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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네트 탐정사무소
부서진 다리
불가사의한 저택
바리바
이 여자는 내꺼야
에메랄드 보석반지
저자 소개
지은이 : 모리스 르블랑 (Maurice Leblanc)
1864년 프랑스 루앙에서 태어나 양털가공 및 유통업에 종사하는 집안에서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모파상과 플로베르를 흠모하며 작가의 꿈을 키웠고, 고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후 노르망디 전역을 자전거로 여행했다. 이때 섭렵한 에트르타 절벽이라든가 쥐미에주 수도원, 센 강, 생방드리유의 폐허 등은 이후 그의 작품에 끊임없이 등장한다.

가업을 이으라는 권유를 뿌리치고, 문학에 대한 일념 하나로 파리 생활을 시작한다. 1889년부터 콩트집 『커플들』, 장편소설 『어떤 여자』 등 심리주의 소설들을 발표하여 문단의 주목을 받았으나, 대중적 인기는 누리지 못한다.

1905년 『주세투』의 편집장 피에르 라피트와 의기투합하여, 영국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셜록 홈스에 필적할 걸작을 발표하는데, 그 작품이 바로 「아르센 뤼팽 체포되다」이다. 기존 질서와 상식을 조롱하는 매혹적인 괴도 아르센 뤼팽의 등장에 독자들은 열광했고, 라피트는 부랴부랴 후속작을 채근한다. 결국 단발로 끝날 예정이었던 괴도신사 이야기는 35년여에 걸친 역사상 유례없는 추리활극으로 이어진다.

아르센 뤼팽 시리즈가 전 세계적으로 성공하면서, 르블랑은 쏟아지는 재출간, 번역, 영화 각색 등등의 저작권 계약 요청에 시달리는 한편으로 매번 기상천외한 상상력을 선보여야 한다는 심리적 중압감에 짓눌리게 된다. 하지만 대중의 흥미를 끌 줄거리에만 치중하기보다는 원고의 몇 배 분량 파지를 쌓고서야 한 편을 완성하고, 완성된 후에야 연재를 허락하는 작가로서의 완벽주의를 끝까지 견지하며 단편 38편, 중편 1편, 장편 17편, 희곡 5편으로 구성된 방대한 작품 세계를 구축해낸다.

1912년 아르센 뤼팽 시리즈로 프랑스인의 애국심과 자존심을 크게 고취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는다. 1941년 폐울혈로 사망했다.  

옮긴이 : 성귀수
음절배열자, 번역가.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졸업.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시집 『정신의 무거운 실험과 무한히 가벼운 실험정신』과 '내면일기' 『숭고한 노이로제』가 있고, 옮긴 책으로 아폴리네르의 『일만 일천 번의 채찍질』, 가스통 르루의 『오페라의 유령』, 아멜리 노통브의 『적의 화장법』, 장 폴 브리겔리의 『사드-불멸의 에로티스트』, '스피노자의 정신'의 『세 명의 사기꾼』, 샤를 루이 바라의 『조선기행』, 모리스 마테를링크의 『꽃의 지혜』, 폴린 레아주의 『O 이야기』, 장 �p레의 『자살가게』, 크리스티앙 자크의 『모차르트』(4권), 모리스 르블랑의 『결정판 아르센 뤼팽 전집』(10권), 수베스트르와 알랭의『팡토마스』 선집(5권), 조르주 바타유의『불가능』 등 100여 권이 있다. D. A. F. 드 사드 사후 200주기를 맞아 2014년부터 사드 전집을 번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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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역사상 가장 매혹적인 도둑 아르센 뤼팽
35년에 걸친 모험담과 오리지널 삽화를 빠짐없이 수록한
세계 최초의 결정판 전집

프랑스 뤼팽협회가 인정한 유일한 결정판, 최신 발굴 작품 6편 국내 최초 공개!
원고 총 30,000매, 오리지널 삽화 370여 컷 수록!
번역가 성귀수의 16년에 걸친 치열하고 집요한 도전의 성과물

중단편 39편, 장편 17편, 희곡 5편
1905년 첫 연재작 「아르센 뤼팽 체포되다」부터
병마와 싸워가며 완성한 「아르센 뤼팽의 마지막 사랑」까지
아르센 뤼팽의 35년 모험담을
370여 컷의 오리지널 삽화와 함께 빠짐없이 수록
최근 발굴된 7편의 희귀작까지 총망라한 세계 최초의 결정판 전집


