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나의 삶을 책으로 남기고 싶다면?
회고록을 쓰려는 이들을 위한 철학적 자기계발서
회고록 쓰기가 열풍이다. 그 속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질문들, 가령 ‘회고록의 내용은 모두 진실일까?’, ‘과거에 대한 내 기억은 정확할까?’, ‘나의(혹은 우리 가족의) 어두운 과거를 숨김없이 드러내야 할까?’ 등 다분히 본질적이고 어려운 질문과 마주하게 된다.
회고록 쓰기에 관해 제기되는 이러한 질문은 철학적이며 존재론, 인식론, 가치론과 연관되어 있다. 이러한 질문에 답하려면 회고록과 철학 모두를 알아야 한다. 이 책의 지은이는 철학 교수이자 회고록 작가다. 회고록과 관련된 질문과 답변을 철학적으로 풀어낼 수 있는 적격자다.
철학 교수가 쓴 글답게 이 책은 아주 체계적이다. 회고록의 개념, 회고록에 대한 오해 혹은 비판, 그런 오해 등에 대한 지은이의 해명과 반박, 회고록에서 예술성과 진실성의 긴장 관계, 회고록에서 언급되는 주변인에 대한 작가의 의무, 회고록을 써야 하는 이유 등이 모두 담겨 있다. 즉, 이 책은 예술과 진실 사이의 긴장에서 인생의 의미를 찾고 회고록 쓰기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철학적 자기계발서다.
바야흐로 ‘회고록의 시대’… 철학적 시선으로 회고록의 본질을 묻다
철학 교수이자 회고록 작가가 풀어내는 회고록 쓰기의 윤리학
바야흐로 ‘회고록의 시대’다. 소셜미디어에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는 것이 일상이 된 오늘날, 누구나 한 번쯤은 자신의 인생을 한 권의 책으로 남기고 싶다는 꿈을 꾼다. 하지만 막상 글을 쓰려고 하면 수많은 어려운 질문과 마주하게 된다. ‘회고록의 내용은 모두 진실일까?’, ‘과거에 대한 내 기억은 정확할까?’, ‘우리 가족의 이야기를 담아 회고록을 쓰겠다고 하면 배우자, 부모, 자녀는 어떻게 반응할까?’ 등등. 이 책은 철학 교수이자 회고록 작가인 지은이가 이러한 질문에 답하고자 쓴 철학적 자기계발서다. 회고록을 쓰려는 이들을 위해, 회고록의 개념부터 예술성과 진실성의 긴장 관계, 타인에 대한 윤리적 책임까지 체계적으로 다루었다.
회고록의 개념부터 집필할 때의 윤리까지
이 책은 모두 다섯 개 장으로 구성되었으며, 회고록의 개념부터 집필의 윤리까지 깊이 있게 다루었다. 회고록의 개념 유형화, ‘회고록 허구론’에 대한 형이상학적·인식론적 반박, ‘체험적 진실’을 향한 윤리적 기준, 회고록에 언급되는 주변인에 대한 작가의 의무, 그리고 회고록을 쓰는 궁극적 이유까지 체계적으로 담았다.
제1장에서는 자서전, 근대회고록, 개인 에세이를 넓은 의미의 회고록 범주로 묶어 개념을 비교하고 정립한다. 제2장에서는 회고록의 진실성을 의심하는 ‘회고록 허구론’을 형이상학, 인식론, 미학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반박하며, 자아와 세상의 객관적 실재 및 문학의 능력을 옹호한다. 제3장은 회고록이 추구해야 할 진실의 문제를 다룬다. 지은이는 회고록 작가가 추구해야 할 진실을 ‘체험적 진실’로 정의하며, 예술성을 위해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거나 거짓을 말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제4장에서는 회고록을 쓸 때 배우자, 부모, 자녀 등 주변인에게 저지를 수 있는 해악, 프라이버시 침해, 착취 등의 도덕적 잘못을 짚어보고 이를 방지할 원칙을 찾는다. 동시에 회고록 쓰기를 통해 가족들이 상처에서 벗어나는 계기를 얻는 긍정적 측면도 조명한다. 마지막 제5장에서는 ‘회고록은 왜 쓰는가’라는 물음을 던지고 나서 허영심, 자기 치유, 의미 추구 등 집필의 동기를 탐구하며, 삶의 의미를 만들어가는 유의미한 행위로서 회고록 쓰기의 가치를 전한다.
이 책은 ‘회고록을 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철학적 자기계발서’다. 회고록을 읽거나 쓰고자 할 때 겪는 근본적 고민에 대해 철학적 해답을 제시하는 책이며, 예술과 진실 사이에서 긴장감을 즐기며 인생의 의미를 발견하고자 노력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회고록이라는 장르를 보다 깊고 넓게 이해하게 해주는 특별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