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과 젊은 의사에게 권하고 싶은 헬스케어 산업 입문서
-임재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서문
내부자들만 알고 있는 헬스케어 산업의 문법
[1장] 의료의 본질적 속성
1. 의료의 복잡성
: 질병은 하나의 원인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기술이 좋아져도 의료는 쉬워지지 않는다 / 동일 질병이라도 사람마다 다르게 흘러간다 / 평균적인 환자는 없고 표준치료는 충돌한다
2. 질병의 불확실성
: 질병은 확률로 오고 환자는 확실한 답을 원한다
검사는 정답지가 아니라 확률을 움직이는 장치다 / 환자는 평균이 아니라 개인으로 아프다 / 더 많이 발견하는 것이 언제나 좋은 것은 아니다
3. 의료의 비가역성
: 왜 의료는 느리고 보수적일 수밖에 없는가
의료는 후회 최소화의 세계다 / 의료가 느린 것은 방어 장치다 / 의료에서 시간이 곧 손실이다
4. 건강은 상태다
: 한 번의 치료보다 지속적인 관리에 가깝다
건강은 멈춰 있는 지점이 아니다 / 의료는 치료보다 관리에 가깝다 / 의료는 한 번의 거래로 끝나지 않는다
5. 의료의 가치
: 치료의 의미는 보이지 않는 비교에서 생긴다
의료는 반사실적 가치 산업이다 / 의료의 가치는 환자의 결과를 바꾸는 것이다 / 진단검사: 결정이 바뀌는 환자 / 치료약물: 경과가 바뀌는 환자 / 과소진료와 과잉진료는 같은 구조의 양면이다
[2장] 의료 시장의 구조
1. 의료의 핵심 제도, 보험
: 보험이 없으면 의료는 버틸 수 없다
역선택: 보험을 붕괴시키는 메커니즘 / 도덕적 해이: 보험이 있으면 더 많이 쓰게 된다
2. 의료는 신용재다
: 왜 의료는 가격보다 신뢰로 움직이는가
의료는 고위험 신용재다 / 헬스케어의 경쟁력은 결국 신뢰다
3. 의사는 의료의 문지기다
: 왜 환자의 필요는 바로 의료 수요가 될 수 없는가
의사는 몸의 신호를 의료적 필요로 번역한다 / 문지기는 환자를 보호하지만 수요도 만든다 / 좋은 기술도 문지기를 통과해야 시장에 들어간다 / 게이트키핑은 제도가 떠받쳐야 작동한다
4. 임상 근거와 질병 정의
: 질병의 기준은 누가 정하는가
연구 결과와 실제 진료는 다른 문제다 / 기술적 정확도와 임상적 가치는 다르다 / 자연은 질병의 선을 그어주지 않는다 / 보이지 않는 신호를 질병으로 다룰 것인가 / 질병 정의에는 사회적 기준도 개입한다
5. 헬스케어는 과학 그 이상이다
: 왜 헬스케어는 과학, 제도, 문화의 결합체인가
왜 의료기술은 바로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는가 / 문화는 불확실성을 처리하는 방식이다 / 동일 근거도 사회마다 다르게 해석한다 / 과학적이어도 의료 현장은 곧바로 바뀌지 않는다 / 제도와 문화가 의료 이용량의 차이를 만든다 / 헬스케어는 과학 이상의 산업이다
[3장] 헬스케어 산업의 구조적 특성
1. 헬스케어의 시간
: 신기술이 의료 현장에 자리 잡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의료의 결과는 시간이 지나야 드러난다 / 대리 지표가 실제 효과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 가능성을 표준으로 바꾸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 의료는 결과보다 과정의 정당성을 중시한다
2. 헬스케어의 비용
: 왜 기술이 발달해도 의료 비용은 낮아지지 않는가
