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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서문

서론: 왜 다시 『장자』인가─ 윤리의 자리

제1부: 장자 텍스트의 형성과 사유 지형

1부 서론: 『장자』를 다시 읽기 위한 조건

제1장: 『장자』는 어떻게 하나의 텍스트가 되었나
1. ‘누가 썼는가’라는 질문의 한계
2. 저자권에 대한 본격적 연구와 방향 전환
3. 전국?진·한의 텍스트 문화와‘단위’의 문제
4. ‘장주’는 누구인가─ 역사적 장주와 대표 저자
5. 곽상과 정전화─ 삭제인가, 재편집인가
6. 문집 가설은 상실이 아니라 변화
7. 윤리와 배열─ 왜 형성사가 중요한가
8. 소결

제2장: 장자 집단과 사유의 다층 구조
1. 장자집단 가설─ 집단적 사유와 실천 공동체
2. 장자 집단의 다층적 구조
3. 장자집단 가설의 적용
4. 회남 집단의 위치
5. 소결: 장자 사회학을 향하여

제3장: 문학적 사건으로서의 『장자』
1. 『장자』의 문학사적 평가와 독해 전통
2. 형식은 부차적인가? ─ 우화, 허구, 사유의 형식
3. 우언, 역설, 과장
4. 배열과 병치─ 의미의 분산 구조
5. 형식과 사유─ 형식은 무엇을 가능하게 하는가
6. 소결

1부 결론

제2부: 장자 내편의 윤리

2부 서론

제4장: 「소요유(逍遙遊)」─ 배치의 전환
1. 물고기와 새(곤붕) 이야기
2. 자연은 다름으로 슬퍼하지 않는다─소대지변(小大之?)
3. 유대(有待)와 무대(無待)
4. 크지만 쓸모 없음(大而無用)
5. 장자 철학의 새 지평

제5장: 「제물론(齊物論)」─ 판단의 독점 해체
1. 오상아(吾喪我) ─ 주체의 탈중심화
2. 물화(物化), 차별의 해체, 그리고 소대위일의 오독
3. 언어(言)·이름(名)·논변(辯) ─ 차별이 굳어지는 장치들
4. 천균(天均)·침묵·균형─ 판단을 지연시키는 기술
5. 양행(兩行) ─ 시비의 평면
6. 소결─ 배치의 윤리에서 판단의 윤리로

제6장: 「양생주(養生主)」─소모의 관리
1. 서론
2. 「양생주」 연구사와 해석 경향
3. 포정해우(?丁解牛)
4. 기술(技)과 도(道)
5. 양생의 윤리─소모 관리
6. 소결

제7장: 「인간세(人間世)」─ 지연과 감속의 기술
1. 서론
2. 「인간세」 연구사와 해석 경향
3. 권력·충언 논의─ 영웅주의 차단
4. 심재(心齋) ─ 침묵의 정의 정밀화
5. 위험 관리 윤리
6. 소결

제8장: 「덕충부(德充符)」─ 제거되지 않는 존재 방식
1. 서론
2. 「덕충부」 주석 전통과 현대 장자학의 해석 경향
3. 기형과 불구─ 제거되지 않는 존재들의 정치학
4. 덕과 무용(無用)의 접속─ 존재의 안전지대
5. 소결─ 제거되지 않는 삶: 덕의 비가시성과 비측정성

제9장: 「대종사(大宗師)」─ 죽음 앞에서 철회되지 않는 삶
1. 서론
2. 「대종사」 해석 전통의 핵심 쟁점─ 감정은 어떻게 윤리가 되는가
3. 울지 않음─ 감정의 제거가 아니라 권한의 분산
4. 죽음 장면의 공통 구조─ 예외가 아닌 변화
5. 공동체와 애도─ 함께하되 동일화하지 않는다
6. 소결─ 변화 앞의 지속성

제10장: 「응제왕(應帝王)」─ 혼돈의 죽음과 통치의 폭력
1. 서론
2. 응(應)과 제(帝) ─ 제목 자체의 역설
3. 혼돈 이야기─ 개입의 정치학
4. 「응제왕」 주석 전통과 현대 장자학의 해석 경향
5. 소결

제2부 결론

제3부: 『장자』와 탈중국화

3부 서론

제11장: 정상화의 구조─ 삶은 어떻게 동원 가능한 대상이 되는가
1. 혼돈의 현대적 반복─ 정상화, 발전, 문명화의 정치학
2. 정상화의3단 구조─ 결핍, 개선, 표준
3. 혼돈 우화와 현대 담론의 대응 관계
4. 발전 담론과 정의권의 독점
5. 문명화 담론과 감각의 표준화
6. 통합 담론과 차이의 관리
7. 장자 철학의 현재적 개입 방식
8. 탈중국화의 재정의

제12장: 통치 담론의 응축─ 현대 중국의 정상화 구조
1. 표준화─ 발전의 단일 서사
2. 측정─ 수량화된 삶
3. 개입─ 책임의 언어
4. 구조의 응축과 균열
5. 소결─ 위기는 예외가 아니라 정상이다

