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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양
작품 해설
작가 연보
저자 소개
지은이 : 다자이 오사무 (太宰治)
아오모리 현 출신 소설가.
도쿄대 불어불문학과 중퇴. 1935년 소설 《역행》으로 데뷔. 가볍고 유머러스한 작품과 심각한 내용까지 폭넓게 재능을 보였다.
부유한 생가의 영향으로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에 대한 깊은 성찰이 작품 곳곳에 나타나있다.
대표작으로 《인간실격》《달려라 메로스》《만년》《사양》등이 있다.


  

옮긴이 : 이재호
연세대학교를 졸업했다. 출판사에서 다년간 외서 기획자 및 편집장으로 일했다. 현재는 단행본 편집과 번역 업무를 병행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사양』, 『프랑켄슈타인』, 『인형의 집』 등이 있다.  

옮긴이 : 이한준
한림대학교에서 언론정보학을 전공했다. 대중과 괴리되지 않는 어휘로 옮기기 위해 노력하고, 부전공으로 공부한 사회학을 토대로 사회적 소수자를 배려하는 번역을 위해 공을 들였다. 옮긴 책으로는 『인형의 집』 등이 있다.  

해설 : 엄인정
국민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국어교육학을 전공했다. 현재 단행본 편집과 영한 번역 업무를 병행하며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데미안』, 『톨스토이 단편선』, 『오만과 편견』, 『카프카 단편선』, 『그리스인 조르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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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무라카미 하루키가 존경하는 ‘일본의 도스토옙스키’
‘파격과 일탈의 작가’ 다자이 오사무 최고의 베스트셀러!


『사양』은 『인간 실격』과 더불어 다자이 오사무의 대표작이자 문제작으로 꼽히는 소설이다. 1947년 7월부터 10월까지 잡지 <신조(新潮)>에 연재된 이 소설은 제2차 세계 대전에서 패해 암울과 불안이 가득했던 당시 일본 사회를 잘 반영하고 있다. 출간되자마자 일본 청년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사양』은 다자이 오사무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꼽힌다. 또한 몰락해 가는 상류층을 가리키는 ‘사양족(斜陽族)’이라는 신조어까지 탄생시킨다. 다자이 오사무는 이 작품으로 사카구치 안고, 이시카와 준 등과 함께 데카당스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한다.
이 작품의 제목인 ‘사양(斜陽)’은 ‘석양, 또는 새로운 것에 밀려 점점 몰락해 감을 빗댄 말’이다. 하지만 다자이 오사무의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이 소설의 주인공인 가즈코는 절망적이고 암울한 현실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새로운 희망을 꿈꾼다. 이렇듯 당당한 여성인 가즈코를 통해 독자들은 다자이 오사무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창의성과 지성을 더하다
생각뿔 세계문학 미니북 클라우드


한 권의 책을 선택해서 손에 쥐고 페이지를 넘기기까지는 여러 고민과 여러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고심 끝에 선택된 책은 오롯이 한 개인의 책이 된다. 도서출판 생각뿔은 그렇게 선택된 책의 가치를 먼저 생각하고, 그 가치에 부응하는 책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그 결과 ‘생각뿔 세계문학 미니북 클라우드’가 탄생하게 되었다.
‘생각뿔 세계문학 미니북 클라우드’는 오랜 세월 동안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는 세계 문학 작품을 엄선해 알차게 구성한 세계 문학 시리즈다. 책을 들고 읽을 때 편안할 수 있도록 손에 잘 잡히는 미니북으로 제작했고, 세련되고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자칫 어렵고 무거울 수 있는 작품들이 지금 이곳에서 호흡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지나친 번역 투 문장과 비문 등으로 작품을 이해하는 데 불편하지 않도록 번역에 공을 들였다. 그러면서도 원문의 뜻을 최대한 살리려고 노력했다.

다자이 오사무의 분신인 네 인물을 통해
‘사라지는 것들’을 감성적으로 고백하다!


『사양』에는 다자이 오사무의 분신이라고 할 수 있는 네 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우선 작중 서술자이자 주인공인 가즈코는 귀족 집안의 장녀다. 그녀는 아이를 사산(死産)하고 이혼한 뒤 집으로 다시 돌아온다. 집에는 몸이 아픈 어머니가 있고, 생계를 이어 가기 힘들 정도로 가세도 기울어 간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어머니는 고결함과 기품을 잃지 않고 낙천적으로 지낸다.
전쟁터에 나간 나오지는 가즈코의 남동생이다. 그는 전쟁이 끝났음에도 한참 소식이 없다가 어느 날 불쑥 집에 찾아온다. 마약 중독에 시달리던 나오지는 현실에 적응하지 못한 채 문제를 일으킨다. 그 즈음, 가즈코는 나오지의 문학적 스승인 소설가 우에하라를 알게 되고, 그를 사랑하게 된다. 이렇듯 『사양』은 기존의 인연, 또는 새로운 인연으로 얽힌 네 인물의 이야기를 작가 특유의 섬세한 문체로 써 내려간 소설이다.

‘지는 태양’처럼 저물어 가는 귀족 가문의 최후는?
‘비운의 천재 작가’가 남기고 떠난 비극의 초상화!


『사양』에 등장하는 네 인물 가운데 다자이 오사무의 모습이 가장 많이 투영된 인물은 나오지다. 다자이 오사무는 부유한 가정에서 자랐지만, 부모님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해 불안정한 심리 상태로 성장한다. 성인이 된 그는 자살을 시도하지만 실패하고, 점점 약물에 의존하게 된다. 나오지 역시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주변인으로 맴돌다가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한다. 이러한 나오지는 다자이 오사무의 다른 작품인 『인간 실격』의 요조와도 비슷하다.
어머니와 남동생을 먼저 떠나보낸 가즈코는 유부남인 우에하라의 아이를 임신하게 된다. 하지만 그녀는 우에하라의 곁을 떠나 아이와 새롭게 살아가기로 결심한다. 그녀는 “인간은 사랑과 혁명을 위해 태어난 것이다.”라고 말한다. 이 말을 통해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사양』은 낡은 도덕에 맞서 싸운 다자이 오사무의 ‘투쟁작’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오늘날 ‘도덕과 싸우며 태양처럼 살고자 하는’ 또 다른 사양족을 탄생시킬지도 모른다.

“걸작을 쓸 것입니다. 대걸작을 쓸 것입니다. …… 벌써 제목도 정해 놓았습니다. ‘사양’입니다.”
- 다자이 오사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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