의료는 더 많은 자원 투입을 정당화하기 쉽다 / 의료는 인력이 투입되는 시간을 쉽게 줄일 수 없다 / 효율은 비용 절감보다 의료 이용 확대를 낳는다 / 의료의 질, 접근성, 비용은 동시에 잡기 어렵다
3. 공급의 수요 창출
: 문지기와 의료 기술이 새로운 환자와 시장을 만든다
의료 수요는 발견되는 동시에 만들어진다 / 더 많이 보면 더 많은 것이 보인다 / 치료 범위는 조금씩 넓어진다 / 공급 확대는 이용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4. 예방보다 치료
: 예방은 모두가 좋다고 말하지만 돈은 치료에서 번다
예방의 가치는 늦게 보이지 않게 나타난다 / 치료제는 환자를 만나고 예방은 위험을 만난다 / 예방은 설계를 잘못하면 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 / 예방은 제품보다 지속적인 관리에 가깝다
[4장] 미국 의료 시장의 주요 섹터
1. 미국 의료보험 시장의 구조
: 미국 의료보험은 어떻게 움직이는가
미국 의료보험은 하나의 시스템이 아니다 / 왜 미국은 보험사가 많은데 의료비가 안 내려가는가 / 약값과 처방약에 대한 접근은 중간자들이 결정한다 / 좋은 의도의 규제도 다른 인센티브를 만든다 / 메디케어의 구조는 어떻게 나누어지는가 / 민간보험회사는 어떻게 수익을 창출하는가 / 메디케어 파트 D와 약값 구조는 어떻게 조성되는가 / 미국 의료의 지불 방식은 다양하다 / 미국 민간 의료보험의 주류는 고용주 제공 보험이다 / 보험 가입자가 부담하는 비용은 어떻게 되는가 / 보험은 비용 절감보다 위험 관리에 집중한다
2. 미국 병원 산업의 경제학
: 개별 시설이 분리돼 기업처럼 움직인다
미국 병원에서는 의사와 병원이 따로 움직인다 / 예상치 못한 청구서가 언제든 날아올 수 있다 / 병원비 청구 절차는 복잡하고 비용은 올라간다 / 비영리 병원도 시장의 논리로 움직인다 / 병원 통합은 효율보다 협상력을 키운다 / 사모펀드가 병원 업계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 병원은 시설 이용료를 통해 외래 진료까지 병원비로 만든다
3. 미국 의사의 경제학
: 미국 의사는 왜 병원 밖에서 버티기 어려워졌는가
의사의 소득은 전문과에 따라 크게 갈린다 / 왜 독립 개원의는 줄어들고 있는가 / 의료기술 채택에 의사의 경제적 이해관계가 개입한다 / 보험 시스템 밖에 직접 1차 진료와 컨시어지 진료가 있다 / 리테일 의료는 의료를 소비자 동선 안으로 끌어들인다
4. 미국 약값이 비싼 이유
: 제약 산업의 가격 구조는 혁신, 특허, PBM, 규제가 만든다
성공한 약 하나로 실패한 약들의 비용까지 회수한다 / 제약회사는 특허 시간을 연장하려 한다 / 미국에서는 국가 차원의 약가 협상에 제약이 있다 / 약제관리회사는 가격 구조를 지배하는 권력이다 / 높은 약값은 규제의 빈틈을 타고 새로운 시장을 만든다
5. 미국 의료기기 산업의 구조와 경제학
: 의료기기는 왜 약처럼 팔리지 않는가
제약은 물질을 팔고 의료기기는 절차를 판다 / 의료기기는 수가 구조 안에 자리를 찾아야 한다 / 의료기기의 가격 구조는 블랙박스에 가깝다 / 의료기기는 빅테크식 규모의 경제가 어렵다
6. 의료는 제품보다 채널
: 신뢰, 관문, 현장 안착이 제품의 일부가 되는 시장이다
의료에서 채널은 신뢰의 전달망이다 / 좋은 채널은 병원의 여러 문을 순서대로 연다 / 의료 제품은 팔고 나서가 더 중요하다 / 혁신적인 선택보다 가장 후회가 적은 선택이 강하다 / 제품 중심 시장과 영업 중심 시장은 다르게 움직인다
