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돈 공부에 이렇게 진심인데
왜 여전히 돈이 어려울까?
돈에서 시작하면 돈으로 끝날 수밖에 없다
돈에 진심인 시대다. 모두가 주식과 부동산은 물론이고 ETF, 연금, 금리와 환율까지 공부하고 매일 쏟아지는 경제 뉴스와 투자 정보를 놓치지 않기 위해 AI를 켠다. 하지만 이상하다. 좋은 종목을 찾고 자산을 불리는 기술에는 익숙해졌지만 불안은 폭락의 속도보다 빠르게 커져간다.
아는 것은 많아졌는데 돈은 여전히 어렵다. 기업가치를 분석하며 수조 원의 거래를 이끈 M&A 전문가이자 수많은 초보 투자자들에게 현명한 가치투자 방법을 가르쳐온 저자는 《나는 돈이 된다》에서 오히려 이렇게 단언한다. “돈을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는 돈을 이해할 수 없다.” 돈을 들여다볼수록 우리는 길을 잃는다. 저자는 강조한다. 돈을 절대적인 존재로 보지 말고 목적 달성의 수단 중 하나로 정의하라. 욕망과 불안 사이에서 돈에 사로잡히지 않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돈의 역사와 경제 시스템, 기업과 투자, 일과 삶을 넘나드는 저자의 탐구는 답 없이 이어지던 돈 공부의 방향을 ‘돈의 본질’로 되돌린다. “무엇이 돈이 되는가?” “왜 같은 재능과 노력과 능력이 전혀 다른 경제적 결과로 이어지는가?” 그리고 이 질문들은 궁극의 질문으로 향한다. “돈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1. 돈은 하나의 수단임을 인식하라
2. 돈을 끊임없이 흐르게 하라
3. 스스로 가치를 만들고 실천하라
돈과 잘 지내기 위한 3가지 습관
위대한 두 화가 고흐와 피카소를 비교하는 흥미로운 질문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돈의 역사와 진화를 바탕으로 돈의 본질과 미래를 탐색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고흐와 피카소 모두 역사에 남을 가치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한 사람은 평생 가난에 시달렸고 다른 한 사람은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저자는 두 화가의 운명을 갈라놓은 것은 ‘돈’에 대한 이해라고 진단한다. 피카소는 돈이 무엇인지에 관심이 많았고, 아주 잘 이해하고 있었다. 작품을 완성하면 미술상들을 불러 작품의 배경과 이야기를 설명하며 경쟁을 유도했다는 피카소의 일화는 돈의 본질을 꿰뚫고 자신의 가치를 가격으로 바꾸는 그의 탁월한 감각을 증명한다.
최악의 변동성이 휩쓸고 있는 지금, 우리는 어떠한가? 저자는 답한다. 돈의 본질을 이해한 우리는 돈을 목적이 아니라 자신의 가치를 실현하는 수단으로 받아들이고 수많은 제약을 넘어 비로소 스스로 돈이 되기로 결심할 수 있다.
저자는 또한 돈과 잘 지내기 위해 돈에 관해 익혀야 할 3가지 습관을 제안한다. 첫째, 돈을 절대적인 존재로 생각하지 않고 언제든 대체 가능한 ‘수단’ 중 하나라는 사실을 받아들일 것. 둘째, 돈을 움켜쥐고 있지 말고 새로운 가치가 생기는 방향으로 순환시킬 것. 마지막으로 다음 질문을 우직하게 품고 실행할 것. “어떻게 스스로 가치를 창조할 수 있을 것인가?”
왜 고흐는 가난했고
피카소는 부자였을까?
돈을 알아야 돈이 된다!
가치 있는 것을 만들어내는 것과 그것이 돈이 되는 것은 왜 다를까? 우리는 오랫동안 그 답을 돈에서 찾았다. 저자는 말한다. 돈을 출발점으로 삼는 한, 우리는 끊임없이 돈의 움직임을 좇을 수밖에 없다.
인간의 욕망과 불안 같은 비합리적인 에너지로 움직이는 시장에는 언제나 불균형과 왜곡이 발생한다. 물론 운이 좋으면 그 틈에서 이익을 얻을 수도 있다.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는 누구나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원천을 품고 있다는 것이다. 세상에서 말하는 일이란 그 재능을 돈으로 변환하는 작업일 뿐이다. 따라서 우리는 어디에 투자할지 고민하기 전에 무엇이 돈이 되는지를 먼저 이해해야 한다. 진짜 돈 공부는 돈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설계하는 것, 즉 “우리의 가능성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돈을 만들려고 애쓰기 전에 돈이 되는 ‘나’를 먼저 준비하라. 스스로 돈이 되겠다고 선언하라. 돈의 본질을 파고들어 가치와 가격, 일과 투자, 삶의 관계를 새롭게 보여주는 이 책이 당신의 담대한 선언을 현실로 만들어줄 것이다.
