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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1. 몸으로 기억하기
2. 마음으로 발견하기
3. 음악으로 살아가기

마치며
저자 소개
저자 : 김지희
이야기 많은 피아니스트이자 오페라 코치. 연주자로 지내면서 수집해온 이야기들을 음악과 함께 풀어내며 글 쓰는 연주자가 되었다. 미국에서 클래식 피아노, 프랑스에서 실내악, 영국에서 오페라 코칭을 배웠다. 현재 전통 오페라 작품 외에 미국 현대 오페라 전문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클래식 음악은 어렵고 비싸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 3년간 진행한 음악 메일링 서비스 〈어쿠스틱 위클리〉는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입소문만으로 구독자 만여 명을 모았고, 클래식과 재즈 입문자는 물론 전공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누구보다 음악을 사랑한다는 마음과 누구나 음악을 사랑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첫 에세이 『G는 파랑』을 썼다. 현재 미국에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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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음악이 가장 추상적인 예술이라면, 이 책은 가장 구체적인 음악 에세이
김겨울 · 김호경 추천! 책과 음악을 좋아한다면 사랑에 빠지고 말 이야기들

‘솔은 파랑’이라는 뜻의 『G는 파랑』은 피아니스트 김지희가 지금껏 만나온 클래식과 재즈를 그만의 특별한 감상법으로 안내하는 책이다. 감상이란 ‘감각하는 상상’이라고 말하는 그는 음악을 청각은 물론 시각, 촉각, 후각, 미각까지 총동원해 상상해보고 마음에 짙게 남긴다. 마치 칸딘스키가 음악을 색채로 표현했던 것처럼 공감각을 통해 음악을 세세히 묘사해보는 방법이다. 흔히 클래식 음악은 어렵고 비싸다는 편견이 있다. 하지만 이 감상법에는 음악적 지식이나 경험이 필요하지 않다. 누구나 지금 당장 음악을 틀고 상상해보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 대신 아주 자세하고 구체적인 상상력이 필요하다고 김지희는 말한다. 만약 음악을 듣고 떠오른 사람이 있다면, 그는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 어떤 옷을 입고 있고, 어떤 향기를 풍기는지, 음악을 들을 때 어느 쪽 귀에 먼저 이어폰을 꽂는지 등까지 세세히 생각해보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방법으로 100여 곡의 클래식과 재즈를 소개한다. 클래식을 소개하는 많은 책 중에서도 가장 다정한 방식으로 음악 세계를 소개하는, “좋은 음악을 좋아하는 음악으로” 만들어주는 보석 같은 음악 에세이다. 담백하면서도 유려한 그의 묘사를 읽고 있으면 어느새 ‘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온몸으로 듣고, 마음으로 기억한다
‘감각하는 상상법’을 통해 만나는 클래식과 재즈 이야기
피아니스트는 우리와 다르게 음악을 들을까? 그리고 피아니스트는 그 수많은 음악을 어떻게 듣고, 어떻게 기억할까? 이 책은 ‘피아니스트가 음악을 기억하는 방법’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피아니스트가 음악을 어떻게 접하고, 듣고, 기억하는지, 나아가 어떻게 자기 것으로 만드는지 풀어낸다. 1장 ‘몸으로 기억하기’에서는 말 그대로 온몸을 통해 음악을 듣고 그것을 내 것으로 만드는 감상법이 모여 있다. 하나의 음악을 들어보고, 만져보고, 맡아보고, 먹어보면서 음악을 아주 구체적으로 묘사하는 것이다. 또한 피아니스트로 살아가며 기억하게 된 재밌는 에피소드들이 담겨 있다. 가령 엉덩이에 물집이 생길 정도로 연습을 하고 나서야 들리기 시작한 음악 이야기,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 이야기, 음악과 수학을 비교하면서 새롭게 들리게 된 음악 이야기 등이 있다. 2장 ‘마음으로 발견하기’는 음악에 대한 고민이 곧 삶과 사람에 대한 고민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피아니스트가 해주는 이야기다. 첫사랑과 함께 듣고 잃었던 음악, 동료 음악가 친구들을 시샘했던 솔직한 기억, 어두운 시절을 함께 보냈던 친구와의 재회, 현대음악이라는 낯선 장르를 좋아하게 된 계기 등 피아니스트만이 할 수 있었던 경험과 생각이 담겨 있다. 이 장의 가장 특별한 점은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은 한 인간 김지희가 삶을 통과하면서 예술가 김지희로 점차 변해가는 과정이 무척 사랑스럽게 묘사되어 있다는 점이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그가 보여주는 삶의 통찰력은, 그의 이야기를 읽고 있는 우리까지 생각에 빠지게 만든다. 3장 ‘음악으로 살아가기’는 말 그대로 음악을 곁에 두고 살아가는 그의 이야기다. 일기보다 솔직하게 쓰인 3장은 앞에서 차곡차곡 쌓아 올려진 김지희라는 사람의 이야기에 대미를 장식한다. 자칫 너무 개인적인 이야기로 읽힐 수 있는 이 장의 중간중간에는 음악 용어를 설명하는 에피소드가 함께 엮여 있다. 그래서 지금까지 ‘감각’으로만 들어왔던 음악을 ‘앎’으로 나아가게 만든다. 첫 장부터 순서대로 읽으면 피아니스트 김지희가 읽히고, 순서에 상관없이 읽고 싶은 음악과 에피소드부터 읽으면 통찰력과 묘사가 빛나는 에세이가 읽힌다.

