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바로가기
  1. 도서정가제
  2. 소득공제
12,000원
10,800원
10%
배송안내
10/19 월요일 오전 9시까지 주문하면 10/19 월요일 발송
최대 적립 포인트
900 원
  • 구매 적립
    적립금 안내
    • 상품 적립금
    • 상품 적립금은 고객님이 웬디북에서 상품을 구매하실 경우 이에 대한 마일리지 개념으로 구매금액의 일부를 적립해 드리는 제도이며 사용은 예치금과 같이 현금처럼 사용가능하십니다.
    • 멤버십 적립금
    • 멤버십 적립금은 고객님의 멤버십(고객)등급에 따라 도서 구매액의 1 ~ 4%에 해당하는 적립금이 추가로 적립되며 적립금은 다음 주문시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합니다.
    • 다만 적립금은 예치금과는 달리, 현금으로 환불하실 수 없고 적립금의 적립일로 부터 12개월 이내에 사용하시지 않으면 자동으로 소멸됩니다.
  • 상품 적립금
    600원
  • 리뷰 적립
  • 최대 리뷰 적립금
    300원
10,800원
· 쿠폰 및 적립금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바로구매
장바구니 담기
이 책을 구입하신 분들이 산 책
목차 더보기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표면
자유 13
핑계 14
독서 16
봄을 기다리며 17
기다림 18
비 받는 소리 20
가을 병원 22
번거로움에 대하여 23
거의 다 왔는데 24
쌀이 떨어져서 26
저녁을 차리며 27
대구탕을 끓이며 28
비 30
한식 뷔페 32

제2부 사이
문상(問喪) 35
강아지 부적 36
틈 38
바느질을 하며 40
상담 41
문장의 주어 42
딸의 결혼 44
편지 46
꽃 마중 48
첫사랑 50
나의 해방 일지 52
봄 풍경 54
안부 전화 56
토마토를 심었다 58

제3부 나
파도 소리 61
나도 내가 내 말을 잘 들었으면 좋겠다 62
불안 64
떠날 채비 65
쇠똥구리 66
오래된 차 이야기 68
고등학교 시절 70
육십 72
우울과 몽상 74
욕 76
손톱 77
우리에겐 시간이 충분했던 적이 없다 2 78
여름 수해 80
피고 지는 계절 81
꽃으로 진다 해도 82
무덤 대출 84
착한 사람이 아프다 86
불행의 이유 88
어시장 90
땅따먹기 91
모종을 심고 92
산을 오르며 2 94
신호등 앞에서 96
별자리 98

제4부 그리고 다시
탄핵의 나날 1 101
탄핵의 나날 2 102
에곤 쉴레 104
합창은 독재다 106
드라마를 보며 108
시집의 쓸모 110
방과 후 문학 시간 112
당신을 보았습니다―서이초 선생님을 기억하며 114
퇴직을 앞두고 116
퇴직 118
퇴직 수상 120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121
한국어 강사 두 달 124
한국어 강사 넉 달 126
한국어 강사 여섯 달 128
정글 129
강원도로 가는 밤 기차 130
홍천강 일기 131

시인의 산문 죽음보다 향기로운―나의 시작 노트 133
저자 소개
저자 : 오석균
충청남도 공주에서 태어났다.
1996년 [문학 21]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집 [기억하는 손금] [기린을 만나는 법] [수인을 위하여] [우리에겐 시간이 충분했던 적이 없다] [나도 내가 내 말을 잘 들었으면 좋겠다], 시 산문집 [키르기스스탄 학교 가는 길], 수어책 [프리미엄 수화](공저)를 썼다.
현재 횡성 송호대학교에서 극작과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저자 소개 더보기
출판사 서평 더보기
출판사 서평
추천사

