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이 책을 쓰면서 작가님도 읽는 독자도 개운(開運)하실 겁니다. 정말이에요”
새해가 오면 신년 운세를 보던 천율신궁 담아 무녀로부터 연락이 왔다. 지금까지 찾아가 점사만 듣던 내게 처음으로 건넨 뜻밖의 제안이었다. 무섭기도 했지만, 흥미롭기도 했다.
“선생님, 무당 이야기 쓰다가 저 귀신 들리는 거 아니에요?”
조금 부끄러운 질문이었지만, 꼭 짚고 넘어가야 했다. 글을 쓴다는 것은 그 세계의 깊은 곳까지 들어가 모든 것을 똑같이 생각하고, 느끼고, 경험해야 영감을 얻고 글로 표현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무지한 나는 혹시 모를 일이었기에 시작하기 전에 꼭 확인하고 싶었다. 그녀의 이야기를 쓴다면 내가 실제로 무당이 되지는 않더라도, 그녀가 겪은 고통과 기이한 세계를 깊이 파고들어야만 한다. 나의 걱정에 담아 무녀는 넘어갈 듯 크게 웃으며 안심시켰다.
“작가님, 절대 그럴 일 없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오히려 이 책을 쓰면서 작가님도 개운(開運)하실 겁니다. 정말이에요!”
그녀가 말한 ‘개운’의 진짜 의미는 책을 다 쓴 뒤에야 깨달을 수 있었다.
“당신의 운명은 결정된 것인가?”
우리는 누구나 삶의 고비마다 보이지 않는 손길을 갈망한다. 쳇바퀴 돌듯 반복되는 일상의 고단함,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 그리고 인간의 힘으로 도저히 풀 수 없는 불행의 고리 앞에 섰을 때, 우리는 흔히 ‘팔자’를 탓한다. 이 책의 저자 정윤은 묻는다. 과연 그 팔자가 당신의 한계인가? 그에 대한 대답은 천율신궁 담아의 명쾌한 답을 통해 알 수 있다.
전율 돋는 영적 기록, 그 끝에서 만난 ‘인간의 위대함’
이 책은 단순한 무속 체험기가 아니다. 무녀 담아의 삶과 그 현장을 집요하게 추적했다. 평생을 밀양 박씨로 알았으나 신내림의 순간 자신의 진짜 성씨를 알게 된 담아의 충격적인 실화부터, 뱀을 목에 감은 여인과의 대면까지, 책에 담긴 기록들은 인간의 상식을 뛰어넘는 전율을 선사한다.
저자가 주목한 것은 영험한 기적 그 자체가 아니다. 그는 담아의 입술을 통해 나오는 신령의 목소리가 어떻게 한 인간의 절망을 희망으로 ‘번역’하는지, 그리고 그 공포스러운 예언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바로 세우는 인간의 의지가 얼마나 숭고한지에 집중한다.
운명의 물길을 바꾸는 가장 현실적인 비방, ‘개운(開運)’
유튜브 17만 구독자의 신뢰를 받는 천율신궁 담아는 “신령님은 사람을 죽이지 않는다”고 단언한다. 그녀에게 굿은 영적인 대수술이며, 점사는 어둠 속을 달리는 내담자에게 길을 비춰주는 헤드라이트일 뿐이다. 결국 핸들을 꺾고 액셀을 밟아 안전한 대지로 나아가는 주체는 내담자 자신이라는 사실을, 그녀는 이 책을 통해 준엄하게 일깨운다.
이제 당신 안의 신을 믿고, 당신의 계절을 맞이하라
부모의 불행을 대물림하지 않는 법, 핏줄의 엉킨 실타래를 푸는 법, 그리고 나쁜 운을 좋은 기운으로 바꾸는 ‘개운’의 비법은 멀리 있지 않다. 이 책은 무속이라는 창을 통해 나 자신의 뿌리를 긍정하고, 오늘을 살아가는 나라는 존재의 존엄함을 회복하도록 돕는다.
인생이라는 긴 여정에서 길을 잃었다고 느끼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당신은 점집의 방울 소리보다 당신 마음속에서 울리는 뜨거운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게 될 것이다. 그리고 비로소 당당하게 당신만의 계절을 향해 첫발을 내딛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