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우리를 흔드는 것은 일어난 일이 아니라, 그 일에 대한 우리의 생각이다.” 에픽테토스의 이 한 줄에서 책은 시작한다. 걱정과 불안을 다루는 책은 많지만, 대부분 처방의 언어로 쓰인다. 이 책은 반대편에서 출발한다. 이천 년 전의 원전을 먼저 펼치고, 그 문장이 오늘의 어느 저녁에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저자 자신의 삶으로 검증한다.
열네 개 장 전체가 『엥케이리디온』, 『담화록』, 『명상록』, 『도덕서한』, 『섭리에 관하여』 등 스토아 원전을 직접 잚에 적용한다. 철학 교양서의 정확성과 에세이의 접근성을 한 권에서 만나려는 독자, 쇼펜하우어와 니체를 거쳐 이제 스토아를 찾는 철학 에세이 독자에게 자연스러운 다음 책이다.
생각(1~2장)에서 시작해 시련과 고통(3~4장), 사랑과 관계(5~8장), 행동과 습관(9~11장)을 지나, 흐름과 존재(12~14장)로 넓어진다. 노예 출신 철학자, 유배지의 지식인, 제국의 황제 - 처지가 극과 극인 세 사람이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는 사실은 보편적인 삶에 대한 근본적이 규칙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이것은 내 힘 안의 일인가, 밖의 일인가. 흔들리는 날마다 꺼내 쓸 수 있는 이 하나의 물음을, 독자는 186쪽을 지나는 동안 자기 언어로 갖게 된다.
책 속으로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의 대부분은 우리의 힘 밖에 있습니다. 날씨,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 경제의 흐름, 우리 몸의 노화, 누군가의 마음, 어느 날의 운. 이 모든 것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다행히도, 우리의 힘 안에 있는 것이 한 가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의 마음 - 의견, 목적, 욕망, 혐오, 그리고 우리가 어떤 생각을 품을 것인가에 대한 선택입니다.
--- p.6「생각은 선택할 수 있다」 중에서
게다가 우리를 흔드는 생각 가운데 많은 것은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입니다. 세네카는 루킬리우스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렇게 적었습니다. “우리는 현실에서보다 상상 속에서 더 자주 괴로워한다.”(도덕서한 13.4)
--- p.10 「생각은 선택할 수 있다」 중에서
자기 불행을 남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배우지 못한 사람의 일이다. 자기 탓으로 돌리는 것은 배움을 시작한 사람의 일이다. 그리고 남도 자기도 탓하지 않는 것은 배움을 마친 사람의 일이다. - 에픽테토스, 엥케이리디온 5
--- p.103 「관계는 나를 비추는 거울」 중에서
사건이 네가 바라는 대로 일어나기를 요구하지 말라. 일어나는 그대로 일어나기를 바라라. 그러면 너는 평안히 나아가리라. - 에픽테토스, 엥케이리디온 8
--- p.147 「흐름에 몸을 맡기는 지혜 장 제사」 중에서
진짜로 우리를 바꾸는 것은 큰 변화가 아닙니다. 그것은 매일의 작은 자리에서 조금씩 다르게 살아가는 일입니다. 오늘 만나는 사람을 한 번 더 따뜻하게 대하는 일. 오늘의 작은 일에 한 번 더 정성을 쏟는 일. 오늘 자기 자신에게 한 번 더 정직한 일. 이 작은 자리들이 누적되면서 우리는 천천히 다른 사람이 되어갑니다.
--- p.183 「나가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