 눈물, 그 눈물의 강을 타고 올라가
마침내 단 한 사람이 됐다. 척박한 현대사를 갈아엎는 기적이었다.
우리네 새벽에는 김대중의 눈물이 고여 있다.
“돌이켜 보면 선생은 내 청춘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였다. 낭만적 감성만 과도하게 부풀어 현실 도피를 되풀이하고 있던 내가 부모님의 나라를 방문한 경험을 통해 스스로의 재생을 맹세한 학생 시절, 선생은 이미 한국 민주화...
새벽은 눈물로 열렸다.
사형수가, 야당 후보가, 서자가, 섬사람이, 네 번의 도전 끝에, 70대 고령으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암흑시대에 지지자들이 흘린 눈물, 그 눈물의 강을 타고 올라가
마침내 단 한 사람이 됐다. 척박한 현대사를 갈아엎는 기적이었다.
우리네 새벽에는 김대중의 눈물이 고여 있다.
“돌이켜 보면 선생은 내 청춘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였다. 낭만적 감성만 과도하게 부풀어 현실 도피를 되풀이하고 있던 내가 부모님의 나라를 방문한 경험을 통해 스스로의 재생을 맹세한 학생 시절, 선생은 이미 한국 민주화의 상징적 존재였다.” _ 도쿄대 교수 강상중
“1960,70년대에 똘망똘망한 정신을 가지고 그 시대의 아픔을 느껴본 사람이라면 김대중은 한 인간의 이름이 아니라 그 자체로 하나의 빛이었고 희망이었고 자유와 진리를 향한 열정의 분화구였다.” _ 철학자 김용옥
⊙ 김대중 서거 3주기, 김대중을 다시 생각한다
2009년 여름, 우리는 두 명의 대통령을 떠나보냈다. 바위에서 뛰어내려 비명횡사한 대통령을 슬퍼하던 노(老) 대통령은 불과 석 달 후 세상을 하직했다. 꿈 많던 섬 소년에서 청년 사업가로, 유망한 소장 정치인에서 대통령의 정적으로, 사형수에서 대통령으로의 인생 역정은 그야말로 파란만장했고, 한국 현대사의 질곡을 온몸으로 통과한 김대중 대통령의 고난과 고뇌, 성취와 좌절은 한편의 대하드라마라 할 만하다. 2012년 8월 김대중 대통령 서거 3주기를 맞아 다시 김대중을 생각하고자 한다. 현대사 초유의 정치 거인이자, 눈물 많은 범부이기도 했던 한 사람의 일생을 돌아보며 김대중이라는 이름을 되새기고자 한다.
⊙ 김대중에게 길을 묻는다
기성 정치인 중 유일하게 선생님으로 불렸던 사람, 김대중. 그 이름은 한 사람의 이름에 그치지 않는다. 눈앞에 닥쳐오는 시련에 온몸으로 부딪히며 개인과 시대의 한계를 극복해간 그 이름은 납치와 사형 선고, 망명 등과 함께 한국 민주주의의 상징이 되었다. 또 정치인으로 살아간 30여 년의 시간은 알알이 대통령으로 귀결되는 시간이었고, 그 시간은 남북 화해, 민주주의와 인권의 신장, 경제 위기 극복 등으로 준비된 대통령으로서의 존재감을 깊게 각인시켰다. 김대중은 시대가 나아갈 길을 가리키는 나침반의 바늘이었고, 한국 현대사는 김대중과 함께 그 한계를 극복해갔다.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남북 관계가 경색되고 양극화가 심화되어온 지난 5년의 시간을 정리하고 다시 선택을 눈앞에 둔 지금, 김대중에게 시대가 나아갈 길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
⊙ 김대중이라는 이름으로 쓰는 한국 현대사, 민주주의를 향한 역경의 드라마
일제 치하의 식민지에 태어나 일본어로 공부하고 창씨개명을 당하고, 해방과 함께 새로운 조국을 꿈꾸며 정치에 투신하고, 독재정권과 군사정권 아래서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김대중은 한국 현대사를 온전히 살아냈다. 특히 한국전쟁과 3.15 부정선거, 4.19 혁명, 5.16 쿠데타, 71년 대통령 선거, 망명과 도쿄 납치 사건, 12.12 쿠데타와 5.18 광주, 87년과 92년 대선, 최초의 수평적 정권 교체, 남북 정상회담, 노벨 평화상 등 한국 현대사의 고비마다 김대중이라는 이름이 등장하고, 한국 사회의 중요한 쟁점에 김대중의 이름이 빠진 적이 없다. 김대중의 일생은 그 자체로 한국 현대사, 한국 민주주의사라고 할 수 있다.
