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석유는 지난 세기를 지배한 ‘검은 황금’이자, 21세기에도 여전히 인류의 삶과 국제정치의 핵심을 쥐고 있는 자원이다. 그러나 한국은 한 방울의 원유도 생산하지 못하면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정유·석유화학 산업을 일군 독특한 경험을 가진 나라다. 『K-석유의 미래를 묻다』는 바로 이 특수한 한국적 조건에서 출발하여, 석유산업의 궤적과 에너지 전환 시대의 도전을 총체적으로 탐구한다. 이 책의 가장 큰 차별성은, 기존 석유 관련 저서들이 대부분 산유국 중심의 역사와 정책을 다루는 데 반해, 한국처럼 비산유국이면서도 석유 대국으로 성장한 사례를 본격적으로 조명한다는 점이다. 한국 석유산업의 발전사는 단순한 기술사나 경제사가 아니라, 의존과 자립, 취약성과 경쟁력이라는 상반된 키워드를 동시에 품은 복합적 이야기다.
책은 석유의 도입, 시추·정제 기술의 발전, 석유화학 산업과 농업 혁명, 교통·운송의 변화, 품질 경쟁력과 국제 수출 전략까지 다층적으로 다룬다. 동시에 석유가 한국 사회의 생활양식, 문화, 정치 구조에 남긴 흔적을 탐구하며, 석유를 단순한 자원이 아니라 한국 근대사의 숨은 주역으로 드러낸다. 무엇보다 『K-석유의 미래를 묻다』는 AI 시대라는 새로운 프레임 속에서 석유를 다시 묻는다. 인공지능이 주도하는 산업 혁신과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석유는 여전히 전략적 자산인가, 아니면 사라져야 할 유물인가? 한국은 전량 수입 구조라는 한계를 넘어 어떤 에너지 전략을 세워야 하는가? 이 질문은 한국 사회뿐 아니라, 에너지 전환을 고민하는 전 세계에 던지는 화두이기도 하다.
또한 이 책은 학술서의 무게감과 교양서의 가독성을 결합했다. 복잡한 통계와 기술적 설명을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내면서도, 분석의 깊이와 비판적 시선을 잃지 않는다. 따라서 에너지 산업 종사자와 정책 입안자는 물론, 일반 독자에게도 석유를 통해 한국 사회와 세계 질서를 읽는 새로운 관점을 제공한다. 『K-석유의 미래를 묻다』는 단순히 석유의 역사를 정리하는 책이 아니다. 한국의 경험을 통해 석유를 정치·경제·문화가 교차하는 거대한 프리즘으로 조명하며, 미래 에너지 전환 시대에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사유하게 하는 비판적 안내서다.
1) 대상 독자층 : 에너지 산업관계자, 정책연구자, 인문사회독자, 일반교양독자
2) 이 책이 필요한 이유 / 차별성
: 『K-석유의 미래를 묻다』는 한 방울의 원유도 생산하지 못하면서 세계적 석유 대국으로 성장한 한국의 독특한 경험을 담아낸 책이다. 기존 산유국 중심 서술을 넘어, 석유가 산업·정책·문화 전반에 남긴 흔적을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특히 AI와 기후위기 시대라는 동시대적 맥락 속에서 석유와의 현명한 공존 전략을 제시하는, 최초의 ‘K-석유’ 담론이다.
3) 책에 대한 한문장
: 비산유국이면서도 세계적 석유 대국으로 성장한 한국의 독특한 경험을 본격적으로 조명/ 산유국 중심 서술을 벗어난 새로운 석유사 관점, 한국적 조건 속 의존과 경쟁력의 이중성 분석/ AI와 기후위기 시대의 석유의 미래를 묻는 비판적 시선과 전략적 대안 제시/ 학술적 깊이와 교양적 가독성을 결합하여 정책·산업 관계자와 일반 독자 모두에게 유익한 안내서/
편집자의 말
석유는 우리 삶에 너무나 가까이 있지만, 동시에 너무 멀리 있는 존재입니다.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는 순간까지는 체감되지만, 그 뒤에 숨은 거대한 산업과 국제 질서, 그리고 기후위기 시대의 도전은 잘 보이지 않죠. 『K-석유의 미래를 묻다』는 그 보이지 않는 세계를 드러내며, 한국 석유산업이라는 독특한 경험을 통해 우리는 왜 석유에 의존해왔고, 앞으로 어떻게 현명하게 공존할 수 있는가를 묻습니다. 이 책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석유라는 거대한 주제를 무겁지 않으면서도 깊이 있게 풀어냈다는 것입니다. 시추와 정제 같은 기술적 부분부터, 교통·농업·문화까지 아우르는 입체적 시선 덕분에 한 장 한 장이 새로운 발견이 됩니다. 특히 AI와 기후위기 시대라는 현재적 맥락 속에서 석유의 미래를 비판적으로 성찰하며, 단절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공존 전략을 모색하는 시각은 독자에게 실질적 대안을 상상하게 합니다.
무엇보다 ‘K-석유’라는 이름은 단순히 한국의 석유산업을 지칭하는 것이 아닙니다. 한국이 비산유국임에도 세계적 석유 대국으로 성장한 특수한 경험, 그리고 그 과정에서 드러난 의존과 자립의 양면성을 담아내는 상징입니다. K-팝이나 K-컬처가 한국적 정체성을 세계적 담론으로 확장하듯, ‘K-석유’는 한국의 에너지 경험이 가진 보편적 의미를 세계와 공유하려는 제안이기도 합니다. 『K-석유의 미래를 묻다』는 에너지 산업에 관심 있는 독자뿐 아니라, 한국 사회의 과거와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권할 만한 책입니다. 석유를 통해 한국을, 그리고 세계를 새롭게 읽어내는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