『결정판 아르센 뤼팽 전집』(전 10권)이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모리스 르블랑이 집필한 아르센 뤼팽 시리즈 중 역대 어느 전집도 담아내지 못한 일곱 작품을 추가로 발굴, 수록하여 명실상부한 전작집(integrale)의 위용을 갖추었다. 2003년 국내는 물론 세계 최초로 아르센 뤼팽 시리즈 전체를 복원한 총 스무 권의 전집이 한 차례 출간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당시만 해도 아예 미발표이거나, 발표는 되었어도 실체를 확인하기 어려웠던 원고들이 속속 발굴되었다.
번역가 성귀수는 뤼팽 전문 번역가로서 ‘세계 최초’ 타이틀과도 익숙하다. 2003년에는 70여 년 전 폐간된 프랑스 잡지사의 직원들까지 수소문한 끝에 오랫동안 불완전한 작품으로 낙인찍혔던 『아르센 뤼팽의 수십억 달러』의 누락된 연재분을 세계 최초로 복원해 출간했고, 2012년에는 모리스 르블랑 사후 소문만 무성했던 미발표 유작 『아르센 뤼팽의 마지막 사랑』을 프랑스와 동시에 전 세계 최초로 출간했다.
이번에 새로 발굴된 일곱 작품은 성귀수 번역가가 인터넷상에서 어느 뤼피니앵이 남긴 “(모 잡지에서) 작품을 본 것 같다”라는 짤막한 댓글을 근거로 끈질긴 추적을 펼친 끝에 발굴해낸 결과물들이다. 그 과정에서 성귀수 번역가의 번역을 전적으로 신뢰한 ‘아르센 뤼팽의 친구들 협회’의 전폭적인 도움이 있었음은 물론이다. ‘아르센 뤼팽의 친구들 협회’는 프랑스 뤼피놀로지(lupinologie. 뤼팽學)의 중추를 담당하는 단체로 르블랑의 손녀 플로랑스 르블랑을 비롯해 유수의 작가, 철학자 들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뤼팽의 뜨거운 인기만큼 기구한 사연의 작품들

이번에 새로 발굴된 일곱 작품의 목록을 집필순으로 간단히 나열하면 아래와 같다.

「아르센 뤼팽, 4막극」(1908)
「아르센 뤼팽의 귀환」(단막극, 1920)
「부서진 다리」(단편, 1928)
「이 여자는 내꺼야」(단막극, 1930)
「아르센 뤼팽의 외투」(단편, 1931)
「아르센 뤼팽과 함께한 15분」(단막극, 1932)
『아르센 뤼팽의 마지막 사랑』(장편, 1937)

이 중에서 『아르센 뤼팽의 마지막 사랑』 제외하고는, 모두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작품들이다. 특히 「이 여자는 내꺼야」와 「아르센 뤼팽과 함께한 15분」은 프랑스에서도 아직까지 극소수 뤼피니앵들에게만 공개된 희귀작이다. 「아르센 뤼팽, 4막극」 아테네 극장 초연이 대성공을 거둔 뒤, 무려 40여 년 이상 연속해서 공연되었던 인기 희곡이다. 미국에서는 「아르센 뤼팽의 귀환」을 바탕으로 영화 「아르센 뤼팽 돌아오다」가 만들어져 큰 흥행을 거두기도 했다. 「부서진 다리」는 프랑스어 원본이 없는 기구한 사연의 작품이다. 당시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인기를 누리던 뤼팽의 단편들은 집필이 끝나기 무섭게 일찌감치 번역되어, 프랑스보다 먼저 영국과 미국 등지에서 출간되곤 했는데, 이 작품은 영역본들에는 일관되게 실려 있음에도 자필 원고나 타이핑 원고를 찾아볼 수가 없어 뤼피니앵들을 당혹케 하고 있다. 1924년 프랑스에서「에르퀼 프티그리의 이빨」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되었다가 일부 수정을 거쳐 2년 뒤 뉴욕에서 새로이 발표된 단편 「아르센 뤼팽의 외투」도 있다.

프랑스도, 일본도 해내지 못한 한국 번역사에 길이 남을 쾌거

『결정판 아르센 뤼팽 전집』은 2018년 현재까지 이른바 ‘뤼팽 정전(canon lupinien)’으로 분류, 거론되는 모든 문헌을 총망라한 세계 유일의 판본이다.
괴도신사의 조국인 프랑스에서조차 아직 이러한 과업은 실현된 적이 없고, 각양각색의 장편소설과 단편소설, 희곡 들이 수많은 판본으로 여기저기 흩어져 있을 뿐이다. 추리소설 강국이자 프랑스보다도 뤼팽의 인기가 높은 일본에서는 도쿄소겐샤와 포플러사, 가이세이샤 등 여러 출판사에서 뤼팽이 소개되며 큰 사랑을 받았지만, 각각 번역의 문제와 어린이를 타깃으로 한 아동용 도서라는 아쉬움으로 전집이라고 부르기에는 다소 부족한 점이 많았다. 2005년 ‘아르센 뤼팽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여 하야카와쇼보에서 히라오카 아쓰시(平岡敦, 1955년생으로 주로 프랑스 추리소설을 번역하는 프랑스 문학자)라는 역자를 내세워 야심차게 발간을 시작했으나 현재는 지지부진한 상태이다.

