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영어는 시험 과목이 아니라 세상을 이해하는 창이다.
『영어 한 문장으로 여는 세상』은 우리가 매일 접하는 영어 단어와 표현 속에 숨어 있는 역사와 문화, 종교와 문학, 예술과 사람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낸 인문교양 에세이다. 영어를 잘하기 위한 책이 아니라 영어를 통해 세상을 더 넓고 깊게 이해하기 위한 책이다.
“영어 단어 하나에 천 년의 역사와 한 편의 문명이 숨어 있다.”
와이파이(Wi-Fi), 블루투스(Bluetooth), 드론(Drone), 보이스피싱(Phishing), 야후(Yahoo). 누구나 매일 사용하는 단어지만 정작 그 이름이 어디에서 왔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 책은 10세기 북유럽의 왕, 고대 영어의 흔적, 『걸리버 여행기』의 풍자 세계, 현대 IT 산업의 탄생 이야기까지 자유롭게 넘나들며 영어 단어 하나가 품고 있는 놀라운 문화사를 들려준다.
영어를 공부한다는 것은 단지 단어를 외우고 문법을 익히는 일이 아니다. 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생각과 삶, 역사를 이해하는 일이다. 저자는 미국 변호사로 활동하며 직접 경험한 미국 사회와 문화를 바탕으로 영어 표현 속에 담긴 인간과 사회의 이야기를 쉽고 생생하게 전달한다.
“영어를 알면 세상이 보이고, 세상을 알면 영어가 재미있어진다”
이 책은 영어 단어의 어원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미국의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하누카와 에피파니,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등 서구 문화의 중요한 풍경을 소개하며 영어가 만들어진 역사적·문화적 배경을 함께 보여준다.
독자는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영어 표현을 이해하게 될 뿐 아니라 세계사와 종교, 문학과 예술, 미국인의 삶과 사고방식까지 함께 만날 수 있다. 딱딱한 영어 공부가 아니라 교양과 여행, 인문학이 어우러진 새로운 영어 독서 경험이다.
저자는 영어를 ‘시험을 위한 언어’가 아니라 ‘세상을 만나는 언어’로 바라본다. 영어 한 문장 속에 담긴 역사와 문화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독자는 어느새 영어에 대한 부담보다 호기심을 먼저 느끼게 된다. 이 책은 영어를 싫어했던 사람에게는 영어의 즐거움을, 영어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더 넓은 세계를 선물한다.
책의 특징
영어 단어의 어원과 역사, 문화적 배경을 함께 설명하는 인문교양 영어책
미국과 영국 문화, 종교, 문학, 예술을 흥미롭게 연결한 스토리텔링
시험 영어가 아닌 ‘세상을 이해하는 영어’를 제안하는 새로운 독서 경험
미국 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생생한 문화 해설
영어 초보자부터 영어 애호가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교양서
책 속에서
서양에는 복날에 개를 먹는 풍습도 없는데 왜 하필 ‘개의 날들’이라는 뜻의 ‘Dog days’라는 말이 붙었을까? 하늘의 별자리 중 하나인 ‘Canis Major(큰개자리)’와 관련이 있다. 라틴어의 ‘Canis’는 ‘개(Dog)’를 뜻한다. 참고로 개의 학명이 ‘Canis lupus familiaris’이다. 라틴어의 ‘Major’는 영어의 ‘Major’와 비슷한 의미로 ‘큰’이라는 뜻이다. 고로 ‘Canis Major’는 큰개자리라는 뜻이다.-p24
두 기기를 연결해 주는 ‘Bluetooth(블루투스)’는 10세기 덴마크와 노르웨이를 통일한 왕 하랄 1세(Harald I)에서 나왔다. 이 왕의 별명이 ‘Bluetooth’였다. 치과 치료가 전무했던 시절 충치가 생겨 치아색이 변했던 모양이다. 1990년대 말 블루투스 기술의 선구자였던 인텔에서 당시 개발 중이던 수많은 무선인터넷 기술 중에 돋보이고자 특이한 이름을 찾던 중 PC와 Cellular 기술을 연결하려는 그들의 의중과 노르웨이와 덴마크를 통일한 블루투스 왕의 이미지가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해서 이 기술을 블루투스라 명명했다. 고대 덴마크어인 룬 문자(Runic Alphabet)의 H(Harald의 H)와 B(Bluetooth의 B)를 합쳐서 만든 것이 블루투스의 로고이다. -p31
후이늠국에는 한 인간의 모양을 한 야수(Brute)가 있다. 이 야수 족속의 이름이 야후(Yahoo)이다. ‘Houyhnhnm’과 ‘Yahoo’는 스위프트가 만들어 낸 말로 1726년 『걸리버 여행기』가 처음 출간된 날을 이 두 단어가 처음 영어에 쓰이기 시작한 날로 본다. 『걸리버 여행기』에서 야후는 쉽게 말해 인간 말종을 상징한다. 그래서 일반명사 ‘yahoo’는 ‘무뚝뚝한 사람, 무례한 사람 혹은 짐승 같은 사람’이라는 의미가 있다. -p33
미국의 커피 전문점에 가서 핸드 드립이라고 하면 잘 알아듣지 못한다. ‘Pour-over’라고 해야 한다. ‘Pour Over’는 ‘쏟다, 엎지르다’라는 뜻이다. 갈아 놓은 커피에 손으로 주전자의 뜨거운 물을 끊임없이 가늘게 부어내리기 때문에 이를 ‘Pour-over Coffee’라고 하는 것이다. -p103
“I am the black sheep of the family(나는 우리 가족 내의 검은 양이다)”라고 하면 가족 무리에 잘 융화하지 못하는 구성원이라는 뜻이다. 사전에는 ‘골칫거리, 이단자, 최악의 멤버’ 등이 나와 있지만 실제로 미국 사람들은 이 말을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잘 사용한다. -p127
동화 『헨젤과 그레텔』에서 남매가 아버지 혹은 계모를 따라 숲속으로 들어가면서 되돌아 나오기 위해 길에 빵조각을 흘리며 간다. 불행히 이 빵조각을 새가 다 먹었지만, 나무의 몸통에 칼로 상처를 내 표시하면 방향을 알리는 좋은 이정표가 될 것이다. 그래서 ‘Trailblazing’은 나무에 상처를 내며 앞서 길을 만든 사람을 지칭하는 ‘선구자적인’이라는 형용사가 된다. -pp172∼173
위로의 말 말고 덕담에 대해서도 몇 가지 알아보자. 생일 축하는 누구나 잘 알고 있듯 “Happy birthday”이다. 여기에 “Many happy returns (of the day)”라고 덧붙이는 것도 좋다. 직역하면 “이날(생일)이 여러 번 더 돌아오길 바랍니다”라는 뜻이다.-p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