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스스로 답을 찾아가길 바란다”
부모는 아이에게 늘 해주고 싶은 말이 많다. “숙제해라”, “공부해라”,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라”, “휴대전화 그만 봐라”, “인사 잘해야 한다”……. 아이의 미래를 생각하며 수없이 많은 말을 건넨다. 하지만 부모의 진심 어린 조언도 아이에게는 어느 순간 ‘잔소리’로 들리기 쉽다.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에서 시작한다. 아이에게 끊임없이 말하기보다, 언젠가 아이가 혼자 자신의 길을 걸어가게 되었을 때 다시 꺼내 읽을 수 있는 ‘아빠의 이야기’?를 담았다.
책은 ‘행복한 가족을 위해’, ‘관계로 힘들어하는 너에게’, ‘학교생활과 공부로 힘들어하는 너에게’, ‘앞으로 크게 성장할 너에게’라는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족 안에서 사랑을 나누는 법부터 친구와의 관계, 학교생활과 공부를 대하는 태도, 그리고 앞으로 살아갈 세상에서 자신의 중심을 지키는 방법까지 아이의 성장 과정에서 실제로 마주하게 될 다양한 고민을 다룬다.
스스로 생각하는 아이로 키우는 따뜻한 대화의 시작
1장은 아이가 가장 먼저 배워야 할 관계의 출발점인 가족을 이야기한다. 행복한 가족은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 모두의 관심과 노력으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들려준다. 특히 집안일을 함께하고, 식탁에 함께 앉아 하루를 이야기하며, 서로의 실수를 탓하기보다 인정하고 보듬는 작은 행동들이 가족을 더욱 단단하게 만든다고 말한다.
2장에서는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가장 많이 고민하게 되는 친구와 인간관계를 다룬다. 좋은 관계를 맺는 방법과 관계에서 자신을 지키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좋은 친구를 단순히 ‘나와 잘 맞는 친구’로 설명하지 않는다. 내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고, 함께 웃어주며, 나를 격려하고 인정하고 존중해주는 사람이 좋은 친구라고 말한다.
3장에서는 공부를 단순히 성적의 문제로 바라보지 않으며, 학교생활과 공부를 둘러싼 현실적인 고민들을 하나씩 풀어간다. 여기서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무조건 열심히 공부하라’는 말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힘이다. 숙제나 준비물을 부모가 시키기 전에 스스로 챙기고,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직접 해결 방법을 찾아보며, 자신의 목표를 작은 실천으로 나누어 하나씩 이루어가는 태도를 이야기한다.
4장은 책 전체의 메시지를 한 단계 더 넓혀 아이가 앞으로 어떤 사람으로 살아갈 것인가를 이야기한다. ‘당장 편안하고 즐거운 삶’과 ‘미래의 행복을 위해 지금 노력하는 삶’의 차이를 이야기하고, 도파민과 미디어 환경, 습관, 충동적인 행동, 타인의 시선과 유행에 휩쓸리지 않는 태도 등을 다룬다.
아빠가 아이에게 건네는 세상에서 가장 다정한 선물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도록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각 이야기 뒤에는 부모와 자녀가 자신의 생각을 적어보거나 함께 대화할 수 있는 활동이 마련되어 있다. 예를 들어 가족을 위해 아이가 스스로 지키고 싶은 약속을 적고, 부모 역시 아이에게 지키겠다는 약속을 정하도록 한다. 학교생활과 공부에 어려움을 느끼는 아이가 자신의 고민을 적어보면 부모도 자신의 학창 시절 경험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글만으로 무겁게 읽히지 않도록 함께 보는 공감 그림과 짧은 웹툰을 곁들였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유머와 친근한 표현을 활용하면서도 가족, 친구, 공부, 습관, 감정과 같은 중요한 주제를 자연스럽게 생각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부모가 아이에게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책’이라기보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고, 이야기하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책?에 가깝다. 부모는 자녀와 평생 함께 걸어줄 수 없다. 언젠가 아이는 부모의 품을 벗어나 자신만의 세상을 살아가게 된다. 그때 아이가 힘든 순간마다 이 책의 한 페이지를 펼쳐보며 ‘아빠가 나에게 이런 말을 해주었지’ 하고 떠올릴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한 의미를 갖는다.
책 속에서
엄마와 아빠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바쁘게 일하고, 너 역시 학교와 학원을 다니며 하루하루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지.
그래서 우리 가족이 한 상에 둘러앉아 함께 밥을 먹는 일이 하루에 한 번도 쉽지 않을 때가 많단다.
그렇게 바쁜 우리가 식탁에 모여 따뜻한 밥을 먹으며 서로의 하루를 이야기하고, 웃고, 때로는 고민을 나누는 시간은 생각보다 훨씬 더 크고 소중한 행복이야. _19쪽
반대로 선한 대물림은 정직, 배려, 공감과 같은 가치를 전해 주고, 공부의 중요성과 함께 긍정적인 태도를 물려주는 거야.
더 나아가 규칙적인 운동과 올바른 식습관을 통해 건강한 몸을 기르게 하고, 음악·미술·문학 등 예술적 감성을 키워 자존감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돕는 것도 선한 대물림이지. _39쪽
거짓말이 들통나면 친구는 너를 믿지 못하게 될 거야.
그리고 한 번 깨진 믿음은 쉽게 회복되지 않지.
다시 그 친구와의 관계를 회복하려면, 너는 정말 큰 노력을 해야 할지도 몰라.
진실을 말하는 건 아프고 힘들 수도 있어.
하지만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용기는 너를 더 단단하게 만들고, 사람과의 관계를 더욱 깊고 의미 있게 만들어 줄 거야. _74쪽
그래서 부탁을 받을 때, 다음 두 가지를 스스로에게 물어보렴.
첫째. ‘이 부탁을 들어줘도 내 몸과 마음이 괜찮을까?’
지금 체력이나 일정이 너무 버겁다면 거절하는 것이 필요해.
둘째. ‘이 부탁을 들어주되, 나에게 부담이 덜한 방법은 없을까?’
예를 들어 시간을 나누어 돕거나, 할 수 있는 만큼만 돕거나, 다음에 도와주겠다고 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야. _113쪽
문제는 이런 모습을 보며 ‘나도 질 수 없지’라는 생각으로, 자신의 형편에 맞지 않는 소비를 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졌다는 거야.
하지만 SNS에 보이는 모습은 그 사람의 일상 중 아주 작은 일부에 불과해. 그들이 항상 행복하고 완벽한 삶을 사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아. 네가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사실은 사소한 일로 힘들어하고 있을지도 몰라._18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