21세기에 새로 읽는 고전의 감동
오리지널 삽화 100퍼센트 복원, 370여 컷 수록


모든 작품에 발표 당시 실린 오리지널 삽화를 100퍼센트 복원하여, 처음 잡지에 연재된 작품 앞에서 느꼈을 감흥을 고스란히 재현했다.
최근 연구 결과 기존 뤼팽 전집들의 번역 저본이 되어준 원서에 실린 삽화들이 오리지널을 베낀 모작들이며 그나마 상당수 삽화가 누락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결정판 아르센 뤼팽 전집』은 아르센 뤼팽 시리즈 전 작품의 최초 지면 연재분과 각종 판본을 집요하게 탐색해, 일일이 삽화를 대조, 확인하고 취합하여 복원하는 지난한 작업의 결과물이다. 30,000매에 달하는 원고와 삽화 370여 컷을 10권 합본형에 담아내어, 21세기에 새로 읽는 고전의 감동을 전한다. 아울러 모든 작품에 「작품 정보」를 덧붙여, 작품 연재 당시 뤼팽 시리즈가 누렸던 세간의 인기와 발행 부수, 삽화가 등의 상세 정보와 작품 해설을 제공한다.

수록작 소개

『바네트 탐정사무소』 (L’Agence Barnett et Cie.)|모음집|1928년

뤼팽은 다소 평판이 수상쩍은 사설탐정 노릇을 한다. 이름하여 짐 바네트. 가니마르의 후계자로 알려진 풋내기 형사 베슈와 함께 아홉 건에 달하는 사건들을 척척 해결한다. 『기암성』, 『칼리오스트로 백작부인』과 더불어 모리스 르블랑 스스로 아르센 뤼팽 3대 걸작으로 꼽았던 작품집이다.

「부서진 다리」(Le Pont brise/The Bridge that Broke)|단편|1928년
『결정판 아르센 뤼팽 전집』을 통해 국내 처음 소개하는 작품. 저명한 과학자 생프리 교수가 다리를 건너다 사고사를 당하자 바네트와 베슈가 다시 한번 사건 해결에 나선다. 일견 단순한 보이는 사건의 이면에는 질투에 눈이 먼 여인의 음모가 도사리고 있었다.

『불가사의한 저택』(La Demeure Mysterieuse)|장편|1928년
아름다운 모델 레진이 1000만 프랑짜리 다이아몬드 가슴받이를 걸치고 의상쇼 무대에 섰다가 납치당한다. 남자 한 명과 여자 한 명에게 위협당해 어느 수상한 저택에 끌려가지만 다이아몬드만 빼앗기고 아무 일 없이 돌아온다. 얼마 후 가난한 모델 아를레트도 레진과 동일한 방식으로 납치되었다가 탈출한다. 이 불가사의한 사건의 배후에는 100년 전부터 멜라마르 가문에 전해져 내려오는 저주가 있었다.
첫 장부터 말 그대로 불가사의한 수수께끼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져 후반부 해결의 실마리가 한꺼번에 풀리기까지 독자의 의식을 완벽한 미궁으로 몰아간다. 까마득한 과거에서 스토리의 발단을 구하는 르블랑의 장기가 여전하며, 전작에 이어 베슈 형사와 뤼팽 간의 유머 섞인 재치 만점 대결도 볼 만하다.

『바리바』(La Barre-y-va)|장편|1930년
라울 다브낙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던 뤼팽은 베슈 형사로부터 미궁에 빠진 살인 사건이 있다는 연락을 받고 노르망디의 바리바 영지로 달려간다. 아무도 없는 비둘기집에서 총탄이 발사되어 게르생 씨가 살해당한 것이다. 바리바 영지의 주인 므슈 몽테시외의 유언장이 공개되어 게르생의 미망인인 베트르랑드와 동생 카트린이 영지를 나누어 가지기로 하지만 유언 집행의 기준이 되는 세 그루 버드나무가 감쪽같이 옮겨 심어져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한편 생전에 므슈 몽테시외가 연금술 연구로 황금 제조 비법을 찾아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뤼팽은 영지에 숨겨져 있을 황금을 찾기 위해 분주히 돌아다닌다. 센 강 하류 계곡지대의 기이한 자연현상을 둘러싼 서스펜스, 암호문을 통한 추리, 작품 후반에 이르도록 범인의 정체를 베일로 가려두는 수법 등이 독자의 상상력을 쉼 없이 몰아치는 작품이다.

「이 여자는 내꺼야」(Cette femme est a moi)|시나리오(?)|1930년 여름 추정
『결정판 아르센 뤼팽 전집』을 통해 국내 처음 소개하는 작품. 르블랑이 영화 시나리오에 관심을 두고 작업하던 1930년 무렵 집필된 것으로 추정된다. 뤼팽이 도박꾼 디미트리에게서 아름다운 여인 올가를 구출해내기 위해 신경전을 벌이는 내용이다.

「에메랄드 보석반지」(Le Cabochon d’Emeraude)|단편|1930년
본격 심리주의 작가가 꿈이었던 르블랑이 추리미학을 무의식의 영역으로까지 확대, 심화해낸 작품. 올가 공주가 므슈 데르비놀과 단둘이 있던 중 올가 공주의 에메랄드 보석반지가 사라진다. 므슈 데르비놀이 자신을 의심하는 거냐며 발끈하자 올가 공주는 바네트 탐정사무소에 도움을 요청하고, 바네트는 올가의 무의식을 분석하는 방법으로 사건을 무사히 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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