책 속에서
피카소는 자신의 그림을 파는 일에는 가히 천재적이었다. 그는 새로운 작품이 완성되면 잘 아는 미술상을 수십 명 불러 모아 전시회를 열었다. 그리고 작품을 그린 배경과 의도를 자세히 설명했다.
작품이 훌륭한 것은 당연히 기본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작품이라는 ‘물건’에 돈을 지불하는 것이 아니라 그 물건을 둘러싼 ‘이야기’를 산다는 사실을 피카소는 알고 있었다. 게다가 여러 명의 미술상이 모이면 자연스럽게 경쟁 원리가 작용하므로 작품의 가격은 치솟는다. 피카소는 자기 작품의 ‘가치를 가격으로 바꾸는 방법’, 요즘 말로 하자면 ‘수익화’의 수법을 잘 알고 있었다._7쪽
“인생의 비극은 두 가지뿐이다. ‘돈이 없는 비극’과 ‘돈이 있는 비극’이다.”
양쪽 모두 돈과 마음이 일체를 이루지 못해 생기는 불행이다. 그런 의미에서 현대 사회에서 행복에 관한 문제는 순수하게 지각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우리의 행복은 자신의 ‘바깥(돈이나 물건)’에 있는 듯이 보인다. 하지만 실은 마음이 지각(오감)을 통해 그 물질을 해석하고 행복하다고 느낀다. 결국 행복은 ‘해석’에서 태어나는 것이다. 하지만 나를 포함한 현대인은 지각장애에 빠져 있다. 외부를 인식하는 오감만이 우리 감각의 주인이 되어버렸다. 행복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감각 센서가 마비된 것이다.
지금 우리가 풀기 위해 애써야 할 과제는 자신의 외부에 있는 사회 시스템의 변혁이 아니다. 그보다는 개개인의 내적 지각 개발과 의식의 패러다임 전환일지도 모른다.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다. 그저 여러분 눈앞에 놓인 일을 우직하게 정성 들여 계속하면 된다. 그 길의 끝에 언젠가 자신의 사명은 이거라고 깨닫는 때가 반드시 온다. 그 사명은 어쩌면 명확하게 말로 표현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정의를 내리기도 어렵고 형태가 모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의 사명은 누구나 느낄 수 있다. 미묘한 뉘앙스를 포함해 그것이 사명이라는 것을 감지할 수 있는 법이다.
우리는 누구나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원천을 품고 있다. 세상에서 말하는 일이란 그 재능을 돈으로 변환하는 작업일 뿐이다._74~75쪽
돈은 앞으로도 커뮤니케이션 시장을 독점할 주요 도구다. 따라서 우리는 그저 닥치고 일하며 돈을 벌고 모아서 투자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하지만 돈의 대체품이 등장한 지금은, 아직은 미미한 존재라고 해도,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과 태도를 확실히 바꿔버릴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다.
구체적으로는 두 가지 변화가 예상된다. 첫째는 돈, 즉 국가가 발행하는 화폐를 모으는 의미가 줄어든다는 사실이다. 두 번째는 개인이 스스로 가치와 신용을 창조하는 일이 더욱 중요해진다는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한다. 돈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 아니다. 돈은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앞으로도 그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_137~138쪽
자본주의의 진짜 문제는 양극화가 아니다. 본질은 돈이라는 숫자가 지닌 날카로움이다. 우리는 이 예리한 칼날을 소통의 도구로 이용하는 자본주의 시스템을 선택했다. 그 결과 스스로 세상과 끊임없이 단절된 채 살아간다. 오늘날 우리를 숨 막히게 하는 현실과 존재의 상실감은 자본주의 사회가 품고 있는 본질적인 문제다.
돈이 중심이 되는 자본주의의 기본적인 사고방식은 17세기 데카르트 시대에 완성된 철학에 근거한다. ‘사물은 요소로 분해하고 객관화해서 파악할 수 있다.’ 숫자로 세상을 파악하는 철학이 ‘돈을 소통의 중심에 두는’ 현재의 사회 시스템으로 계승된 것이다._17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