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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부 눈물은 푸르다
눈물은 푸르다
모래 위에 떨어진 시선
지상의 척도
표정
코스모스
십오 촉
집
출근-지각
내리막길
잔업 시간
갈치
한명옥 신위
말뚝
되는 것일까?
고흐의 귀
갤러리에서

2부 숙제
미혼모
어깨
친구를 묻으며
없는 하늘
두 달 만에
숙제
심부름
타락한 독서
과적
장갑
눈사람
장례
정한나
남의 떡
아틀리에
돌 · 5
돌 · 7

3부 문화의 시대
문화의 시대
녹슨 볼트를 푸는 법
부란 무엇인가?
그 해 여름
철야 작업
불고기
정비공
용접봉
시계
해를 찾아라
쥐
날개
철판잡기
사랑이여

4부 나는 고독하다
나는 고독하다
물 노래
독
조남희 씨에게
작약
신맛
회상
편지
이중섭 · 1
이중섭 · 2
미적 송신
섬
달 · 1
달 · 2

해설
문화 시대의 노동-김우창
저자 소개
저자 : 최종천
음력 1952. 5. 2 생. 전남 장성에서 태어났다. 1986년 [세계의 문학] 여름호와 1988년 [현대시학] 추천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눈물은 푸르다』(2002) 『나의 밥그릇이 빛난다』(2007) 『고양이의 마술』(2011) 『인생은 짧고 기계는 영원하다』(2018) 『그리운 네안데르탈』(2021) 『골목이 골목을 물고』(2024)를 썼다. 육필 시집 『용접의 시』(2013), 산문집 『노동과 예술』(2013) 『창세기의 진화론』(2025)이 있다. 2002년 신동엽창작기금(현 신동엽문학상), 2012년 오장환문학상을 수상했다. 2025년 7월 18일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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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걷는사람 다;시 13
〈최종천 복간 시집 『눈물은 푸르다』 출간

“소외되지 않는 자연과 소외되지 않는 노동”을 꿈꾸며
노동과 삶의 본질을 탐구한 시

한국문학에 노동시의 새로운 장을 펼친 최종천 시인의 첫 시집 복간

오래전 절판되어 더는 서점에서 찾을 수 없었던 우리 시대 대표 시집을 선보이는 걷는사람 ‘다;시’ 시리즈 열세 번째 시집으로 최종천 시인의 『눈물은 푸르다』가 출간되었다. 『눈물은 푸르다』는 20세기 한국문학에서 노동시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의미 깊은 시집으로 평가받는다. 노동의 시이자 노동자의 시이지만 최종천의 시는 투쟁의 외침과 억압받는 자의 참담한 목소리를 끌어올리는 데에만 매달리지 않는다. 노동의 현장성과 함께 유머와 생활 감각, 삶의 욕망과 예술적 삶을 함께 이루려고 안간힘을 쓴다. 그 고투의 현장이 바로 2002년 출간된 『눈물은 푸르다』이며 지금 우리가 다시 톺아봐야 할 언어이자 삶의 풍경이다.
최종천 시인은 젊어 식당 서빙, 구두닦이, 용접공, 배달 등으로 생활하면서 시에 대한 관심과 열정으로 시 낭송회와 문학회에 참석하며 독학으로 시를 공부하고 썼다. 1986년 『세계의 문학』에 김우창 선생이 그의 시를 소개하며 문단에 나왔지만 그것이 등단이라는 걸 몰라 1988년 『현대시학』에 시를 보내 다시 추천받기도 했다. 등단을 두 번 하며 문단에 나온 셈이다.
2002년에 펴낸 첫 시집 『눈물은 푸르다』부터 그의 시편들은 노동과 시의 간격을 “몸으로 이으면서” “둘 사이에 존재하는 모순을 생각”하게 한다. 이후 노동과 삶의 질곡적인 현장뿐만 아니라 비트겐슈타인과 클래식 음악, 창세기, 신동엽 시인의 시에도 깊은 애정을 가졌기에 산문집 『노동과 예술』 『창세기의 진화론』을 출간하기도 했다. 시집 역시 관심의 폭을 넓혀 인천 송림동 골목 풍경을 그리거나(『골목이 골목을 물고』) 어린이의 세계를 시적으로 녹여 내기도 했다(『그리운 네안데르탈』). 그러나 시인이 가장 천착한 것은 노동과 자본과 삶의 본질이었으며 이를 평생 고민하고 고투했다. 그는 우리 현대 시문학에 독특하고 귀한 자리매김을 하는 존재였으나 정리해 둔 시들이 시집으로 발간되는 걸 미처 보지 못하고 2025년 7월 8일 세상을 떠났다.
그는 이제 세상에 없지만 복간 시집 『눈물은 푸르다』를 통해 우리는 노동과 삶과 예술과 사랑이 일치된 삶을 꿈꾼다.

자서

돌이여
카타르시스
화석化石이여
내가
입맞춤하여
피가 돌게 하여 주리라
꽃으로 피게 하여 주리라
2002년 3월 최종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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