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이제부터 시작
도량산 중턱의 학교에 숨겨진 비밀
도량중학교 신입생 안내문을 받고 예비 소집일에 참여하기 위해 도량산을 오르는 소녀, ‘비아’는 새 학교 새 친구들을 생각하자 두근거리는 마음을 감출 수 없다. 비아는 진정하기 위해 왼쪽 가슴이 아니라 오른쪽 가슴 끄트머리에 두 손을 대고 꾹 누른다. 인간이 아닌 어린 도깨비인 비아의 첫 번째 심장이 바로 거기에 있기 때문이다.
우리 도깨비들은 마음과 관련이 있을 때만 심장이 빨리 뛰지만, 인간들은 숨이 차게 달리거나 높은 산을 오를 때처럼 몸과 관련된 일에도 심장이 빨리 뛴단다. (본문 17면)
인간 친구를 사귈 마음에 들뜬 비아 앞에 커다란 다섯 개의 깃발이 나타난다. 바로 도량중학교의 다섯 반을 상징하는 자自, 무無, 겸謙, 청淸, 화和반의 깃발들이다. 도포를 입은 선생님은 비아의 이름을 듣더니 중얼거리며 화和반으로 가라고 하고, 멀리 있는 교장 선생님의 목소리는 마치 귓가에 대고 이야기하는 듯 생생하다. 이 학교, 나 못지않게 어딘가 수상한데……?
도사가 되기 위한 첫걸음
마음을 갈고닦아 사람들을 구하라
한편 도량중학교 신입생 대표로 단상에 오른 ‘도림’은 정신이 없다. 영험한 호랑이 산군山君의 기운을 내뿜는 비아와 눈이 마주쳤는데, 학생들에게 도량중 교복을 선보여야 하고, 자신이 들어간 화和반 담임 선생님이 그 전설의 도사 ‘지운성’이기까지. 사실 도량중학교는 예비 도사를 육성하는 전문학교로, 도사의 자질을 가진 이들만이 입학할 수 있다. 이 사실을 아는 건 유서 깊은 도사 집안의 막내딸 도림뿐이다.
도림의 가족들은 모두 도사다. 사람이라면 마땅히 따르고 지켜야 할 도리를 추구하며, 그에 어긋나는 일을 바로잡는 이들. 예로부터 도사는 세상을 어지럽히는 삿된 존재에게서 사람들을 지키는 일을 했다. (본문 40면)
부단히 노력한다면 도림도 지운성 같은 훌륭한 도사가 될 수 있을까? 그러던 와중 룸메이트가 된 도림과 비아에게 은밀한 쪽지가 배달된다. 보름밤에 열리는 도량중 신입생 담력 시험에 참여하라는.
보름밤에 열린 으스스한 담력 시험
도도클럽 멤버들의 모험이 시작된다!
비아와 도림은 늘 수첩을 들고 다니는 특이한 소녀, ‘소이’와 합류해 담력 시험에 도전한다. 하지만 도량중학교 선배들의 관리 하에 안전히 치러져야 할 담력 시험의 밤에 수상한 괴성이 울려 퍼지는데……. 혹시 소이의 룸메이트 ‘윤아’의 어두운 마음 때문에 벌써 요괴妖怪가 출현한 것일까? 도량중 담력 시험은 영험한 정기가 가득한 보름밤에 이루어지는데,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아직 수련을 받아 본 적도 없는 세 친구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달빛 아래를 질주한다!
‘도도클럽’ 시리즈는 비아, 도림, 소이 세 친구가 만나 도량중학교의 비밀 모임 ‘도도클럽’의 멤버가 되고 첫 사건을 마주하는 1권을 시작으로, 한국 전통 민담에서 차용한 거대한 세계관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세상에 없던 K-판타지 학원물’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한국적 요소가 한껏 들어간 도량중학교 교복, 학교 건물의 모습 등이 일러스트레이터 나몬의 생생한 그림으로 구현된다. 또한 작품 속 등장하는 한자어들이 낯설게 느껴지는 이들을 위해, 책 말미에는 간명한 ‘한자어 사전’을 배치해 이해를 도왔다.
『도도클럽 1: 보름밤의 담력 시험』에서는 ‘도도클럽’의 세계관을 흥미롭게 펼치는 가운데, 사춘기 청소년들이 친구에게 가지는 미묘한 마음까지 세심하게 짚어 낸다. “너무 재미있어서 세 번이나 읽었다.”는 가제본 사전서평단의 찬사를 증명하듯 화려한 도술이 선사하는 종횡무진 액션도 빼놓을 수 없다. 이제 첫걸음을 내딛는 세 친구는 언젠가 도사가 될 수 있을까? 삿된 것들을 물리치고 도道를 갈고닦는 존재, 도사가 되기 위한 세 소녀의 모험은 앞으로도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