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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자 : 사라 찬시
지난 30년간 출판, 방송, 디지털 미디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글을 쓰고 편집을 해 왔다. 창작을 이어가며 방송 작가, 프로듀서, 인터뷰 진행자, 영화 평론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오랜 시간 종사한 화려한 엔터 산업계를 미련 없이 떠난 뒤 향한 곳은 다름 아닌 숲이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해안에서 10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정착해, 사슴의 눈망울을 바라보고 비행하는 갈매기를 관찰하며 많은 시간을 보냈다.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사회심리학을 전공했다. 지금은 고양이 ‘아리엘’과 함께 밴쿠버 섬에 살고 있다.

그림 : 프랜시스 트렘블레이
연필을 처음 잡은 순간부터 예술가, 아티스트, 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이너, 아트 디렉터로 활동했다. 작품을 창작하거나 전시할 때를 제외하면 일러스트와 그림, 카드와 캐리커처, 사진 작업을 이어갔다. 몬트리올에 거주했으며, 2021년 세상을 떠났다.

역자 : 신혜경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대를 졸업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옮긴 책으로는 『TV 스타 요술 연필 페니』,『벤은 나와 조금 달라요』,『열세 살 전에 익혀야 할 아름다운 품성 38가지』,『진짜가 된 헝겊토끼』,『하쿠나마타타』,『사람은 언제쯤 다시 숲으로 돌아갈까』, 『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마라2』, 『자연이 우리에게 준 1001가지 선물』, 『행복한 수고』, 『친밀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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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 세상을 떠난 고양이가 집사에게 보내온 편지

“내가 떠나서 무척 슬프다는 걸 알아. 그래서 이 편지를 보내.” 책은 이렇게 시작한다.

자신이 떠나서 슬퍼할 집사에게 보내는 편지 속에, 함께 했던 행복한 순간들을 하나씩 꺼내 놓는다. 그리고 마침내 다가온 작별의 날을 돌아보며,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야. 우리가 영영 이별한 건 아니야. 어느 날 마루에서 발자국 소리를 들을 수도 있고, 눈가에 내 모습을 언뜻 볼 수도 있고, 부드러운 털의 감촉을 느끼는 순간도 분명 올 것’이라고 말한다.

사랑은 사라지지 않으며, 떠난 존재와의 관계는 새로운 모습으로 계속될 수 있다는 《참치보다 더 사랑하는 너에게》는 세상을 떠난 고양이가 집사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의 그림책이다. 어느 날 문득 들리는 발소리, 햇살이 머무는 창가, 익숙한 담요의 감촉, 함께했던 평범한 하루가 다시 그 존재를 불러낸다. 환한 햇빛 같은 그 추억과 미소 때문에 삶을 더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위로를 준다. 때로는 웃음을 자아내고 때로는 눈시울을 적시는 그림의 장면들은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법한 소소하고 사랑스러운 일상을 떠올리게 한다.

▶ 울다가 웃고, 웃다가 다시 눈물 나는 어른을 위한 그림책

이 책에는 고양이와 소중한 마음을 나눈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이야기가 담겨 있다. 고양이와 사람의 사랑 가득한 유대에 대한 경쾌한 축하와 그 사랑의 영원한 본질에 대한 가슴 뭉클한 성찰은 읽는 이의 마음을 울린다. 그런데 이 책은 한 걸음 더 나아간다. 고양이가 보낸 편지를 읽는 독자는 어느 순간 자신이 사랑했던 존재를 떠올리게 된다. 고양이뿐 아니라 강아지, 가족, 친구 등 소중한 존재와의 이별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자신의 기억을 겹쳐 읽을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한 고양이 그림책이 아니다. 사랑했던 존재를 떠나보낸 모든 사람에게 건네는 한 통의 편지이자, 상실 이후에도 계속되는 사랑에 관한 책이다.

《P.S. I Love You More Than Tuna》라는 원제로 미국에서 성인을 위한 선물용 일러스트북으로 출간되어, ‘반려묘를 잃은 사람들의 슬픔을 위로하는 웃음과 눈물이 함께하는 책’으로 널리 알려졌다. 이 이야기는 실제로 있었던 이별에서 출발했기에, 더 깊은 울림을 준다. 이야기를 쓴 사라 찬시는 오랫동안 함께한 반려묘 헤다를 떠나보낸 직후, 그림을 그린 프랜시스 트렘블레이로부터 헤다가 보낸 것 같은 그림 한 장을 받았다. 그림 끝에는 짧은 메모가 적혀 있었다. “추신. 참치보다 더 너를 사랑해.” 그 한 문장이 이 책의 시작이었다.

해외 독서 커뮤니티 굿리즈에서 한 독자는 “고양이를 사랑하고 떠나보낸 적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소장해야 할, 아름답고 담백한 책”이라는 후기를 남겼다. 이 책은 5점 만점에 4.71점이라는 이례적으로 높은 평점을 기록하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친구에게, 혹은 오랜 시간 함께한 반려동물이 나이 들어가는 것을 지켜보는 이에게, 이 책은 말로 다 하지 못한 마음을 대신 건네는 선물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참치보다 더 사랑하는 너에게》가 새로운 이유는 그 시각이 집사가 아니라 떠나간 고양이 관점이라는 것이다. 고양이는 집사에게 자신을 돌봐준 것에 감사하면서 동시에 자신도 집사의 삶을 얼마나 돌봐주었고 사랑했는지 장난스럽게 이야기한다. 두 존재의 관계가 단순한 ‘반려동물과 주인’을 넘어선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친구였음을 보여준다.

▶ 떠나보낸 슬픔을 품고도 서로가 행복했던 시간을 기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

슬픔은 사랑이 사라졌거나 아직 놓지 못해서 느끼는 것이 아니다. 그만큼 소중하게 사랑했다는 뜻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잃은 슬픔은 형제자매나 가까운 친구를 잃었을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깊다고 한다. 이 책이 특별한 점은 이러한 ‘펫로스’를 눈물과 상실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사랑했던 증거’로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슬픔과 웃음, 그리움과 추억, 이별과 새로운 시작, 그것들이 있어서 영원하다는 것을 《참치보다 더 사랑하는 너에게》 이 짧은 책 한 권에 담아냈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에는 또 하나의 따뜻한 메시지가 놓인다. 언젠가 준비가 된다면 새로운 친구를 만나도 된다고. 새로운 친구가 자신을 대신할 수는 없지만, 그 친구에게 자신의 사랑을 가득 보내주겠다고. “잊지 않아도 괜찮아. 다시 사랑해도 괜찮아.”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에서 고양이가 남기는 짧은 추신은 이 책의 모든 이야기를 한 문장으로 완성한다.
“참치보다 더 너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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