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 프롤로그 중에서
치과의사는 사람의 입속을 들여다보며 치료를 한다. 사람의 속을 들여다보는 일인 것이다. 입은 수많은 인생사를 담은 사건이 태어나는 곳이고, 웃음이 소리의 형태를 갖추는 곳이며, 인생의 고통에 가장 먼저 다 물어지는 곳이다. 그 안을 매일 들여다본다는 것은, 한 사람의 가장 내밀한 긴장과 마주하는 일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 신뢰가 회복되는 작은 기적
『수상한 화평치과』는 단순한 의료 에세이를 넘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가 어떻게 싹트고 결실을 맺는지를 보여주는 따뜻한 관계의 보고서다. 진심 어린 말 한마디, 조용히 기다려주는 눈빛, 환자의 떨리는 손을 잡아주는 작은 공감이 모여 한 사람의 마음을 열고, 나아가 삶의 태도를 변화시킨다.
진료실이라는 작은 공간에서 일어나는 이 다정한 변화들은 SNS나 인터넷상의 비대면에 익숙해진 독자들에게 잊고 지낸 타인과의 연결감을 선사한다.
수술대 위에서 깨달은 불안과 환자에 대한 공감
저자 자신 또한 어릴 때부터 아토피를 앓아서 매우 힘든 일상을 보내었고, 또 예상치 못한 눈 질환으로 열세 번의 수술을 겪은 환자였다. 의사라는 익숙한 가운을 벗고 환자가 되어 수술대에 누웠을 때, 저자는 비로소 환자들이 느꼈을 아득한 두려움을 온몸으로 체감했다. 수술실 천장을 바라보며 느끼는 막막함, 간절하게 누군가의 따뜻한 설명과 눈맞춤을 기다리는 마음. 그 경험은 진료실의 풍경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저자는 말한다. “치료가 기술의 영역이라면, 진정한 치유는 관계와 공감에서 시작된다”고. 그러기에 저자는 누구보다 환자의 두려움과 불안, 공포를 이해하고 치료보다 마음을 열고 치유하기를 바라며 공감하려 노력한다.
일상과 관계를 다시 바라보게 하는 다정한 시선
‘수상한’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이유는 명확하다. 차갑고 경직된 보통의 치과와 달리, 이곳은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듣고, 마음을 나눈다. 무섭고 두려워서 가기 싫은 치과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깨버리게 만들기에 그런 꾸밈말이 붙은 것이다.
이 책은 치과라는 특정한 공간을 빌려 이야기하지만, 결국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과 관계 전반을 돌아보게 만든다. 상처받고 아픈 마음을 품고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수상한 화평치과』는 다정한 위로이자, 타인을 대하는 새로운 시선을 열어주는 솔직하고 깊은 고백이 되어줄 것이다.
추천사
환자들의 상처와 마음을 치유하는 치과의사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힘든 세상살이에 따스한 위로를 선물합니다.
- 문하연 (『소풍을 빌려드립니다』의 저자)
작은 것을 보면 열을 안다고 했던가? 모든 것에 정성을 다하는 사람은 공간의 에너지마저 변화시킨다. 화평치과가 별다른 홍보 없이 잘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이 책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좋은 에너지는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매일 아침을 어떻게 시작하고 어떤 하루의 ‘점’을 찍는지에 따라 그 빛은 밖으로 흘러넘친다. 나는 이 책의 저자 김상훈 원장님이 얼마나 배우고, 훈련하고, 자신을 단련시켜 온 사람인지 가까이에서 지켜보았다. 치아뿐 아니라 사람의 마음까지 치유되는 이 수상한 치과의 이야기가 당신의 일터와 삶에도 따뜻한 온기와 생명을 불어넣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 조성희 (㈜마인드파워 대표, 밥 프록터 한국 유일 비즈니스 파트너)
저수가 경쟁과 구인난이라는 참혹한 치과 개원의 생존경쟁에서도 우리는 ’치과의사‘라는 본질과 뜨거운 동료의식을 잃지 않을 때 우리의 자부심은 비로소 환하게 빛날 것입니다.
이 책은 팍팍한 진료 현장 속에서도 유머와 따뜻함, 그리고 환자를 향한 깊은 애정으로 꽃피운 아름다운 기록입니다. 치과의사로서의 존엄과 잊고 있던 진료의 기쁨을 일깨워줄 이 책이 여러분의 마음과 서가에 따뜻한 위로이자 지침서가 되기를 바라며 기쁘게 추천합니다.
- 신동열 (서울시치과의사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