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조각으로 읽는 K-조각의 미래
한국 조각은 지금 어디에 와 있으며, 어디로 향해야 할까. 『K-SCULPTURE Ⅳ-세계로 가는 K-조각의 미래3』은 이 질문에서 출발한다. 한국 조각의 오늘을 대표하는 12명의 조각가와 12명의 미술비평가가 만나 작품에 담긴 조형적 의미와 시대적 고민, 그리고 앞으로의 가능성을 함께 살펴본다.
이번 책에 소개된 정정주, 안수진, 배형경, 노준, 박충흠, 박원주, 임선이, 김을, 나점수, 심승욱, 김주호, 신종훈은 서로 다른 재료와 형식, 주제와 방법론으로 자신만의 조각 세계를 구축해온 작가들이다. 빛과 공간, 몸과 존재, 물질과 정신, 기억과 불안, 해체와 구축, 한국적 정서와 동시대적 감각 등 이들의 작품은 오늘날 조각이 얼마나 다양한 언어로 확장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 책의 특징은 작품을 단순히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데 있다. 비평가들은 각 작가의 작품세계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며 조각이 무엇을 표현하고 어떻게 관객과 관계 맺는지 탐구한다. 여기에 작가 인터뷰를 더해 작품만으로는 알기 어려운 창작의 배경과 생각을 직접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책에 수록된 동영상 인터뷰와 오디오북은 독자들이 조각을 보다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K-SCULPTURE』 시리즈는 한국 조각의 가치를 국내에 알리는 데 머물지 않고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조각의 언어를 모색해왔다. 그 네 번째 책인 『K-SCULPTURE Ⅳ-세계로 가는 K-조각의 미래3』 역시 이러한 흐름을 이어간다. 서로 다른 개성과 조형언어를 가진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한국 조각의 현재를 조망하고, 그 안에서 K-조각이 세계 미술의 무대에서 어떤 가능성을 가질 수 있는지 살펴본다.
조각은 시대의 감각을 물질로 빚어내는 예술이다. 『K-SCULPTURE Ⅳ-세계로 가는 K-조각의 미래3』는 한국 조각의 현재를 기록하고, 그 안의 담론을 이끌어 미래를 준비한다. 12명의 조각가와 12명의 비평가가 함께 빚어낸 이 책이 한국 조각의 오늘을 이해하고 K-조각의 미래를 상상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