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은 주기율표를 외우는 과목이 아니라, 우리가 걸어온 흔적이다.
고려대 화학과 이광렬 교수가 들려주는
청소년을 위한 화학의 과거, 현재, 미래에 관한 이야기
H₂O, CO₂, NaCl. ‘화학’ 하면 원소 기호와 화학식, 주기율표가 먼저 떠오른다. 외울 것은 많고 머리에 잘 들어오지는 않는 과목. 화학은 정말 어렵기만 할까? 오늘 아침 밥솥에서 딱딱한 쌀이 부드러운 밥이 된 것, 비 오는 날 점퍼가 빗방울을 튕겨 낸 것, 두통약 한 알이 아픔을 가라앉힌 것. 모두 화학이다. 우리는 이미 하루 종일 화학 속에서 살고 있다.
이 책은 바로 거기서 시작한다. 실험실이 아니라 부엌과 옷장, 집과 약상자에서. 그리고 묻는다. 우리는 언제부터 밥을 지어 먹었을까? 왜 옷을 입게 되었을까? 어떻게 동굴을 나와 집을 짓고, 무엇으로 병을 이겨 왔을까? 그 답을 찾아 200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인류가 살아남기 위해 하나씩 찾아낸 화학의 순간들이 차례로 찾아본다. 교과서에서 따로따로 외우던 개념들도 그 순서 위에 놓이면 ‘왜 필요했는지’가 보인다. 화학은 외우는 과목이 아니라, 인류가 살아남기 위한 생존의 방식이었다.
수많은 독자에게 화학의 즐거움을 알려 온 저자가, 이번에는 청소년을 위해 가장 깊은 이야기를 꺼냈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여러 세대의 독자에게 생활 속 화학을 들려주며 2025년 과학언론상 과학커뮤니케이터상을 받았고, 연구자로서 2026년 대한화학회 김기문 학술상을 받은 저자가 선보이는 청소년 화학 교양서이다. 나노 화학을 연구하는 현직 과학자가 인류의 역사를 화학의 눈으로 다시 읽으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만나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