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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프리터족이 되었습니다 … 006

1. 여름 | 하루 두 시간, 포장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다

01 옷 포장할 때 희열을 느낍니다 … 014
02 용 문신을 한 대표님 … 018
03 ‘굳이’와 ‘억지로’의 세계 … 024
04 포장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다 … 029
05 인수인계를 받다 … 034
06 구슬픈 노래가 흐르는 사무실 … 039
07 내가 회사를 그만둔 진짜 이유 … 044
08 농담은 통하지 않는다 … 051
09 500만 원짜리 옷 포장은 영 어색해서 … 056
10 결혼식에 갈 때 명품 가방이 필요한 이유 … 060

2. 가을 | 우당탕 아르바이트 적응기

01 빠르게 쌓인 다섯 가지 불만 … 068
02 잠 안 오는 과수면장애 … 074
03 구태의연과 주먹구구 … 080
04 ‘대충’이 어려웠던 이유 … 087
05 호락호락한 알바생이 되지 말자 … 093
06 “나쁘기만 한 사람은 세상에 없어” … 099
07 창피하기를 강요받는 프리터족 … 108
08 대표들과 가까워지다 … 113
09 대표와 아르바이트생의 적정선 … 120

3. 겨울 | 그만둘 결심

01 프리터족에게 연애란? … 130
02 회사가 흔들리기 시작하다 … 137
03 프리터족의 유효기간 … 142
04 가‘족’ 같은 팀과 ‘가족’ 같은 팀 … 148
05 20대와 30대 아르바이트의 차이 … 153
06 뚜벅이가 얇은 아우터를 입어야 하는 이유 … 157
07 그만둘 결심 … 162
08 다음 아르바이트를 향해 … 167

4. 봄 | 여전히 아르바이트생입니다

01 아르바이트생에게 센스란? … 174
02 후임자로부터 온 연락 … 179
03 처음으로 대타해준 아르바이트생 … 184
04 30대에 아르바이트만으로 버틸 수 있는 유형 … 188
05 청첩장을 받으면 식대부터 검색하는 현실 … 194
06 믿을 구석의 필요성 … 201
07 애증의 명품 포장 아르바이트 … 207

Epilogue 도망친 곳에서 발견한 낙원 … 212
저자 소개
저자 : 선인장
‘충분한 돈’ 대신 ‘남는 시간’을 선택한 30대 프리터족. 어렵게 취직한 회사를 포기하고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포장 아르바이트를 하며 ‘꼼꼼’과 ‘대충’ 사이를 한없이 오갔던 만큼 성실과 여유 사이, 지금의 만족과 내일의 가능성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중이다. 평생 하고 싶은 일만 하며 살 수 있으리라는 환상을 아직도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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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내일의 가능성을 위해 적게 일하고
돈 대신 시간을 버는 프리터족의 솔직한 이야기

역대 최다 응모작, 최대 경쟁률을 기록한 제13회 브런치북 프로젝트에서 종합 부문 대상을 수상한 『딱 두 시간만 일할게요』. ‘노동의 가치를 재정의한다’라는 심사평을 받은 이 작품은 ‘프리터족’이라는 새로운 일과 삶의 형태를 유쾌하고도 무게감 있게 보여준다. 간절한 취업 준비 끝에 어렵게 대기업에 입사한 작가는 돌연 퇴사를 선언하고 회사를 떠나 프리터족이 된다. 신생 제작사에 스카우트된 것 아니냐, 결혼하는 것 아니냐…… 무수한 질문과 뜬소문을 뒤로하고 작가가 선택한 일은 하루 두 시간짜리 포장 아르바이트! 작가는 중고 거래 앱에서 구한 명품 포장 아르바이트를 하며 그동안 직장에서 만나온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결의 두 대표와 ‘억지 라포’를 형성해나간다. 돈 대신 ‘내일을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해 찾은 아르바이트 현장은 곳곳의 편견이 서서히 누그러지며 나답게 일하는 삶을 찾아가는 과정이 입체적으로 펼쳐지는 무대가 된다.

종종 궁상맞고 구차해지지만
딱 두 시간만 일해도 괜찮은 삶에 관하여

프리터족이란 1980~1990년대 일본에서 생겨난 노동 형태로 현재는 한국 청년층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취업난과 고용불안으로 인한 비자발적 프리터족도 존재하지만, 정규직의 안정성보다는 유연한 노동 형태를, 회사 밖의 궁극적인 목표를 위해 짧은 노동 시간을 원하는 자발적 프리터족의 선택이 눈길을 끈다. 드라마 대본을 쓰고 싶었던 『딱 두 시간만 일할게요』의 작가도 꿈을 위해 자발적으로 프리터족이 되었다. 지난한 취업 준비 끝에 대기업에 입사했지만 결국 글 쓸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퇴사하고 프리터족으로 살기를 결심한다.

하지만 작가는 프리터족의 기쁨뿐만 아니라 구차한 슬픔까지 책에 가감 없이 담아낸다. 대학생 아르바이트생과 주변에서 ‘결혼’, ‘내 집 마련’을 이뤄가는 30대 아르바이트생의 차이는 뼈저리게 달랐기 때문이다. 경조사가 있을 때마다 흰 봉투 앞에서 왠지 겸연쩍어지는 기분, ‘안 창피해?’라는 친구의 질문을 들었을 때 구차한 설명이 이어질 것 같은 곤란한 분위기 등을 솔직하게 전하며 ‘프리터족으로 살기 적합한 유형’을 씁쓸히 헤아려보기도 한다. 그러나 이 모든 단점을 상쇄하는, 시간을 벌어 온전히 꿈을 위해 쓰는 희열 역시도 생생하게 담아 프리터족을 고민하거나 회사에서 보람을 느끼지 못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변화하는 시대 속 노동의 가치를 재정의하고
새로운 일의 관점을 제시하며 던지는 질문

미묘한 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는 값비싼 ‘명품’이라는 소재와 경제적으로 안정된 ‘허슬러’를 등치시킨다. 동시에 적게 일하고 시간을 버는 ‘프리터족’의 삶과는 대비를 보여주며 30대 프리터족이 낯선 생활에 적응해나가는 과정을 담았다. 여기에 유쾌한 아르바이트 ‘썰’ 이면에서 번지는 일과 삶의 무게를 응시하고, 사회에서 요구하는 보편적인 노동 형태와 작가가 생각하는 일의 의미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아나가는 성장 스토리가 겹쳐지며 의미를 더한다.

성공적인 재테크와 부업 비결, 커리어 하이를 위한 이직 비법 등의 전수 열풍이 계속되는 가운데 소외된 자리의 일들이 있다. 누군가에게는 생계 노동이 삶에 충분한 가치를 가져다주지 못하고, 누군가는 회사를 벗어나야만 비로소 진짜로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다. 현대인에게 노동이 갖는 의미가 복합적이고 다양해진 만큼 보편을 넘어선 새로운 일 이야기가 필요한 이 시점, ‘딱 두 시간만 일하는’ 작가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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