청소를 하고 빨래를 널고 그러다 앉아서 조는 사람, 졸다가 깨서 밥을 차리고 메시지를 확인하는 사람, 종일토록 아무런 연락이 없던 하루가 뉘엿뉘엿 지기 시작하면 빨래를 걷고 노을을 바라보는 사람, 혹시나 당신이 남긴 말이 있을까 싶어 시집을 펼치는 사람, 외롭다는 말마다 밑줄을 긋는 사람, 드라마를 보는 사람, 푸른 새벽까지 꽃대처럼 서서 안개 속에 젖어 있는 사람, 아버지처럼 떨어진 단추를 다는 사람, 이별을 위해 대구탕을 아까부터 끓이는 사람, 명절이면 문 닫은 음식점 앞에서 서성이는 사람, 한식 뷔페에 미역국이 있으면 오늘이 생일인 사람 내일도 생일인 사람, 푸고 남은 찌개 뚜껑을 조금 열어 놓는 사람, 밥 먹는 동안 찌개 냄새가 방 안에 고루 퍼지게 그래서 이 집은 아직 사람이 사는 집이라고 말하고 싶은 사람, 언제부턴가 시작된 바람의 상처를 꽃이라 부르는 사람, 비가 오면 시를 쓰는 사람, 시를 쓰면 비가 오는데 자꾸 오는데 비가 오면 자꾸 시를 쓰는 사람, 비 내리는 소리를 비 받는 소리로 옮겨 적는 사람, 빗소리 속에서 창문을 열어 놓고 하지 못했던 일들을 시작하는 사람, 빈 교실에 앉아 혼자 읽는 사람, 퇴직 신청서를 쓰는 사람, 저녁이면 목이 한없이 길어지는 사람, 저기 저 버스에서 당신이 내렸으면 잠시 바라보다가 집으로 걸어 들어갔으면 밥 짓는 냄새가 다가오고 또 그렇게 밤이 왔으면, 오십 년 만에 씨앗을 심는 사람 그리고 편지를 쓰는 사람, 그렇게 오래도록 곤고한 사람, 외로운 사람, 투박한 사람, 불편한 사람, 한없이 착한 사람, 착하고 아픈 사람, 착하고 아프고 서투른 사람, 진짜여서 서투른 사람, 진짜여서 운명처럼 기적처럼 시를 쓰는 사람.
―채상우 시인

시인의 말

내가 한 말보다
하지 못한 말이 더 오래 남았다

말은 늘
입 밖으로 나가기 전에
다른 방향을 택했고
나는
그 뒤를 따라가느라 바빴다

남겨진 것들을
하루 끝에 모아 두면
그게 문장이 되었고
시가 되었다

이 시집은
그 늦은 도착들의 기록이다

책 속에서

<비 받는 소리>

빗소리라고 생각했는데
비 받는 소리네
소리 없이 다가오는 것을
받는 것들이 뭐라고 한다

받지 않으면
그냥 스쳐 지나면
아무 느낌도 없고
아무 기억도 없고

때론 아프다는 말도
너로 인해 기쁘다는 말도
그만하라는 말도
받아야 비로소 생기는

오늘도 밤새도록 저리
지붕에 던져 주시니
손바닥을 내밀어 맛도 보고
흐린 눈으로 젖어 간다

내가 보낸 것들은
아직 가는 중인가
잠 깨지 않도록
안개처럼 다가가기를

<대구탕을 끓이며>

이별을 위해 물은 아까부터 끓고 있다
청양고추도 넣지 않았는데
있지도 않은 연기에
반쪽짜리 무가 매운 건지

순서가 엉클어진 우리의 만남
아가미 속에 칼을 집어넣고서야 안다
지느러미부터 자르고
비늘도 벗겨 내야 한다는 것을

다시 국물을 위해
중멸치를 고르다가
밴댕이와 다시마 중에서
모르고 선택한 어느 하나가 만족스러울까

웅크린 말들로 가득한
상처 난 식도와 내장의 항변
네가 바다를 떠난 건지
세상이 바다인 건지

레시피에도 없는 미나리와 깻잎을
한 주먹 물에 담그다 말고
창밖에 흐르는 비를 본다
넘쳐흐르는 것은 국물이 아니고

<나도 내가 내 말을 잘 들었으면 좋겠다>

나는 내 집의 세입자다
말을 안 듣는 집주인을 만나서
뒤에서 끌려가다가
그렇게 늙었다

문을 두드려도
안에서 대답이 없다
매일 편지를 써서
문틈에 끼워 둔다

다음 날이면
이미 읽고 나간 흔적
나는 항상
늦게 안다

후회는 놓쳐 버린 당신이 아니다
뻔히 알면서 큰소리를 치던
그 시절이
이리 금방 끝날 줄 몰랐다

우리라고 부르던 말이
사라진 뒤에야
그것이 내가 부르는
나의 이름이었다는 걸
리뷰(0)
0 / 5.0
리뷰 작성
•
리뷰를 작성하시면 소정의 적립금을 드립니다.
•
도서의 첫번째 리뷰부터 10번째 리뷰까지는 기본 적립금의 2배를 적립해 드리며, 이후 리뷰부터는 기본 적립금이 적립됩니다.
리뷰 혜택 및 유의사항
배송방법

배송은 CJ대한통운(전화 : 1588-1255)을 이용해서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3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 가능하며, 3만원 미만의 경우 2500원의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배송기간

15시 이전에 입금확인된 주문까지는 당일날 발송하며, 일반적인 경우 다음날 책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주말 또는 공휴일이 있거나 시기적으로 배송이 많은 기간인 경우는 지역에 따라 1~2일이 더 소요될 수 있습니다.