피아노와 물만 있으면 살 수 있을 만큼 음악을 사랑하는 피아니스트 김지희,
클래식 음악에 관한 편견을 깨뜨리다
미국에서 클래식 피아노를, 프랑스에서 실내악을, 영국에서 오페라 코칭을 배운 피아니스트 겸 오페라 코치 김지희는 음악적 성취 이외에도 글쓰기에 내내 관심이 있었던 이야기 많은 음악가다. 지난 3년간 무료로 음악 메일링 서비스 〈어쿠스틱 위클리〉를 시작한 것은 좋은 음악을 좋아하게 만들고 싶다는 마음과 클래식 음악의 편견을 깨뜨리기 위함이었다. 실제로 클래식과 재즈 입문자는 물론 음악 전공생까지 사랑하게 된 음악 채널로 거듭난 〈어쿠스틱 위클리〉는 입소문만으로 만여 명의 구독자를 모았다. 그동안 수많은 출간 제의와 단행본을 만들어 달라는 구독자들의 요청이 있었던 〈어쿠스틱 위클리〉가 마침내 『G는 파랑』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구독자 중 『아무튼, 피아노』를 쓴 김겨울 작가는 “약속된 위로의 소식을 받은 듯 두근대며 메일함을 열어보곤 했다”며 이 책의 출간을 축하했고, 『아무튼, 클래식』을 쓴 김호경 작가는 “김지희의 글은 독자의 감상 팔레트에 색을 추가한다”며 클래식 음악 독자의 저변을 넓힐 이 책을 환영했다. 김지희는 탄탄한 바탕 위에서 누구나 음악의 진정한 기쁨을 맛보고 사랑할 수 있도록 온 마음에 스며드는 음악인의 음악 감상법을 이 책에서 공유한다.

추천사

김지희의 〈어쿠스틱 위클리〉가 도착할 때면 약속된 위로의 소식을 받은 듯 두근대며 메일함을 열어보곤 했다. 클래식 음악의 무한한 세계는 늘 열려 있는 만큼 아득했고, 그 안에서 행복을 느끼는 누군가가 손을 내밀어주는 일은 그래서 반가웠다. 그 손은 정직하고 든든해서 클래식 음악이 어느 먼 세상의 이야기가 아님을 일깨워준다. 음악은 지금 여기에, 삶의 모든 순간에 있다. 이 책은 그렇게 음악에게 친밀하게 다가가는 경험을 선사한다. 모르는 작곡가도 처음 듣는 연주자도 김지희 피아니스트의 손을 거치면 어느새 삶 속으로 스며들리라.
김겨울 | 『아무튼, 피아노』 저자, 유튜브 ‘겨울서점’ 크리에이터

책 속 표현을 빌리자면, 이 책은 달력 같은 책이다. 생일이나 크리스마스, 또는 누군가의 기일처럼 각별한 날도 있지만, 엷은 우울감과 행복감이 잔잔한 물결처럼 번갈아 떠오는 평범한 일상으로 우리는 삶의 대부분을 보낸다. 김지희의 글은 독자의 감상 팔레트에 색을 추가한다. 어떠한 음악도 절대적인 특별함으로 설명하지 않는다. 대신 일상의 힘을 끌어올릴 수 있는 하루치의 다독임, 상상력을 음악 속에서 발견해낼 수 있게 돕는다. 그의 글은 아침의 커피 한 잔, 침대맡의 저녁 등처럼 작지만 요긴하다. 차분하고 담담한 문장들과 함께 작은 음악적 순간들을 만들어가다 보면 어느새 나만의 특별한 음악 세계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김호경 | 『아무튼, 클래식』 , 『플레이리스트: 음악 듣는 몸』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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