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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 게 뭐 어때서
양파가 뭘 안다고!
내가 뭘 잘못했어?
외톨이가 된 세나
양파 우정
양파가 준 선물
작가의 말
저자 소개
저자 : 최은옥
2011년 푸른 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2013년 비룡소 문학상 대상을 수상했어요. 어린이 친구들이 신나고 재미있게 읽는 이야기를 쓰려고 언제나 노력하고 있답니다. 〈내 멋대로 뽑기〉, 〈내 멋대로 산타 뽑기〉, 〈장화 신은 개구리 보짱〉, 〈운동장 아래 100층 학교〉 시리즈와 《책으로 똥을 닦는 돼지》 《똥으로 책을 쓰는 돼지》 《칠판에 딱 붙은 아이들》 《책 읽는 강아지 몽몽》 《석주명》 등 다수의 책을 집필했습니다.

그림 : 이수현
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했고, 그림책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어요. 따뜻하고 유쾌한 그림으로 어린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을 좋아한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해파리 버스》 《우주 택배》가, 그린 책으로는 《수리수리 너수리: 사라진 숫자를 찾아라!》 《재채기 대장 루루》 《부리 엑스》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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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그냥 솔직하게 말한 건데, 뭐가 잘못이야?”
〈내 멋대로 뽑기〉 시리즈 최은옥 작가가 들려주는 말 습관 인성 동화

어린이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내 멋대로 뽑기〉 시리즈의 최은옥 작가가 신작 《칭찬 양파! 짜증 양파!》로 돌아왔다. 가족, 학교생활, 친구 관계 속 어린이의 마음을 재치 있게 포착해 온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말 습관’이라는 생활 밀착형 주제를 다정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로 풀어낸다.
주인공 세나는 자신이 솔직한 아이라고 생각한다. 듣는 사람의 기분을 헤아리기보다 눈에 보이는 대로, 머릿속에 떠오르는 그대로 말해 버린다. 엄마의 바뀐 머리 모양이 우습다고 깔깔거리고, 친구의 머리띠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유치하다고 말한다. 자신은 솔직했을 뿐이라고 하지만, 세나의 말은 자꾸 누군가의 마음을 찌른다. 어느새 세나는 친구들 사이에서 외톨이가 되고 만다.
최근 학교 현장에서는 친구 관계 속 갈등을 줄이고 건강한 언어생활을 기르기 위한 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초등 저학년 시기는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고, 말이 상대에게 어떤 마음으로 가닿는지 익혀 가는 때이다. 《칭찬 양파! 짜증 양파!》는 이러한 시기의 어린이들이 일상에서 겪을 법한 말과 관계의 문제를 ‘양파 관찰 일기’라는 친숙한 활동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 낸다.
이 책은 아이들이 실제 생활에서 겪을 법한 말과 관계의 갈등을 통해 질문을 던진다. 솔직함과 무례함은 어떻게 다를까? 솔직하게 말한다는 이유로 상대의 마음을 다치게 해도 되는 걸까? 세나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린이 독자들은 말하기 전에 잠깐 멈추고, 듣는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일이 왜 필요한지 스스로 느끼게 된다.

말은 누군가를 아프게도, 자라게도 한다
칭찬과 사과, 위로의 언어를 배우는 한 뼘 성장 이야기

이 책의 중심에는 학교에서 시작된 ‘양파 관찰 일기’ 활동이 있다. 아이들은 짝꿍과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긴 사람의 양파를 좋은 말을 듣는 ‘칭찬 양파’로, 진 사람의 양파를 아무 말도 듣지 않는 ‘그냥 양파’로 정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그냥 양파’를 ‘짜증 양파’라고 부르며 나쁜 말을 해 주는 장난을 시작한다.
세나는 ‘양파 따위가 뭘 안다고!’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 친구들이 자기 양파에게 거친 말을 쏟아 내는 모습을 보고 묘한 불편함을 느낀다. 분명 양파에게 하는 말인데도 꼭 자신에게 하는 말처럼 따갑고 속상했던 것이다.
그날 이후 세나는 수업이 끝난 뒤 혼자 교실에 남아 자기 양파에게 말을 걸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어떤 말이 좋은 말인지, 어떻게 해야 칭찬이 되는지도 잘 모른다. 하지만 조금씩 양파의 좋은 점을 찾아 말해 주고, 조심스럽게 다정한 말고 건네기 시작한다. 그리고 양파에서 조그만 초록색 싹이 돋아나는 모습을 보며 뛸 듯이 기뻐한다. 말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양파는 눈에 보이게 자란다. 세나는 그 과정을 통해 말이 누군가를 아프게도, 자라게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조금씩 깨닫는다.
세나의 변화는 양파에게만 머물지 않는다. 세나는 자신의 경솔한 말 때문에 사이가 멀어졌던 단짝 다윤이의 진심을 알게 되고, 자신이 상처 주었던 순간들을 떠올린다. 그리고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말하며 관계를 다시 회복해 나간다. 하루가 멀게 티격태격하던 짝꿍과도 사이가 원만해진다. 평소 같으면 상대의 말에 곧바로 따지거나 쏘아붙였을 상황에서, 이제는 잠깐 멈추고 생각하면서 생긴 변화다.
《칭찬 양파! 짜증 양파!》는 친구 관계에서 말 때문에 갈등을 겪는 어린이들에게 칭찬과 사과, 위로와 배려의 언어를 자연스럽게 알려 주는 다정한 성장 동화다.

줄거리

세나는 듣는 사람의 기분을 생각하지 않고, 떠오르는 말을 그대로 내뱉는 아이다. 세나는 그저 솔직하게 말했을 뿐이라고 생각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점점 세나와 사이가 멀어진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에서 양파 관찰 활동이 시작되고, 좋은 말을 듣는 ‘칭찬 양파’와 아무 말도 듣지 않는 ‘그냥 양파’를 구분하여 키우게 된다. 세나는 짝꿍과 가위바위보에서 지는 바람에 자신의 양파는 ‘그냥 양파’가 된 것이 못내 아쉽다. 게다가 반 친구들은 ‘그냥 양파’를 ‘짜증 양파’로 부르자며, 나쁜 말을 쏟아 내기 시작한다. 세나는 자기 양파에게 날아드는 거친 말들을 들으며 이상한 기분을 느낀다. 분명 양파에게 하는 말인데, 어쩐지 자기 마음이 따끔거린다. 그날 이후 세나는 아무도 없는 교실에 남아 몰래 자기 양파에게 좋은 말을 해 주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서툴지만, 조금씩 칭찬과 위로의 말을 배워 가던 세나는 조그맣게 싹을 틔운 양파를 보며 말의 힘을 깨닫는다. 그리고 자신이 무심코 던진 말 때문에 상처받았던 가족과 친구들의 마음을 돌아보며, 진심으로 사과하고 관계를 회복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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