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트럼프 1기 백악관 비서실장·전 미국 연방하원 4선 의원, 믹 멀베이니 추천
국방부 장관상 수상작 『강한 이스라엘 군대의 비밀』 저자 노석조 신간
억지력과 비대칭 네트워크의 ’망‘이 전장을 지배한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저항의 축’을 해체하고 다시 그리는 힘의 지도
2026년 이란전쟁은 과거 1~4차 중동전쟁과 궤를 달리한다. 전차가 국경을 넘고 영토 점령으로 승패를 가르던 ‘선의 전쟁’은 끝났다. 미군과 이스라엘군은 이란 본토의 지휘부와 핵심 군사시설을 정밀 타격하며 새로운 전장을 열었다. 이란 역시 장거리 미사일과 드론, 프록시 네트워크로 맞섰다. 중동 분쟁은 특정 지역에 갇힌 보복전이 아니라, 초국경 비대칭 안보 회로의 대충돌로 변모했다. 전쟁의 주된 적은 아랍 정규군에서 이란의 비대칭 패권망으로 옮겨갔다.
저자는 이 전쟁의 핵심을 이란 비대칭 전략의 4대 축 해체 작전으로 분석한다. 이란은 핵무장 잠재력, 장거리 미사일·드론, 국경 밖 프록시 네트워크, 호르무즈 해협 통제력을 결합해 세력을 확장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AI 전장 분석 체계 메이븐과 스텔스 전력을 동원해 이 회로의 결절점을 차단했다. 정밀 타격은 단지 무기를 파괴하는 작전이 아니다. 적의 지휘 체계와 연결성을 일격에 마비시키는 고도의 신경망 절단전이다.
이 충돌은 중동에 머물지 않고 글로벌 패권 질서 전체를 흔든다. 이란의 뒤에는 중국의 원유 수입망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이 작동한다. 미국은 중동에 발목 잡히지 않기 위해 위험 구조를 선제적으로 제거하려 했다. 중동의 폭발은 세계 에너지 시장과 공급망을 흔들고, 북한의 전쟁 계산과 한반도 안보 구도까지 연쇄 격변을 일으킨다. 이 책은 21세기 전쟁의 달라진 패러다임을 냉혹하게 증명한다.
현장 취재와 전략 문서 분석이 결합한 독보적 안보 저널리즘
이스라엘 군 정보기관을 한국 최초로 밀착 취재한 독점적 통찰
기존 중동 관련 도서들은 단순한 뉴스 해설이나 외교적 성명, 종교·문화적 시각에 치우치는 한계를 보였다. 정장 차림 외교관들의 담화나 단편적 사건 발생 결과만을 나열해서는 전장의 실체를 파악할 수 없다. 동종 보고서들이 놓쳤던 맹점은 워싱턴의 전략과 테헤란의 비대칭 회로가 교차하는 지점이다. 이 책은 미 국방부의 국가방위전략(NDS) 기조, AI 기반 킬체인, 정보기관의 참수 작전 메커니즘을 구조적으로 해부하며 차별화된 관점을 제시한다. 사건이 아니라 구조를, 결과가 아니라 전략적 설계를 파헤친다.
저자 노석조 기자는 카이로와 예루살렘 특파원을 거치며 중동 현장을 직접 발로 뛴 외교안보 전문 기자다. 한국 기자 최초로 이스라엘 아이언돔 부대와 9900 정보부대 내부를 취재했다. 8200부대, 디모나 핵연구단지, 모사드를 추적 보도해 국방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란 테헤란 현지 취재 중 혁명수비대에 조사를 받기도 했던 저자는 조지타운대 방문연구원 경험을 더해 현장감과 이론적 깊이를 완벽하게 융합했다.
이번 책에서 저자는 현장의 날카로운 취재 감각과 워싱턴의 핵심 전략 문서가 결합하여 독보적 저널리즘 가치를 확보했다. 그 독창적 시선은 이란의 전략적 회복력과 이스라엘의 공세적 진화를 대칭적으로 해부한다. 독점적 소스와 현장 감각이 빚어낸 이 책은 지정학적 구조와 첨단 기술전의 흐름을 정밀하게 짚어내는 학술적·언론적 이정표다.
유가·환율·한반도 안보의 향방을 읽는 정밀한 이정표
우리가 반드시 확보해야 할 지정학적 생존 무기
한국은 유가 폭등, 환율 변동, 공급망 마비라는 현실적 위협에 직면해 있다. 중동에서 총성이 울릴 때마다 국내 경제 지표가 흔들리지만, 그 원인과 여파를 입체적으로 분석할 틀은 턱없이 부족했다. 만연한 정보 불확실성 속에서 먼 나라의 전쟁이 나의 일상과 사업, 국가 안보를 어떻게 위협하는지 명확한 답을 찾기 어려웠다. 전략적 안목이 부재한 상황에서 기업과 개인의 경제적 갈증, 안보적 불안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
이 책은 중동의 분쟁이 호르무즈 해협을 타고 한국의 정유공장과 산업 전력, 물가로 직결되는 경로를 명쾌하게 밝힌다. 독자는 미중 패권 경쟁, 에너지 안보, AI 기술전이 결합한 새로운 세계 질서의 메커니즘을 읽어내는 지적 무기를 쥐게 된다. 이란의 미사일 전술과 드론 전력이 평양의 안보 계산을 어떻게 바꾸는지 파악함으로써, 한반도 위기 대응을 위한 구체적 해법과 실천적 통찰도 함께 얻을 수 있다.