주문 후, 5일이 경과해도 책이 도착하지 않는 경우에는 웬디북 고객센터(전화 : 1800-9785)로 전화를 주시거나 고객센터 > 1:1 문의를 통해 문의글을 남겨주시면 확인 후 신속히 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묶음배송

묶음배송 원하시는 모든 주문서의 상태가 "입금대기" 또는 "결제완료" 상태일 경우에만 처리가 가능하며, 고객센터 > 1:1 문의에서 신청 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변심반품의 경우 도서주문일로부터 15일이내에 반품접수가 가능하며, 반품 배송비는 고객님 부담입니다.

부분 반품의 경우, 3만원 이상 주문으로 무료배송 받았으나 일부 상품 반품으로 주문금액이 3만원이 안될 경우, 이전 주문의 배송비를 포함한 왕복 배송비를 부담하셔야 합니다.

반품절차는 고객센터의 반품교환신청 페이지에서 신청을 해주시면 웬디북 고객센터에서 지정택배사에 회수요청을 하고, 방문한 택배기사님을 통해 반품도서를 보내주시면 됩니다.

운송 중 책이 손상되지 않도록 포장을 해주신 후, 포장 겉면에 “반품도서”라고 기재해주시기 바랍니다. 회수된 상품은 요청해주신 환불방법에 따라 적립 또는 환불 진행해드립니다.

(특히 팝업북 등은 조그만 충격에도 책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 반품이 불가한 경우
  • 1. 고객에게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띠지 또는 더스트커버 포함)이 멸실 또는 훼손된 경우
  • 2. CD 나 소프트웨어 포함, 포장이 되어 있는 모든 상품의 포장 개봉
  • 3. 만화책 및 단시간 내에 완독이 가능한 잡지
  • 4. 상품과 함께 발송된 추가사은품이 분실되거나 훼손된 경우
  • 5. 고객의 사용 또는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6. 명시된 반품가능 기한이 지난 경우
  • 7. 세트상품중 일부 반품
교환안내

파본도서 혹은 오배송으로인한 교환은 도서주문일로부터 15일 이내에 신청하셔야 하며 이 경우 배송비는 웬디북에서 부담합니다.

(단, 팝업북과 CD가 세트인 책은 책의 특성상 7일 이내에 해주셔야 합니다.)

교환절차는 고객센터의 반품교환신청 페이지에서 신청을 해주시면 웬디북에서 새 책을 보내드리고 새 책을 받으실 때 교환도서와 맞교환 하시면 됩니다.

교환은 동일도서에 한하며, 다른 도서로 교환은 불가합니다.

운송도중 책이 손상되지 않도록 포장을 해주신 후, 포장 겉면에 “반품도서”라고 기재해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팝업북 등은 조그만 충격에도 책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 교환이 불가한 경우
  • 1. 고객에게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이 멸실 또는 훼손된 경우
  • 2. 포장 상품의 포장을 해체한 경우
  • 3. 고객의 사용 또는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4. 물품 수령 후, 15일이 경과한 경우
  • 5. 동일상품으로 교환하신 후, 다시 교환하시고자 할 경우 (이 경우에는 환불처리 해드립니다.)
신고하기
신고사유 선택
도서 입고 알림 신청
입고알림 신청하셨습니다.
입고시 {{tel}}로 문자 발송됩니다

바로 확인 하시겠습니까?
예

휴대폰 번호, 이메일 주소는

마이 페이지 > 회원정보수정에서 확인해 주세요.

관심 시리즈 신간 알림 신청
시리즈명:{{ series_name }}
관심 시리즈 신간 입고 알림 신청하셨습니다.
입고시 {{ tel }}로 문자 발송 또는
앱푸시, 이메일 등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바로 확인 하시겠습니까?
예

휴대폰 번호, 이메일 주소는

마이 페이지 > 회원정보수정에서 확인해 주세요.

입고 알림 수신 방법 변경은

마이 페이지 > 알림 > 알림 설정에서 확인해 주세요.

푸시 알림이 오지 않을 시,

스마트폰 설정 > 알림 > 웬디북 앱 설정을 확인해 주세요

관심 작가 신간 알림 신청
작가명:{{ series_name }}
관심 작가 신간 입고 알림 신청하셨습니다.
입고시 {{ tel }}로 문자 발송 또는
앱푸시, 이메일 등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바로 확인 하시겠습니까?
예

휴대폰 번호, 이메일 주소는

마이 페이지 > 회원정보수정에서 확인해 주세요.

입고 알림 수신 방법 변경은

마이 페이지 > 알림 > 알림 설정에서 확인해 주세요.

푸시 알림이 오지 않을 시,

스마트폰 설정 > 알림 > 웬디북 앱 설정을 확인해 주세요

{{title}}
{{content}}
{{title}}
{{cont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