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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런던 부두
옥스퍼드 거리의 물결
위인들의 집
수도원과 대성당
하원의사당
어느 런던 사람의 초상
옮긴이 해설
저자 소개
저자 : 버지니아 울프 (Virginia Woolf)
20세기 초 영국의 실험적 모더니스트이다. 문학평론가이자 편집자, 사상가인 아버지에게 교육받으며 지적인 환경에서 자라났다. 1895년 어머니가 사망한 뒤 정신 질환 증세를 보이기 시작하였고, 1904년 아버지마저 사망하면서 증상이 악화되었다. 이후 언니, 오빠와 함께 런던 블룸스베리로 이사하였고 1905년부터 신문 등의 매체에 문예 비평과 에세이를 발표했다.
1912년 레너드 울프와 결혼하였으나 그 다음 해 자살을 기도했다. 1915년 첫 소설 『출항』을 펴낸 버지니아 울프는 1925년 인간 내면 심리를 그려내는 데 집중한 ‘의식의 흐름’ 기법을 이용하여 『댈러웨이 부인』을 집필했고 이후 『등대로』 등의 작품으로 모더니스트로서의 명성을 확립했다. 1929년에는 케임브리지대학 뉴넘 칼리지에서의 강연을 토대로 한 에세이 『자기만의 방』을 출판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1939년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뒤 남편과 함께 런던을 떠나 우즈 강 근처 별장으로 거처를 옮겼으나 버지니아 울프의 증세는 좋아지지 않았고 결국 1941년 3월 28일 남편과 친언니에게 편지를 남기고 우즈 강으로 스스로 걸어 들어가 세상을 떠났다.??

역자 : 이승민
연세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뉴욕대에서 영화와 문학 학제간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자기의 ‘고유한 자아’를 너무도 잘 인식하는 아이 하나를 키우고 있다. 덕분에 유아기부터 아동기까지 양육의 갖가지 문제를 다루고 해결책을 제안하는 방대하고 다양한 육아서적을 섭렵했다. 그러나 언제나 가장 큰 배움은 아이를 가만히 지켜보는 순간에 얻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수잔 스티펠만이 아이들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방식, 그리고 부모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선의와 적절한 조언에 크게 공감하며 이 책을 옮겼다. 옮긴 책으로는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찰스와 엠마 : 다윈의 러브스토리》 《먼 길로 돌아갈까》 《웨이파인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레시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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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 버지니아 울프의 일기 속 런던 산책
소설을 쓸 만큼 이야기가 차오를 때까지 버지니아 울프는 무수한 시간들을 서평과 에세이와 편지와 일기로 촘촘히 채웠다. 버지니아 울프의 첫 공식 저술활동은 스물둘에 『가디언』지에 발표한 서평이었다. 그 이후로 울프는 신문과 잡지에 꾸준히 에세이를 기고했다. 서평과 에세이는 울프의 금전적 자산이자 문학적 자산이었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버지니아 울프는 매일 글을 썼다. 그리고 매일 글을 쓰기 위해 독서와 산책을 거르지 않았다.

“런던은 보석 중의 보석…… 음악과 대화와 우정과 도시 풍경과 책과 출판과 설명할 수 없지만 중심이 되는 무엇, 이 모두가 이제 내 손 닿는 거리에 있다.”- 1924년 1월 9일

“런던은 쉴 새 없이 나를 매혹하고 자극하고 내게 극을 보여주고 이야기와 시를 들려준다. 두 다리로 부지런히 거리를 누비는 수고만 감내하면 아무것도 걸리적거릴 것 없다. 혼자 런던을 걷는 시간이 내게는 가장 큰 휴식이다.” - 1928년 5월 31일

▶ 오 멋진 배여, 어디를 향하는가
런던 부두에 관한 글은 런던의 돔 지붕과 첨탑과 웅장한 대저택으로 독자를 태워가며 런던의 기중기와 부두, 진흙과 하수도와 쓰레기장을 보여주고 쓰레기 폐기물을 포함한 모든 생산물에 용도가 부여되는 가차 없는 과정을 보여준다.

▶ 천 가지의 목소리가 아우성치는 옥스퍼드 거리
옥스퍼드 거리는 먹고살기 위한, 잠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무심하고 무자비하게 넘실대는 거리의 파도에 화자들이 뱉어내는 천 가지의 목소리로 가득하다. 이 장을 통해 울프는 중간계급 소비자의 변덕과 욕구가 어떻게 냉혹한 시장의 힘을 추동하고 동시에 그것에 추동되는지 보여준다. 신발, 모피, 가방, 난로, 기름, 라이스푸딩, 양초 등등 우리가 요구하는 것이 우리 앞에 대령된다.

▶ 키츠도 산책하다 멈추고 이렇게 바라봤겠지
위인들의 집에 관한 글은 19세기 켄싱턴(어린 시절 울프가 살던 집도 이 지역에 있다)에 위치한 칼라일의 가옥을 서재, 책상, 초상화가 놓인 관광지로서가 아니라 여성과 하인들의 ‘전쟁터’로 접근하며 ‘청결 온기를 위해 먼지 추위에 맞서’ 매일 싸우는 노예노동의 현장이었다고 전한다.

▶ 여기는 하원 의사당이다. 여기서 세계의 운명이 바뀐다
하원 의사당에 관한 글은 시끌벅적 왁자지껄 고성이 오가는 남성전용 클럽을 마치 디킨스 식으로 묘사한다. 못생기고 시시하고 평범한 당대의 구성원들이 사후에 대리석 동상으로 세워지는 걸 상상하기 힘들 정도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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