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새로운 비건의 기준을 말하다
이 질문이 불편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분명하다. 먹는 일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오랜 습관이자 문화며, 가족의 기억과 위로, 즐거움과 취향이 겹겹이 쌓인 삶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먹는 방식을 바꾼다는 것은 종종 삶 전체를 부정하라는 요구처럼 들린다. 기존의 비건 담론은 그 필요성을 분명히 보여주었지만, 많은 사람을 실제 변화로 이끌지는 못했다. 당장 고기와 유제품을 끊어야 하고, 조금만 흔들려도 실패한 것처럼 느끼게 만드는 완벽한 기준이 비건을 부담스럽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 지점에서 다른 언어를 선택한다. 비건을 금지와 의무가 아닌 더 나은 삶을 향한 가능성으로 다시 그려내며, 반려견과 함께한 시간과 식탁에 얽힌 기억, 실패와 깨달음의 순간들을 철학적 사유와 엮어 풀어낸다. 당장 결심을 요구하거나 죄책감으로 몰아붙이지 않고, 우리가 왜 비건 앞에서 망설이게 되는지부터 살피며, 결핍이 아닌 기쁨과 풍요의 삶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비건의 기준’을 제안한다. 그리고 그 기준을 각자의 일상에서 이어갈 수 있도록, 완벽함 대신 작은 실천과 지속 가능한 변화를 통해 나아가는 방식을 보여준다.
고기를 사랑하던 철학자는 왜 비건이 되었을까?
고기를 좋아했고, 비건이 될 이유가 없다고 믿었던 철학자 매튜 C. 할트먼은 그 믿음이 정말 옳은지 확인하기 위해 음식 윤리를 깊이 탐구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연구와 성찰을 거듭할수록 인간의 번영과 책임, 진실이라는 자신이 중요하게 여겨온 가치들이 매일의 식탁과 더 이상 나란히 설 수 없다는 사실을 외면할 수 없었다. 비건은 그에게 감정적인 결단이나 도덕적 선언이 아니라, 사유의 흐름 속에서 도달한 선택이었다. 망설이고, 갈등하고, 자신을 의심하고, 실패하고, 다시 나아가는 과정을 유머러스하고 통찰력 있는 문장으로 솔직하게 담아냈다. 이 책이 비건의 여정을 담은 회고록이자 자기 성찰의 고백처럼 읽히는 이유다.
우리는 저마다의 속도로 비건이 되어가는 중이다
인간은 ‘배고프고 아름다운 동물’이다. 욕망을 지닌 ‘배고픈’ 존재이면서도, 그 욕망을 성찰하고 조율할 수 있는 ‘아름다운’ 존재다. 이상화된 비건의 모습이 아니라 매우 현실적인 비건의 모습을 고백하듯 솔직하게 보여줌으로써 비건으로 살아가는 독자에게는 깊은 공감을, 비건이 아닌 독자에게는 비건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마음을 열고 귀 기울이게 만든다. 그리고 우리는 저마다의 속도로 비건이 되어가는 중이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변화를 말하되 훈계하지 않고, 설득하되 강요하지 않으며, 웃음과 사유를 통해 비건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근원적인 진실이 담긴 이 책에는 시가 있고, 분명한 상식이 있으며, 단단한 학문적 탐구가 담겨 있다. 저자의 이야기는 우리를 ‘더 나은 세계’로 이끄는 관문처럼 다가온다. 지금이 바로 그때라는 감각, 그리고 그 초대에 응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긴다.”
― 캐시 프레스턴Kathy Freston, 《The Lean》 저자
“개인적 경험과 철학적 통찰을 바탕으로, 우리의 식단 선택이 개인과 공동체의 번영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이 책은 음식을 먹으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다. 비건의 삶을 포기나 희생이 아니라, 이 지구에서 펼쳐지는 생명의 풍요로운 축제로 상상하도록 이끈다.”
- 브라이언트 테리Bryant Terry, 요리사이자 《Vegetable Kingdom》 저자
“우리 안의 인간다움을 다시 일깨우고, 타인을 기쁘게 할 때 우리의 기쁨 또한 어떻게 깊어지는지 보여주는 매력적인 책이다.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으며, 인간이든 그 너머의 존재이든 누군가가 친절을 경험하는 순간마다 세상은 더 나아진다.”
- 진 바우어Gene Baur, 팜 생추어리 공동설립자·대표
“《배고프고 아름다운 동물들》은 음식 윤리를 다룬 냉정하고 현실적인 책이면서, 동시에 치밀하고 예측 불가능한 영적 회고록이기도 하며, 자기 삶을 성찰하는 사람이 마주하게 되는 어려운 질문들을 매끄럽게 풀어낸 책이다.”
- 보니 나잠Bonnie Nadzam, 하버드대학교 동물법·정책 프로그램 연구원
“할트먼은 독자에게 무엇도 강요하지 않고, 간접적인 표현과 유머, 이야기를 통해 비건으로 사는 삶이 모두에게 중요하고 즐거운 선택이 될 수 있게 한다. 그 과정에서 비건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과 비건이 되고 싶다는 생각 사이의 간극은 사라진다.”
- 앤드루 치크넬Andrew Chignell, 프린스턴 대학교 교수
“비건으로 살아가는 일이 세계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들에 적절한 대응일 뿐 아니라, 각자가 ‘더 나은 나’로 성장하는 길이 될거라고 말한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스스로 더 나은 인간이 되고 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많은 영감을 주며, 현명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 네이선 노비스Nathan Nobis, 모어하우스 칼리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