⊙ 오해와 왜곡을 벗겨내고 인간 김대중의 진면목을 드러내다
한국 현대사 초유의 거인이었던 김대중은 한편으로 빨갱이, 전라도, 거짓말쟁이 등 공격과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김대중을 괴롭혔던 숱한 오해와 왜곡은 김대중이라는 정적을 탄압하고 방해하기 위한 정치 공세이기도 했지만, 김대중에게는 시련이고 좌절이었다. 김대중이라는 인물은 신화적 존재인 만큼 그 개인의 구체적인 면모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김대중을 다시 쓰고자 하는 이 책, 김대중 평전은 김대중을 둘러싸고 있는 이러한 오해와 왜곡을 벗겨내고 인간 김대중을 드러내고자 한다. 김대중은 민주주의라는 신념과 행동하는 양심이라는 원칙 아래 열정적으로 개인의 인생과 시대의 미래를 개척해나간 정치가이자, 성실하게 공부하고 연구하고 토론하며 이론을 정립해간 사상가이자 정책가이며, 종교라는 영성의 힘으로 정적들을 용서하고 평화를 얻은 종교인이었다. 또 성취를 열망하고 불의에 분노하고 좌절에 실망하고 아픔에 눈물을 흘리는 보통 사람이었다. 평전은 김대중에게 덧씌워진 오해와 왜곡을 걷어내고 인간 김대중의 진가를 드러낸다.
⊙ 김대중 평전의 완결판
『새벽 - 김대중 평전』의 저자 김택근은 김대중 대통령으로부터 자서전 편집위원으로 임명되어 자서전 집필을 맡았다. 김대중 대통령과 총 2년여 동안 41회의 구술, 관련 인물들과의 수많은 인터뷰, 김대중 대통령 국정노트, 일기, 육필 메모 등의 미공개 자료들도 섭렵하여 자타공인 국내 최고의 김대중 전문가가 되었다. 김대중 대통령에게 자서전 집필을 의뢰받고 구술을 시작한 2004년부터 평전의 원고를 마무리한 2012년까지 저자 김택근은 8년의 시간 동안 김대중을 붙들고 살았다. 그는 김대중에게 놓여나지 못했고 짧지 않은 8년의 시간이 평전에 녹아 있다. 특유의 간결하고 유려한 문제로 쓰여진 『새벽 - 김대중 평전』은 자서전과는 다르게 저자만의 독자적인 관점과 해석으로 김대중 대통령의 일생을 재구성하는 한편, 기존 자료와 김대중 자서전에서 볼 수 없었던 김대중 대통령의 인간적인 면모를 그려내 새로운 김대중 평전을 완결했다.
⊙ 김대중의 숨은 이야기가 새롭게 밝혀지다
자서전 집필을 준비하며 김대중 대통령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공식적 비공식적으로 관련 자료도 가장 많이 섭렵한 만큼, 평전에는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이야기들도 담겨 있다. 도쿄 납치 사건에 가담한 주일 김재권 공사의 아들 성 김(현 주한 미국 대사)이 6자회담 대표로 방한하자, 아버지 일과 아들의 일은 다르다며 묻어둔 일화나, 노벨상 위원회 군나르 베르게 위원장이 한국의 특정 지역에서 노벨상 수상에 반대하는 수천 통의 편지가 날아왔다고 언급한 것이나 대통령 취임 이전 안기부 내 노벨상 방해공작팀이 실재했다는 사실은 이번 평전에서 새롭게 밝혀진 사실들이다. 이명박 정부에서의 민주주의 후퇴를 보면서 목숨을 걸고 쟁취한 직선제를 회의했다거나, APEC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을 압박해 인도네시아의 동티모르 학살을 중지시켰다는 사실도 김대중 대통령의 풍모를 새롭게 전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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