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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도를 펼치면 돈의 흐름이 보인다 : 다가올 기회를 읽는 30개국 세계경제기행
반니 2026.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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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1장 엔지니어와 비즈니스맨의 나라

한 엔지니어의 통찰이 만든 반도체 최강국, 대만
영국이 300년간 ‘세계 중심’으로 군림한 비결
아랍에미리트가 최대, 최고, 최초에 집착하는 이유
한 청년의 꿈이 실현한 도시, 마카오
작은 나라 네덜란드가 세계 수출 2위 하는 법
스위스, 강대국 사이에서의 생존 전략

2장 자신만의 산업을 가진 나라

철도 산업을 알고 싶으면 러시아로 가라
금융 산업의 미래는 홍콩에 있다
창업 강국 이스라엘의 성공 방정식
무역 요충지에 있는 싱가포르의 생존 전략
스페인은 어떻게 문화예술의 나라가 되었을까

3장 날씨와 자원이 운명을 바꾼 나라

‘제2의 중동 붐’을 꿈꾸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랑스 행보의 중심에는 언제나 에너지가 있다
신항로의 교두보로 떠오르는 그린란드
미중 갈등의 대리전을 수행하는 호주
브라질은 과거도 지금도 기회의 땅이다
아시아 부국에서 최빈국으로 전락한 미얀마

4장 미리 가본 미래의 나라

디지털 화폐로 승부수를 던진 나이지리아
베트남, 중국을 대신할 세계의 공장
인도, 신분 상승을 위해 ‘공학’을 택한 사람들
지구에 남은 마지막 성장 엔진, 아프리카
팬데믹 이후를 알고 싶다면 이집트를 보라
거대한 이슬람 경제의 시작점, 인도네시아

5장 남다른 삶의 방식을 선택한 나라

스웨덴은 어떻게 ‘복지의 천국’이 되었을까
사람보다는 시스템을 믿게 된 나라, 독일
유럽과 아시아의 가교, 튀르키예
인종 차별의 역사를 딛고 도약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이들은 왜 영세중립국이 되었을까
인류의 손이 닿지 않은 미지의 영역, 다리엔 갭

사진 출처
저자 소개
저자 : 박정호
열심히 현장을 뛰며 지식을 나누고, 현장에서 다시 배우는 것에 보람을 느끼는 대표적인 실사구시형 학자이다.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KAIST 대학원에서 경영학, 홍익대 국제디자인대학원에서 산업디자인을 공부하고 현재 명지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KDI 전문연구원 출신으로 혁신클러스터학회 12대 학회장, 한국인적자원개발학회 부회장, 인공지능법학회 상임이사 등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분야의 연구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디자인을 통한 혁신 창출에 기여하고자 한국디자인학회 상임이사,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큐레이터 등을 역임하고,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 부회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경제·경영·디자인·인문학·사회문제 등 그야말로 종횡무진 지적 호기심을 발산하며 살고 있다.
MBC 〈박정호의 손에 잡히는 경제 플러스〉를 진행하고 KBS 〈더 라이브〉, 〈해 볼만한 아침 M&W〉, 〈홍사훈의 경제쇼〉 등을 비롯해 여러 경제 분야의 유튜브 채널에서 경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저서로는 『경제학 입다/먹다/짓다』 『한국사에 숨겨진 경제학자들』 『아주 경제적인 하루』 『재미없는 영화, 끝까지 보는 게 좋을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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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칩4 동맹부터 ‘제2의 중동 붐’,
중국을 대체할 인도의 부상과 디지털 화폐 실험까지
다가올 기회를 읽는 30개국 세계경제기행

이 책이 가장 먼저 살피는 국가는 대만이다. 무엇보다 대만과 미국, 우리나라와 일본이 맺은 ‘칩4 동맹’이 세계경제에 미치는 중요성 때문일 것이다. 칩4 동맹은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산업재인 반도체 생산에 있어 미국은 설계를 맡고, 한국·대만은 제조, 일본은 소재·설비를 담당하며 공급망을 구축하자는 제안이다. 미국이 대만에 반도체 생산을 맡아줄 것을 요청한 가장 결정적인 배경에는 TSMC의 부상이 있다. 대만은 어떻게 TSMC 같은 강한 반도체 기업을 키울 수 있었는지, 아울러 세계 반도체 시장의 흐름은 어떻게 흘러갈지 이 책은 하나씩 살펴본다.

막대한 오일 머니로 ‘제2의 중동 붐’을 꿈꾸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에도 주목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개인이나 기업과 같은 민간이 아니라 국가가 경제 활동의 주체인 독특한 구조로 되어 있다. 국영 석유 회사가 국가의 절대적인 수익원으로 경제 활동을 직접 수행하고, 민간은 국가가 벌어들인 수익을 나누어 갖는 것이다. 이런 사우디 정부가 이제는 지금 무서운 자본력을 바탕으로 네옴 프로젝트를 내세우며 전 세계의 투자를 이끌어내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역시 두바이에 부르즈 할리파를 비롯한 세계 최고, 최대, 최초의 건축물들을 쏟아내는 중이다. 이러한 중동의 독특한 경제 구조와 현황을 살펴보면서 탈석유 시대가 와도 중동이 믿을만한 투자처로 남을 수 있을지 살펴본다.

국제 사회는 최근 급격히 둔화하고 있는 세계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동력을 인도에 기대하는 듯하다. 인도는 세계 7위의 넓은 국토를 자랑하며, 인구는 세계 1위인 약 14억 2,800만 명으로 세계 인구 6명 중 1명이 인도인이다. 거대한 영토와 인구는 무한한 성장 가능성으로 치환되고 있다. 인도 경제 역시 개혁 이후 2000년대로 한정하면 연평균 8% 수준을 넘는 초고속 성장세를 보여왔다. 더구나 계급 사회에 억눌린 인도인들은 공학을 공부해 자신의 처지를 바꿀 수 있다고 믿는데, 그 결과로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로 대표되는 우수한 ICT 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실리콘밸리 기술직 중 인도인이 30%에 이른다는 통계는 이를 증명한다. 이러한 사실들이 과거 중국처럼 현재의 경제적 난관을 헤쳐 나갈 대안으로 인도가 꼽히는 근거다.

그린란드를 둘러싼 이야기도 흥미롭다. 급격한 기후변화로 북극의 빙하가 녹고 있지만 이는 아이러니하게도 그린란드에 기회의 문을 열고 있다. 유럽에서 북극해를 지나 동북아시아로 넘어오는 항로가 유럽과 아시아 지역을 연결하는 최단거리 항로인데, 이 항로의 빙하가 녹고 있기 때문이다. 빙하가 녹아 항로를 사계절 모두 활용할 수 있게 되면 기존보다 운송일이 10일 정도 단축되며 그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는 예측하기 힘들 정도다. 그린란드는 이 북극해 항로의 교두보로 떠오르고 있으며 중국과 미국은 이미 그린란드에 손을 뻗은 지 오래다. 러시아 역시 우리나라와 함께 북극해 항로를 기반으로 한 동해안 개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 구조를 볼 때, 극동 지역 개발에 우리 기업이 관심을 보여야 할 이유 역시 분명해 보인다.

여기에 더해 나아지리아의 디지털 화폐 실험, 부산을 기점으로 하는 유라시아 철도 산업, 세계의 공장으로 떠오르는 베트남과 아프리카의 가능성까지, 세계지도 곳곳에는 뛰어난 기회와 가능성이 숨어 있다. 이처럼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은 『세계지도를 펼치면 돈의 흐름이 보인다』가 세계경제를 이해하고 전망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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