7. B2C 헬스케어는 왜 힘든가
: 신용재 시장이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직접 팔기 어렵다
의사의 권위 없이 신용재를 팔기는 어렵다 / 미래의 건강보다 지금의 만족에 더 돈을 쓴다 / 보험 밖 제품은 가격과 신뢰의 장벽을 동시에 만난다 / B2C가 되는 영역은 의료보다 경험재에 가깝다
8. 동일 질병 다른 시장
: 왜 헬스케어는 글로벌 산업이면서 로컬 산업인가
생물학은 보편적이지만 의료는 지역적이다 / 기술의 가치는 지불 구조 위에서 달라진다 / 좋은 기술은 각 나라의 병목을 풀어야 한다 / 헬스케어의 해외 진출은 번역이 아니라 재설계다
[5장] 인공지능과 디지털 전환
1. 의료 인공지능
: 정확도보다 임상 가치와 지불 구조가 중요하다
의료 인공지능은 세 개의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 정확한 인공지능이 곧 좋은 의료는 아니다 / 의사가 신뢰하지 않으면 인공지능이 쓰이지 않는다 / 인공지능은 더 많은 발견과 의료 이용을 만들 수 있다
2. 의료 인공지능과 보험 수가
: 보험자는 의료 인공지능에 왜 쉽게 돈을 내지 않는가
의료 인공지능은 보험이 다룰 수 있는 서비스여야 한다 / 질문 1: 보험이 다루는 의료 서비스 카테고리에 속하는가? / 질문 2: 표준진료에서 위치와 대상이 고정되는가? / 질문 3: 서비스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 질문 4: 남용을 실제로 통제할 수 있는가? / 질문 5: 환자에게 실제 도움이 되는가? / 임상적 효용 입증은 사회적 과정이다
3. 보험 밖 의료 인공지능의 시장
: 기회 검진, 비급여, 건강검진 시장의 가능성을 파고든다
기회 검진은 이미 있는 검사에서 새로운 정보를 찾는다 / 기회 검진은 잠재성이 크지만 의료 현장 진입이 어렵다 / 비급여 및 건강검진 시장은 보기보다 쉽지 않다
4. 진단용 의료 인공지능을 넘어
: 병원 워크플로, 제약 연구개발, 정밀의료에 기회가 있다
병원 인공지능의 핵심은 진단보다 워크플로다 / 의무기록 인공지능은 병원의 운영 인프라가 되고 있다 / 제약 인공지능의 가치는 ‘더 빨리’가 아니라 ‘덜 틀리게’다 / 인공지능은 항암제 개발에서 어떤 역할을 하면 좋은가 / 빅테크는 신약보다 인프라 수요에 베팅한다
5. 빅테크의 컨슈머 헬스케어 전략
: 아마존, 애플, 삼성은 어떻게 병원 밖 의료 접점을 만드는가
아마존은 의료의 앞단과 반복 거래를 노린다 / 애플은 개인 건강 데이터의 운영체제가 되려 한다 / 삼성은 갤럭시 건강 데이터를 병원과 연결하려 한다 / 빅테크는 의료를 대체하기보다 의료의 접점을 바꾼다 / 기술이 있어도 의료의 안쪽 규칙을 통과해야 한다
[6장] 한국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진단
1. 역방향 설계
: 왜 헬스케어 스타트업은 기술에서 출발하면 안 되는가
기술이 아니라 목표 제품에서 시작해야 한다 / 목표 제품 프로필로 역방향 설계를 하라 / 목표 제품 프로필은 미래 제품 설명서다
2. 창업자의 착각
: 한국 스타트업은 상장 시장 기준으로 설계해야 한다
상장 시장의 크기가 초기 밸류에이션을 제한한다 / 대표이사 지분율은 단순한 소유권이 아니다 / 넓게 사용되는 제품일수록 보험자는 더 엄격하게 본다 / 대형병원 침투율은 장점이자 한계의 신호일 수 있다 / 상장할 수 있는 회사와 가치를 만드는 회사는 다를 수 있다
참고문헌
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