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북극으로 향한 전 세계 탐험가들에게
처절한 좌절을 안겼던 거대한 얼음 바다!
그 바다가 기후 변화로 인해 뜨거워지면서 길이 열리기 시작했어요.
이 길은 우리에게 기회일까요? 경고일까요?
역사 인물과 세계 지리로 풀어 쓴 ‘북극항로’ 이야기
지구 온난화로 얼음이 빠르게 녹으면서 오랫동안 꽁꽁 얼어붙어 있던 바닷길이 열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북극항로를 이용하면 아시아와 유럽을 이어 온 기존의 수에즈 운하 길보다 거리는 약 35퍼센트, 시간으로는 10일이 단축됩니다. 이 때문에 대한민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북극항로를 새로운 경제적 기회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편에서는 지구의 냉장고 역할을 하던 북극의 얼음이 녹아내리면서 생기는 문제들을 생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이상 기후와 북극 생태계 파괴뿐만 아니라 북극의 자원을 차지하기 위한 세계 열강들의 갈등도 인류가 함께 풀어가야 할 과제입니다.
총 8개의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15세기 대항해 시대를 이끈 마틴 프로비셔, 헨리 허드슨 등의 탐험과 프랭클린 원정대의 비극, 노르덴셸드와 아문센의 북동·북서항로 개척 과정 등 역사적 서사를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들려줍니다. 또 대한민국의 쇄빙연구선 ‘아라온호’의 활약과 북극항로 시대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 중인 부산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생생하게 보여 줍니다. 북극항로 개발로 생기는 문제들과 이를 위해 국제사회가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도 꼼꼼하게 담아냈습니다.
· 북극항로를 향한 인류의 도전
15세기 말 대항해 시대, 영국은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피해 아시아로 가는 지름길인 북극항로를 개척하고 싶었습니다. 해서 마틴 프로비셔와 존 데이비스, 헨리 허드슨 등의 탐험가들이 길을 나섭니다. 그들이 겪은 실패와 그 과정에 남긴 발자취를 좇아가 봅니다.
· 인류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극지 탐험 프랭클린 원정대
1845년 최첨단 탐험선을 이끌고 북서항로 개척에 나섰다가 얼음에 갇혀 버린 프랭클린 원정대의 비극을 들려줍니다. 자연의 거대한 힘 앞에 한없이 무력한 인간, 자연과 어우러져 살아가는 이누이트 원주민의 지혜와 나눔의 정신, 다름을 존중하는 마음도 함께 담았습니다.
· 북극의 길을 연 두 사람 노르덴셸드 vs 아문센
19세기 후반 증기선 ‘베가호’를 타고 북동항로 개척에 성공한 노르덴셸드와 ‘요아호’로 북서항로를 최초 완주해 낸 아문센의 이야기, 이들이 북극 원주민과 소통하며 생존 법을 배워 가는 과정까지 흥미진진하게 펼쳐집니다.
· 얼음을 깨고 길을 열어 주는 쇄빙선
얼음 바다를 헤쳐나가기 위해 탄생한 쇄빙선의 원리와 발전 과정을 살펴봅니다. 세계 최초 원자력 쇄빙선 ‘레닌호’부터 대한민국의 첫 쇄빙연구선 ‘아라온호’의 활약상, 그리고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의 쇄빙선 건조 기술력을 소개합니다.
· 북극의 얼음이 녹고 있다
지구의 에어컨이자 냉장고인 북극의 얼음이 빠르게 녹아내리면서 발생하는 문제를 들여다봅니다. 사냥터를 잃은 북극곰 등 북극 생태계의 위기, 인류의 생존과 직결되는 이상 기후의 영향과 다산 과학기지의 연구 활동도 살펴봅니다.
· 북극을 향한 세계 각국의 뜨거운 경쟁
북극의 풍부한 자원과 새로운 바닷길을 선점하기 위해 러시아, 캐나다, 미국 등 북극권 국가들과 중국, 일본, 유럽 등 세계 각국이 벌이는 치열한 외교 활동, 경제적 경쟁과 갈등을 들려줍니다.
· 새로운 대항해 시대 ‘북극항로’의 허브 도시 대한민국 부산
수에즈 운하와 파나마 운하의 역사와 북극항로 개척으로 변화할 세계 물류의 현장을 구석구석 살펴봅니다. 유라시아와 태평양을 잇는 관문이자 환적 항만인 우리나라의 부산이 가진 잠재력과 대한민국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도 들여다봅니다.
· 북극항로 시대, 지구와 함께 나아가기
머지 않은 미래를 배경으로, 북극항로가 경제적 이득만을 좇는 파괴의 길이 아닌 자연을 존중하고 공존하는 ‘희망의 길’이 되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인간의 현명한 선택과 실천만이 북극과 지구를 지킬 수 있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북극의 얼음이 녹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새로운 바닷길 ‘북극항로’와 지구의 미래…
우리는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바꿔야 할까요?
중동 지역의 불안정한 상황까지 맞물리면서 북극항로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현재는 얼음이 녹는 여름철 3~4개월만 이용할 수 있지만 2030년이 되면 연간 100일 이상 항해가 가능해지면서 상업적 이용이 본격화될 거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북극항로와 관련된 법을 만들고 관련 기관인 해양 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하는 등 어느 때보다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2026년 7월 11일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83일간의 일정으로 17번째 북극해 탐사 항해에 나선 데 이어 8월 22일에는 컨테이너선 팬스타 아크로호가 북극항로 시범 운항을 위해 부산신항을 출발했습니다.
저자는 말합니다. “북극항로는 단순히 거리를 줄여 주는 지름길이 아니라, 우리가 지구와 어떻게 공존해야 할지를 시험하는 무대”라고요. 이 책이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이 환경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작가의 말
그토록 오랫동안 문을 열지 않던 북극이 기후 변화로 바닷길을 열고 있어요. 이 길을 통해 배가 지나가고, 화물이 오가고, 지도에 선로가 그려지기 시작했어요. 우리 대한민국은 이런 변화를 발전의 기회라고 반가워하고 있어요. 북극항로를 이용하면 유럽까지 가는 길이 짧아지고, 화물을 옮기는 비용도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에요. 조선업과 해운업 같은 관련 산업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고 말해요. 하지만 우리는 여기서 한 번 더 생각해 봐야 해요. 정말 반가운 기회이기만 할까요? 지구가 너무 뜨거워져서 열린 길을 우리는 아무 걱정 없이 개발하고 이용해도 될까요? 지구와 함께 살아가기 위해 우리는 북극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