단순한 시사 교양을 넘어 글로벌 경제와 안보의 복합적 위기를 헤쳐 나갈 정밀한 가이드를 제공한다. 나일강과 포토맥강, 그리고 한강을 잇는 저자의 통찰은 불확실성의 시대에 개인과 기업, 국가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명확한 이정표를 제시한다. 지정학적 요동 속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프레임을 선사하는 필수 지침서다.
“누가, 왜, 어떻게 싸우는가?”
AI 기술전부터 부림절 서사까지 입체적으로 해부한 현대전의 정수
이 책은 전 4부의 입체적 구조로 논리를 전개한다. 1부에서는 전쟁 문법의 변화를 짚고, 2부에서는 이스라엘의 공세적 지역 강국 변신을 추적한다. 3부에서는 이란의 비대칭 그림자 전쟁을 해부하며, 4부에서는 중동의 폭발음이 호르무즈를 지나 한반도 안보와 한국 경제에 도달하는 경로를 입체적으로 구성했다. 18개 장으로 이어지는 논리적 목차 흐름은 복잡한 지정학적 방정식을 한눈에 파악하도록 돕는다.
또한 AI 메이븐 시스템, B-2 스텔스 폭격, 감시카메라 해킹, 벙커버스터 공습 등 최첨단 군사 기술의 실상을 생생하게 담았다. 동시에 2500년 전 에스더서의 부림절 서사가 현대 전쟁에 소환되는 정치신학적 맥락을 교차시킨다. 개인적 현장 경험과 인포그래픽, 정밀한 사건 일지, 물동량 수치 데이터 등 구체적인 집필 장치가 독자의 이해와 몰입을 돕는다.
군더더기 없는 담백한 서사와 치밀한 구성 장치는 독자에게 복잡한 국제정치 현안을 명쾌하게 보여줄 것이다. 이 책은 저널리즘적 스릴과 학술적 깊이를 동시에 구현한, 지정학적 격변기의 필독서다.
책 속에서
이 책의 부제에 들어간 단어 '지도'는 지리 교과서의 국경선이 아니다. 세력권의 지도, 억지 구조의 지도, 해상로의 지도, 동맹의 지도, 전쟁 기술의 지도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다시 그리려는 것은 땅의 선이 아닌 힘의 선과 배치다.
--- 「프롤로그_죽을 듯이 뜨겁고 미친 듯이 차가운」 중에서
국내외의 수많은 위협과 암살 시도 속에서도 권좌를 지켜온 하메네이가 2026년 2월 28일 그렇게 생과 권력을 동시에 내려놓게 될 줄은 누구도 쉽게 예견하지 못했다. 최고지도자의 죽음은 단순한 정권 핵심부 타격이 아니었다. 거대한 전쟁의 서곡이었다.
--- 「1장 적이 바뀌었다」 중에서
"인터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16년 3월 초 예루살렘 특파원 근무 2년차가 됐을 때다. 이스라엘 대외첩보부인 모사드의 전직 부장(한국 국정원 원장 격)인 메이어 다간의 비서가 보낸 메시지였다.
--- 「7장 다윗의 가장 큰 무기」 중에서
핵무기는 완성된 뒤에만 힘을 발휘하는 무기가 아니다. 핵무장을 결심한 뒤 실제 폭탄을 만들기까지 얼마나 걸리는지도 국제정치의 계산을 바꾼다.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았는데도 오랫동안 세계적인 안보 현안이 된 이유다.
--- 「14장 핵 개발 정치」 중에서
테헤란의 폭발음은 서울의 귀에는 들리지 않았다. 그러나 며칠 뒤 원·달러 환율 전광판과 주유소 가격판, 증권사 HTS(홈트레이딩시스템) 화면 위에 그 충격이 숫자로 떠올랐다. 중동전쟁은 미사일 대신 숫자로 한국을 강타했다.
--- 「15장 전쟁은 숫자로 온다」 중에서
테헤란의 폭발음은 서울에 들리지 않았지만, 호르무즈의 거친 물살은 한국 경제의 동맥을 때렸다. 중동의 하늘이 닫히자 한국인의 일정표가 흔들렸고, 중동의 바다가 막히자 한국 기업의 원가표가 다시 쓰였다. 전쟁은 길을 타고 왔다. 그리고 그 길은 한국 산업의 목줄과 연결돼 있었다. 먼 전쟁은 없다. 항로 위에는 먼 전쟁이 없다.
--- 「16장 전쟁은 항로로 온다」 중에서
이란전쟁은 한반도에서 벌어진 전쟁이 아니었다. 그러나 한반도 안보와 무관한 전쟁도 아니었다. 북한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핵 관련 시설 타격, 미사일 기지와 드론 전력 제압, 지휘체계 교란, 이란의 방어와 보복 양상을 면밀히 지켜봤을 것이다.
--- 「18장 전쟁은 평양의 계산을 바꾼다」 중에서
지도는 다시 그려지고 있다. 그 선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있다. 그 지도 위에는 테헤란과 예루살렘만 있는 것이 아니다. 워싱턴과 베이징이 있고, 호르무즈와 대만해협이 있으며, 서울과 평양도 있다.
--- 「에필로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