제13장: 멈춤의 형식─ 장자 윤리와 정상화 구조의 긴장
1. 멈춤의 시간─ 대표, 정당화, 중심의 속도
2. 멈춤의 간격─ 비결정성, 감응, 그리고 개입의 지연
3. 왜‘가능성’이 문제가 되는가
4. 장자 윤리의 특이성─ 실행 불가능성
5. 왜 장자는 지침서를 거부하는가
6. 장자적 삶은‘살 수 없는 삶’인가
7. 탈중국화 이후의 윤리
8. 장자적 윤리의 최소 조건
9. 이 윤리는 왜 불편한가
10. 가능성은 체계가 아니라 간격이다

제14장: 탈중국화─ 중심을 늦추는 사유

3부 결론

맺음말
영문 요약(English Summary)
참고문헌
저자 소개
저자 : 성낙영
연세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재학 중 미국 UCLA 대학원으로 유학하여 민속·신화학(Folklore and Mythology)을 공부하였다. 이후 미국 버클리 Graduate Theological Union(GTU)과 독일 괴팅겐 대학에서 성서사회학(Biblical Sociology)을 연구하였다.
한국인 최초로 미국 AFL-CIO 산하 SEIU 노동조합 Organizer로 활동하였으며, 이후 정보기술(IT) 분야로 전환하여 남아공의 최대 철강기업 맥스틸(Macsteel)과 미국 기술 기업 등에서 정보기술책임자(CIO)로 일하였다.
은퇴 이후 장자 철학과 현대 사회에 대한 연구에 전념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 라스베가스에 거주하고 있다. 대학 시절 안동림의 『신역장자』를 통해 장자에 입문한 이후, 장자는 오랜 시간 저자의 사유를 관통해 온 중심 텍스트였다.저자의 장자 연구는 전통적인 학문 제도 안에서 연속적으로 이루어졌다기보다, 오히려 생활과 실천의 장 속에서 단속적으로 이어져 왔다. 이러한 이력은 연구의 공백으로 보일 수 있으나, 동시에 장자의 사유를 추상적 해석의 대상으로 머무르게 하지 않고, 현실의 질서와 권력, 그리고 통치의 문제와 맞닿은 사유로 재구성하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 특히 2010년부터 약 3년간 중국 북경에서 근무하며 대형 합작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과정에서, 저자는 중국 정부 고위 관료들과의 협업과 협상을 수행하였고, 동시에 북경대학과 청화대학의 철학 연구자들과 지속적인 교류와 토론을 이어 갈 수 있었다. 이러한 경험은 장자의 사유를 단순한 고전 텍스트의 해석을 넘어, 실제로 작동하는 제도와 권력의 구조 속에서 다시 사유하게 만든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이 시기를 통해 저자는 장자를 ‘중국 사상’으로 한정하는 독해방식에 근본적인 의문을 갖게 되었으며, 장자의 사유가 특정 문명 내부의 철학이 아니라 오히려 중심과 질서, 그리고 통치 그 자체를 해체하는 사유라는 문제의식을 형성하게 되었다.
은퇴 이후,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그동안 축적된 연구와 기록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장자를 존재론?윤리?정치의연속선 위에서 다시 읽는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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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속도와 경쟁에 지친 시대를 위한 장자의 사유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는 법은 배웠지만, 언제 멈추어야 하는지는 배우지 못했다. 더 빠르고, 더 효율적이며, 더 경쟁력 있는 삶을 요구받는 오늘, 『멈춤의 철학: 장자와 탈중국화』는 그 익숙한 방향을 잠시 멈추게 한다.

이 책은 『장자』를 오래된 동양 고전이 아니라 오늘의 삶을 다시 비추는 살아 있는 철학으로 읽는다. 문헌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장자』의 형성과 전승 과정을 새롭게 조명하는 한편, 내편 일곱 편 전체를 '멈춤의 윤리'라는 하나의 구조 속에서 일관되게 해석한다. 이를 통해 장자의 사유가 현실을 떠나는 무위의 철학이 아니라, 과도한 판단과 개입, 그리고 삶의 가속을 지연시키는 윤리적 사유임을 설득력 있게 보여 준다.

이 책의 또 하나의 특징은 ‘탈중국화’라는 개념을 새롭게 정의한다는 점이다. 여기서 탈중국화는 중국을 부정하거나 외부의 시각을 따르자는 주장이 아니다. 하나의 중심이 자신을 보편적 기준으로 절대화하는 순간을 늦추고, 다양한 삶의 가능성을 열어 두려는 철학적 태도를 의미한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장자를 현대 사회의 정상화와 통치, 발전 담론까지 연결하며, 고전 연구를 넘어 오늘의 현실을 성찰하는 사유로 확장된다.

무엇보다 이 책은 『장자』를 단순히 해설하지 않는다. 텍스트의 형성과 문학적 형식, 윤리와 정치철학을 하나의 흐름 속에서 다시 읽어 내며, 장자 연구의 새로운 해석 가능성을 제시한다. 고전 연구와 현대 철학, 사회 비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이 작업은 일반 독자에게는 새로운 장자를, 연구자에게는 새로운 문제의식을 제공한다.

빠른 결론보다 깊은 질문을 원하는 독자, 익숙한 장자를 새로운 시선으로 만나고 싶은 독자라면 이 책은 오래된 고전이 오늘의 삶과 어떻게 다시 만날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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